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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정보] 환승한 여자 만나는거..2017.10.25 AM 09:10
글을 써보는 건 처음인데 어떻게 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어서 이렇게라도 글 써봐요. 여자친구랑 만난지는 반년 넘었어요
여자친구는 전남자친구랑 약 2년정도 만났다고 들었어요. 올해 초에 헤어졌다고 했고. 사실 여자친구랑 만나고 초반에는 여자친구가 절 많이 안좋아했고 그러다가 약3달 조금 안됐을 때? 헤어졌습니다.
연애하는 동안에는 제가 정말 잘해주기도 했고 전 어찌됐든 나중에 헤어지더라도 미련남기 싫어서 맘가는만큼 최선을 다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음날 여자친구가 잡아서 다시 만났습니다. 자기가 처음 저를 만날땐 사실 별 생각이 없었지만 자기가 잘못 생각 한거였다며 미안하다며 자신의 이기심때문에 소중한 절 잃기 싫다고 말하며 서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여자친구가 저에게 정말 잘해주고 사랑해주는게 보였습니다. 요새는 정말정말 행복할 정도로 서로 좋구요. 제가 느낄 수 있을만큼 절 사랑해주었고 노력해줬습니다. 최근엔 너무너무 행복함의 연속이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얼마전에 제가 여자친구의 다이어리를 우연히 보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다이어리에는 하루에 어떤 일을 했는지 간단하게 써져있고 어떤날엔 짧은 일기가 써져있었는데.. 2년 사귄 전남자친구와 헤어진 다음 날 캘린더에는 다른 남자와 사귐 이라고 써져있더군요. 먼저 그거에 깜짝 놀랐고 계속 넘기다보니 4월 즈음 되니 제가 나오더군요. 첫 만남과 그리고 얼마 후 사귀게 된 날. 저와 사귐이라고 써져있었어요. 그런데 그 후로 약 10일 후에 ㅇㅇ와 헤어짐 이라고 또 적혀있더군요. 그러니까 그 남자와 만나면서 저와 만나게 되었고 저로 환승을 한 것 같은데... 전 그걸 보고나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다이어리를 훔쳐보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우연히 보게 되었다고. 여자친구는 말이없더니 자기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는 것 같다더군요. 다이어리를 본 제 탓을 하고싶지도 않다며 그동안 안그래도 그거때문에 절 보기가 미안했는데 어쩌면 이렇게라도 본게 다행일 수도 있겠다고.. 제가 어떻게 나오든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헤어지자고 한다면 자기가 잡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닐 것 같다며.. 절 속여서 미안하다고.. 제가 그거밖에 할 말 없냐니까 변명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2년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 쯤엔 연애가 지루하다고 느껴져서 그때즈음에부터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유로운 삶을 살았답니다. 그렇게 그 다른 남자도 만난 것 걑구.. 근데 그러다가 절 만나고 마음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이전의 그런 일들을 후회하게 됐답니다.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가 저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진심을 다하는 것 뿐이라며 믿을 수 있게 실망시키지 않겠답니다. 절 사랑해주고 노력해주는 것도 여전하구요. 근데 전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말로는 믿는다며 서로 진심을 다하자고 했지만.. 믿음이 한 번 그렇게 깨지고나니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여자친구에게 그게 무슨 상황이었는지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그때의 상황과 여자친구는 그때 무슨 마음으로 그랬던건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듣고나면 정말 정이 떨어지든가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질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헤어지는게 맞을지 그러기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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