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묘하게 안면 있는 손님...2018.02.25 AM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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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씩 들려서 먹을 걸 사가시는 남자 손님이 있는데, 볼 때마다 '어디서 봤더라?' 하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이었다.

오늘도 온 그 손님이 계산하시면서 "저기 실례지만, 안면이 많아서 그런데, 혹시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었습니꺼?" 하고 말하길래 "아, 안 그래도 저도 안면이 있다고 생각했었어예."라고 답했다.

 그래서 나는 출생연도를 물었고 그는 나보다 네살 어리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온 학교부터 살았던 동네까지 다양하게 서로 질문을 하고 했지만, 초등학교를 같은 곳을 나왔고, 어릴 때 살던 동네가 같은 것 이외에는 그다지 접점이 없어 보였다. 

 같은 초등학교에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는 해도, 동네에서 같이 뛰어 놀던 아이들은 아래위로 한 두살 정도 차이가 났었기에 네살이나 어린 그 사람이랑은 얼굴을 마주칠 일이 없었을 것 같았고, 오다 가다 만난 사이라고 해도 그저 스쳐지나가기만 한 사이라면 얼굴이 기억날 리도 없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서로 궁금증만 가진 채로 넘어갔는데, 묘하게 걸린다.

 대체 어디서 본 사람인걸까? 매우 신경 쓰인다.

 

 

혹시... 전여친의 남동생이라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댓글 : 4 개
전생의 연인?

농담입니다.
어쩌면 그럴 수도... 가 아니죠!!
그냥 오며가며 자주 봤지만 인식에 틀안에 들어오지 않았던 사람이겠죠. 뇌는 기억하는데 인지는 못하는 사람
그렇다면 저 혼자 '아, 어디선가 봤는데...'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문제는 상대방도 저를 안면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더 이상하다... 이거죠.

흠... 이게 쌍방이 모두 그럴 수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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