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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극장판 감상평2014.09.21 PM 06:5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6TQeT
이해와 공존 그리고 혁신을 이루어내다.
총 50화로 완결된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극장판 작품으로 우주세기를 제외한 통칭 '신건담' 의 본격적인 극장판이 등장하기까지 수많은 세월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만큼 건담의 역사에 있어 우주세기가 가지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수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본작품은 TV로 방영된 더블오 세컨드 시즌 그리고 더블오 세계관을 종료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써 '건담'의 타이틀을 달고 더블오 자신이 가진 세계관의 끝을 보여준 유일한 건담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메세지는 '공존 그리고 서로는 이해할수 있는가?' 의 물음입니다. 이것은 TV 방영분 50화를 거치면서 이야기의 주가 된 물음이기도 하지요 이노베이드 이노베이터 GN드라이브 GN입자등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창시자 이오리아의 노력 소마와 스밀노프 그리고 알렐루야와 자신의 기득권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각 진영 인간들의 모습 그 안에서 변해가는 세츠나의 마음과 마리나의 존재 여러모로 하나의 물음에 대한 에피소드를 계속해서 내밀었습니다. TV판 종국엔 이노베이터) 변혁을 이루어낸 세츠나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인물들과 함께 인류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2기의 엔딩과는 다르게 극장판의 세츠나는 좀 어디가 이상합니다.
그 이유는 이노베이터의 능력을 사용하게 되면 양자간의 공감과 이해가 아닌 (세츠나쪽의) 일방적인 이해로 끝나버린다는것을 알아버렷기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극장판 초반의 그는 1기의 소년 세츠나와 같은 외부와의 연결을 스스로 끊어버린 연출이 잦습니다. 극이 진행되며 세츠나와 대화하는 톨레미 크루들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사적대화는 일체 없음. 때에따라서 필요한 대화만) 오히려 적극적이며 위험까지 맞서며 상대방의 이해를 하기위해 노력하는 마리나의 행동이 좀더 적극적이며 나아 보일 정도로 말이죠.
이번작의 그리고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ELS는 그들이 무슨 존재인지 알수 없으며 이유도 목적도 불문명한 외계의 이세계 생물들이라는점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타자와의 이해와 공존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그야말로 더블오 건담의 최종보스에 걸맞는 존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은 대화도 없으며 오로지 맹목적으로 상대방과의 융합을 통해 알아가려고는 종족이죠. 상대방의 이해 없이 더블오 건담에서 이야기 했던 '타자' 다른사람과의 공감과 대화를 빼고 한쪽만의 이해로써 서로를 알아가려는 ELS침공에 맞서 세츠나는 대화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나버립니다.
긴장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극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알수 없는 그들의 맹목적인 융합은 그 끝을 알수 없게되고 이들과의 대화를 거부한 데카르트 샤먼은 전사하게 됩니다 대화의 수단이 없는 그들과의 마지막 전투에 나서는 톨레미팀과 지구 수호를 위해 일어선 지구 연방의 마지막 사투는 극의 절정으로 가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지구연방과 인간들의 선택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을 배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를 ELS들은 이것을 '대화'로 인식하여 이것을 모방하여 지구연방의 흉내를 내게 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상대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방을 죽고 죽이는 전투만의 결과만을 남기게 되는 것이지요.
전장의 분위기를 이노베이터의 본능이 감지한것인지 대화의 실패로 입은 부상때문에 리타이어한 세츠나가 지구의 모두들과 톨레미팀 연방 그리고 세츠나가 성장하며 지나온 길과 피로 얼룩진 세츠나의 손 쓰러져가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플래쉬백 하는 시점은 더블오 건담 시리즈를 통털은 다이제스트라고 봐도 무방하며 세츠나가 걸어온 길 끝에 있는 '꽂' 은 세츠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죽음과 전장을 넘어서 1기와 2기의 자신을 파괴자라고 이야기 하던 자신 세츠나에서 벗어나 대화와 이해라는 대답에 도달한 세츠나의 마지막에 있는것은 한송이의 꽃 또한 세츠나는 이 꽃에 손을 대며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더블오 쿠안타의 마지막 출격 그리고 이를 전력으로 서포트하는 톨레미팀과 세츠나의 호적수라 칭하던 그라함의 마지막은 보는 이들에게 있어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2기의 등장하는 그라함의 자폭과는 다른 그의 마지막 대사는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미래의 안내인은 이 그라함 에이커가 맡겠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다시한번 넘어 세츠나는 드디어 ELS와 대화의 기회를 얻게됩니다. 그리하여 알게된 ELS의 진실과 함께 나오는 대사가 또 한번 인상적인데요
'살아 있어'
'살려고 해'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어긋나는 거지?'
'경솔한 지성이 있으니까'
'사소한 것을 의심하지'
'그것이 거짓이 되고 상대를 구별하여'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감독은 여기서 지성은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있어 장애물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는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며 그것은 상호 이해의 노력을 거듭함으로써 이루어질수있다..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GN입자라는 고차원 아이템을 이용한 이상 이 부분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기 쉽지는 않습니다. 개별적인 단위가 없는 집합의식체인 ELS와의 대화에 있어 어느정도 사기템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후반부 마감이 조금 어설픈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기는 합니다.
상호 이해를 이룩한 ELS와 인간 그리고 엔딩을 맞이하며 인류는 상호 이해의 상징물인 (세츠나의 마음과도 같은) 꽃으로 변한 ELS를 보며 길고 긴 더블오 시리즈의 마지막 스텝롤이 올라옵니다 인류에 있어 유년기를 종료하고 이해와 노력으로 혁신을 이루어낸 세츠나의 마지막 여행의 끝을 보며 이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 6 개
- Ayase_Eli
- 2014/09/21 PM 07:14
좋은 글이네요.
- 키덜트플러스점장
- 2014/09/21 PM 10:16
감사합니다 더 좋은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연금술사알케
- 2014/09/21 PM 07:14
왜 뜬금없이 외계인이냐고 했지만 떡밥은 수도없이 뿌려왔던 작품이었죠.
대화를 원하는 외계인이 오는데 인간은 본능에 따라 대응방식에 대해서 티격태격 하고,
결국 자기들 해결방식을 외계인에게도 적용하려다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외계인에게 개털릴뻔0_-
하지만 유일하게 그들과 대화하려 한 세츠나에 의해 인류는 물론 외계인도 구원받음.
이상적인 엔딩이죠.
인간 간의 소통에 집착해왔던 기존 건담시리즈에 비해 좀 더 앞으로 나간 작품입니다.
물론 아서 클라크라는 거장의 작품에서 모티브야 얻어왔겠지만.
대화를 원하는 외계인이 오는데 인간은 본능에 따라 대응방식에 대해서 티격태격 하고,
결국 자기들 해결방식을 외계인에게도 적용하려다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외계인에게 개털릴뻔0_-
하지만 유일하게 그들과 대화하려 한 세츠나에 의해 인류는 물론 외계인도 구원받음.
이상적인 엔딩이죠.
인간 간의 소통에 집착해왔던 기존 건담시리즈에 비해 좀 더 앞으로 나간 작품입니다.
물론 아서 클라크라는 거장의 작품에서 모티브야 얻어왔겠지만.
- 키덜트플러스점장
- 2014/09/21 PM 10:16
여기저기 모티브 따온것들이 많은 더블오 시리즈죠
- 초용자신
- 2014/09/21 PM 07:41
마지막에서도 작품의 주제처럼 남여가 서로를 이해하며 끝나죠
- 키덜트플러스점장
- 2014/09/21 PM 10:16
마지막 대사는 정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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