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작년 7월과 12월 글에 대한 생각2022.08.28 PM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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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7월과 12월 마이피를 통해 부동산에 대한 글을 남긴 적이 있다.


7월 - 집값 상승이 정말 정책 실패 때문일까?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38853&num=8262

12월 - 부동산이 계속 오를거다?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38853&num=8339


두 글의 요지는 


1. 부동산 폭등의 원인은 거시경제의 영향이고 특히 역사상 유래 없는 유동성 폭등 & 코로나 정국의 결과라는 점

2. 급여생활자의 현금흐름을 보면 결국 평생 소득이 집값과 이자를 떠받칠 수 없기 때문에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3. 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영끌한 사람의 출구전략을 막게되니 하락세가 시작되면 결국 수요 감소로 폭락할 것이다.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음.

그래서 약간의 이자 충격만으로 조만간 집값 하락이 발생한다고 주장했었고, 무엇보다 글로벌 동향을 미루어 볼 때 애초에 유동성 폭증에 의한 집값 상승은 기축통화국도 아닌 대한민국 정부가 어떻게 한다고 좌지우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었다.


당시의 댓글을 보면 갑론을박이 있긴한데 그 중 집값이 오른 책임을 당시 정부 책임으로 물었던 사람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생겨서 오랜만에 마이피에 글을 남기게 됐다.


"지금 집값 하락은 윤석열과 국민의힘 정책 때문이라 생각하시나요?"


정부가 멍청해서 그리고 실패해서 집값이 올랐다고 주장 했다면, 같은 논거로 하락도 정부 정책이 주효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다들 알고 있다.


미국의 유동성 회수와 고금리 때문에 하락하는 거지 절대 이 정부가 뭘 해서 내린게 아니라고...

오직 그렇게 믿는 인간은 단 한 명, 백일 기념으로 지가 했다고 자랑하는 그 빡대가리 뿐이라는 걸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전임 정부의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악법으로 인해 8월 전세대란이 나올거라 했지만 지금은 전세는 커녕 급매도 안 나간다.


대표적인 예로 이번 정부 발표로 난리가 난 1기 신도시 중 강남 접근이 높은 안양 평촌을 보자.

안양 평촌의 20평대 아파트 중 역세권 아파트, 특히 역이 아파트와 바로 붙은 곳을 보면 20평대 기준 5월 매매호가는 8~9억 전세는 4억대를 형성 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 호가는 6억 초중반, 전세는 3억, 급매는 2억 후반이 나온다.

불과 3개월 만에 매매호가는 20퍼센트 가량, 전세는 25페센트가량 하락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난 5월 해당 지역 아파트를 4억 전세로 들어가고 전세대출 80페센트를 받았다고 가정하자.

당시 금리는 신용점수 900점대 기준으로 약 3퍼센트였으니 4억을 전세금으로 잡았을 때 연이자 지출은 다음과 같다.


전세금 4억

대출금 3억 2천만 원

전세대출금리 3%

연 이자 960만 원

월 이자 지출 80만 원


그런데 3개월 지난 현재 같은 조건의 아파트가 3억 2천이 나온 곳이 있어 이를 적용하면 다음 처럼 된다.


전세금 3억 2천

대출금 2억 5천 6백만 원

전세대출금리 5%

연이자 1,280만 원

월 이자 지출 106만 원


같은 집이라도 전세금이 오히려 줄었어도 이자 증가로 인하여 실재 이자 지출은 더 늘어난 결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급격히 오른 물가를 따져 보면 가처분 소득은 더욱 감소한 것이 되고 실재 구매력은 더더욱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유동성으로 인해 연봉이 1억이 넘는 실리콘벨리 직장인이 차에서 노숙한다는 2018,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 부동산 박살에서 볼 수 있었던 기저 현상이다.


전세가 이럴진데 영끌 매매한 사람은 어떻겠는가?


감정과 선동에만 관심을 두고 단순한 조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스스로의 판단을 미루면 ㅈ되는 건 자신이지 남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개개인이 많아서 결국 보복투표를 자행했고 그 결과 취임 백 일만에 20%대 지지율로 칼부림하는 정권과 정당민주주의로 선출한 당대표를 숙청하려는 꼴통 여당을 만들어 주변인들까지 ㅈ되게 만들었다.


내가 우려하는 점은 이 정부와 여당은 역사적으로 항상 그래 왔듯이 부자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안면몰수 하고 아무 정책이나 내놓는 놈들이라는 것이다.


120시간? 최저임금 차등지급?

이런 것보다 이미 집값 하락이 공급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지금도 서울 주요 재개발을 풀어주고 분상제 폐지, 후분양제 도입 방해, 종부세 완화 등 끊임 없이 건설사주와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재건축 재개발로 공급이 확대되면, 이미 구축으로 영끌한 인간들과 모기지로 인생 레버리지가 위험 수위에 오른 사람들은 빠지는 집값과 결코 줄어들지 않는 대출원금, 높아만 지는 이자에 삶이 지옥이 될 것이며, 이들의 이러한 경제적 추락은 내수불황을 만들고 내수불황의 끝은 일본형 장기침체로 이어진다.


물론 금수저 부자들은 그래도 잘 살지만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해 자신의 무능한 판단력으로 기득권 수호세력이 대안이라 밀어 붙인 그 선택에 결과는 당신에게 어떤 동아줄이라 생각 하는가?




댓글 : 7 개
지난 5월에 전세한 사람도 결국 코픽스 변동 금리로 인해 5%로 금리가 올랐을 테니 그 사람의 이자지출은 월 133만원이 된다.
진짜 공감합니다.
지금은 무조건 대출 없는 사람들이 최고더군요
이자 때문에 다들ㅠㅠ
아이디는 기억 안나지만 댓글은 기억나는 부동산 천재2명의 댓글..
1 : 부동산은 그래도... 이명박이 잘했습니다
2 : 지금의 결과는 지금 정부의 책임입니다
부동산 가격 꼬투리로 문통 까내리던 종자들은
매국노 추종자 아니면 멍청이라는 게 드러나고 있는 요즘이지요...
판교 8억원대에 분양받았는데 24억까지 올랐으니 솔직히 복권맞은거긴한데
이게 맞나 싶긴함.
맞는말씀 이글이 100프로 맞다 라는거 까진 제가 아직
배운게 없어서 모르겠지만 저는 쓰신 글에 100프로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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