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니지 새벽반님들을 위한 진지한 얘기2011.03.27 AM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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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겪는
진지하고 심각한 이야기란

"사랑"과 "진로,취업"
정도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루니지 새벽반님들은 어떤 고민을 안은 채, 살아가고 계시나요?
살기 바쁜 세상입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이지 힘든데요.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은 참 여러모로 이상하고도 신비한 공간입니다.

텍스트와 이미지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을 하니 말이죠.
얼마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일로, 복잡하던 차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끙끙 거리고 있다가, 결국 마이피로 글을 휘갈겨 썼는데,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충고를 보여주셔서 감개무량 합니다._(__)_

근데 저도 감정에 치우쳐서는, 한가지 과오를 저지른게 있었으니,,
전 군대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한 상태라서요.
자퇴는 꿈도 못꿀 소리구요, 편입이나 대학원진학은 말그대로 꿈입니다.
갑자기 몇천만원이 뚝 떨이지지는 않으니까요..
(전문학교인데, 학점은행제를 통하여 학사졸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졸업후
대학원진학이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만..)

그렇다면, 졸업후 취직하여 일을 하는 것인데, 이게 문제입니다.
지금 공부하는 것이 프로그래밍 분야인데, 부끄럽지만, 이제와서,
하필이면 이제와서 공부하는게 힘이 부치는 겁니다.

앞에서 교수가 뭐라고 떠드는데, 뭔소리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이게 솔직한 심정인것 같습니다.
배울려는 의지가 사라졌다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질렸다고 해야할까요....
자격증을 4개정도 준비하면서 필기,실기를 따로 준비하면서,
학점관리 하고, 그러면서 프로젝트라면서, 프로젝트준비를 따로 하게 하고,...
그러면서 수업 끝나면 강제로 남겨서 공부시킵니다.
교수들 퇴근하는거 확인한다음에 가야한다니...

지치고 질리고 짜증나고, 어쩌다 이렇게 인생이 흘러왔는지
되돌아보면 후회의 나날들입니다.
지금까지 등록금 납부한걸 생각하면 졸업은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미치겠네요..

루니지 새벽반형님들은 어떠신가요.
인생 살만 한가요.
24년 밖에 살지 못한 제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정말
살 맛 안납니다...


참나 편의점 주말야간 한다고 왜 학교에서 욕을 처먹어야 합니까....
시팔.........
돈없어서 생활비 번다고, 주말에 야간알바 뛰는게 꼭 죄지은 것처럼
욕하면, 다 뒤엎고 죽통 한방 거하게 치고 싶습니다.


댓글 : 11 개
이제 취직이 되서 좋은데 문제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버렸음.

한가지가 해결되니 한가지가 문제. 하루하루가 지옥같음.
프로그래밍이시라면.. 프로젝트 진행하시면서 자기 코드들 만들어가는게 제일 중요할거 같은데요. 저도 거길 전문적으로 파본건 아니지만 실력이 느는건 아무래도 코드를 만져봐야 되는 거 같더라구요. 그러니 교수들 과제나 등등은 아무래도 열심히 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얼마 안남으셨으니 좀 참으세요. 좋은 날 오겠죠. 쩝..
24살이시면 앞길이 창창한 나이입니다.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현실이 부모잘만나서 희희낙락 잘지내는 애들을 바라볼 때 화나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말이 있습죠. 이 말이 틀린게 없는것 같습디다. 지금 고생하는 만큼 나중에 돌아오는게 있을거에요.

더군다나 프로그래머 시라면 본인의 실력에 따라 인정받고 대우받을 시기가 분명히 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좀더 달려보세요.

덛달자면 교수들이 그렇게 굴리는데도 이유가 있을거에요. 개발자는 실력만큼 본인을 증명하기 쉬운게 없거든요. 그래서 좀더 빡세게 굴리는게 아닐까 싶네요.

여틍 힘내세요!
나이도 저랑 같으시고
어떻게 보면
저랑 같은 감정을 갖고 계시네요 ㅠ_ㅠ...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저희과는 4학년 1학기때 졸업설계+논문을 동시에 진행하고 2학기에는 취업준비만 하는 방식이라서.. (건축과)

4학년 1학기때 속된말로 개빡셌는데, 시간 지나고나서 돌아보니 결국 다 해냈더라고요.

전 남들처럼 1학기보내기 + 음악 공부도 병행했었습니다.
(대신 1학기는 월화수목금 매일이 다음날 학교 or 학원 과제하느라 바빳고)
(주말에는 일당제 알바뛰어가면서. 아.. 나 진짜 줘낸 불쌍하구나. 다른 동기들은 지집에서 돈받아가면서 편하게 설계만하는디..)
(이런 생각했었습니다만, 다 지나고 보면 별거아닙니다. 오히려 나중에는 뿌듯합니다.)
(니들 시간날때 술마시고 그러는동안에 난 음악도 배웠고 열심히 하다보니 설계도 니들보다 성적 잘받았다. 뭐 그런거로요.)

여튼 결론은 열심히 하시면 된다는겁니다.
(그냥 일해서 생활비벌며 학교 다니시는거같아서 동병상련에 그만 ㅠㅠ)
진짜 살면서 시련은 계속 찾아오는거 같음.
전 뭐, 전역 후 운좋게 다니던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어서 직장다니면서 학교도 다니는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지요. 처음에 힘들더군요. 오전에 출근해서 일하고 저녁땐 학교 가서 수업 듣고. 수업시간에 거의 잔 기억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어느 직장인 형하고 친해지면서 술한잔 먹게 되었는데 그러더군요. 그 직장이 제 평생직장이 되는 게 아니라고요. 지금 힘들어도 공부도 해야하지 않겠냐면서 했었는데... 지금 그 말을 가슴깊이 새겨듣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죠. 그 때 힘들었다는 이유로 지금 더 힘든 길을 걷고 있으니깐요..... 님도 지금 힘들다는 이유로 나중에 더 힘든 길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둘다 일단먹고 살려면 직장은 구해야되고
근데 왠만한 스펙으로는 요즘여자들 거들떠도 안보고 ㅜㅜ
나이와 솔로생활이 같은 전형적인,,모태솔로 ㅜㅜ
요즘 20대가 참 힘들죠.
정말 힘듭니다.
저또한 그렇습니다. 대학졸업후 남은것은 학자금대출..
취업난도 걱정이죠.
하지만 아직은 노력한만큼은 돌아오는 세상입니다.

본인의 전공을 잘 살려서 평생직종으로 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 지금 제가 졸업한 학과와는 전혀 상관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만큼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많은 손해를 봤습니다.

그 때에는 학과공부가 적성과도 안 맞았고 정말 힘들어서 하기 싫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힘든것도 아니고 그냥 공부가 하기 싫었던 것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글쓴 분보다 훨씬 게을렀죠)

아직도 그 시절에 대한 후회를 합니다. 물론 부모님 뵐 낮도 없고요.

조금 힘들어도 열심히 하시고... 정말 정말 정말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평생 매진하고 공부할 수 있는 직종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서 그쪽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열심히 한 우물을 파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 현재 공익근무중입니다.
올해 6월쯤에 소집해제를 할거 같은데,
현재 수능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가졌던 의대의 꿈을 위해 다시한번 도전하려고요

솔직히 집이 그렇게 잘사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딱 한가지 후회되는게 있더군요

뭔가 꿈을 향해서 도전해본적이 없어서요.


저도 맨날 취업이다 뭐다 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아는분이 해주신말을 듣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지금 포기하기엔 남은 80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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