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급할 때에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2019.02.10 PM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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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출근하고 담배 재고 조사를 끝마치고 유통기한 지난 제품이 없는지 찾고 있었더니, 왠 외국인 청년 하나가 들어와서는 비타 500 어디있냐고 묻길래 찾아줬더니, 계산을 하면서 "아저씨, 신포동 갈려면 어떻게 가야해요?"라며 어설픈 한국어로 물어본다.

참고로 신포동은 마산에서 유명한 사창가가 있는 동네다. 

"여기서 가까운데요."

 

라고 답했더니 

 

"같이 있는 친구들은 다들 파트너가 있는데, 저만 없어서 저는 신포동엘 가야해요. 네비로 찍어주세요."

 

라면서 핸드폰을 내게 주는거다.

일단 네비로 검색해서 알려주고는, 사창가로 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하고는 기분 좋게 나가는 외국인 청년.

그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그냥 예전 생각이 났다.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놀다가 어쩌다 까대기(헌팅)에 성공하면 다들 짝지어서 모텔로 가곤 했었는데, 게중에 자기 파트너를 찾지 못 하거나 짝이 안 맞아서 파트너가 없는 녀석들은 다들 신포동 가기 바빴으니... 그런 친구의 모습과 그 외국인 청년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보였다. 

역시나 꼴리면 한국인이고 외국인이고 사창가를 찾는 건 똑같구먼!!

 

 

 

 

댓글 : 2 개
헐... 설마 이런 이야기로요? 일단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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