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왕국 (3D,더빙) 보고 왔습니다.(노스포)2014.01.30 AM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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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왕국을 보지 않으신 분들께,
설령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디즈니에 관심이 없으시다 할지라도
한번쯤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전 극장에서 영화를 잘 보지는 않는편이지만, 이따금 재미있다 싶은 영화는 혼자서라도
보고 옵니다.(아침 조조로..;;) 최근에 본 영화라면 변호인이 그랬고, 이번 겨울왕국 또한 그랬습니다.
왠만하면 자막판으로 보고싶었지만, 자막판으로 보는 즐거움은 나중으로 미루고(블루레이판이 나오면)
애니메이션 연예인 더빙 문제도 있는터라 한번 더빙으로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서 보았지요.

겨울왕국 OST는 지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듣던터라 더빙판에서는 성우분들이 어떻게 하나
궁금하기도 했었구요. 저 역시 더빙판에 대해서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 했습니다. 초월더빙의 근거와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이정도면 훌륭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몇몇부분은 어색함이 있었지만 그 어색함을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3d로 보는것은 처음이여서 단편애니메이션인 미키마우스 때는 약간 어지러웠고
극장에서 풍기는 팝콘냄새는 절 어지럽게 하고 멀미증세와 약간의 헛구역질까지 나왔지만
(이상하게 팝콘냄새가 너무 역하게 나서인지 극장가는 걸 꺼려하나 봅니다...)

미키마우스가 끝나고 본편의 도입부 조금 지나고서부터는 이내 적응을 했습니다.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안경을 껴서인지는 몰라도 화면이 뿌여지면서 흐릿하게 보이고 초점이 안맞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3d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성우분들의 연기력 덕택에 애니메이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3d효과가 적응이 되면서 정말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8시 40분에 시작하는 조조라서 아무래도 가족단위 보다는 성인분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올거라 예상했는데
저 혼자만 빼고 모두 가족단위였습니다.

절정부분에서 애가 우는데 왜 우는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우는소리가 커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제 옆에는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부자가 앉았는데 아들보다 아버지가
애니메이션에 더 집중하고 웃고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했던 올라프의 존댓말부분은 어린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반응 최고였습니다.
등장할때마다 아이들의 탄성이...!! 계속 빵빵 터지더라구요.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영화관 나오는데 비가 와서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지만요.
이왕이면 눈이나 내릴것이지...


댓글 : 1 개
저번에 3회차였나 4회차 관람때 영화 보고 나오니까 눈이 내리던데 뭔가 멋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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