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메모리즈 오프 2nd의 미니 드라마 -시라카와 호타루편-2011.01.31 PM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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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역은 優님이 만든 번역으로 모든 권한은 優님에게 있습니다. 사용할수 있게 허락 해준 優님 정말 고맙습니다.~



저, 켄짱.

켄짱과 만난 날부터 호타루의 특별한 시간이 시작된거야.

호타루의 소중한 연애는 쭈-욱 쭈-욱 계속 되는거지?





시즈루: 이제 가을의 냄새가 나네. 풍령 내리지 않으면..

어라? 축제인가? 어딘가에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아름답네..

호타루: 호타루, 옛날 화상 입었으니까, 작은 불꽃은 질색이지만..

하지만, 멀리서 보는 것만은 아름답네..

시즈루: 그러네..

호타루: 켄짱도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까나?

시즈루: 켄군과는 그.. 잘 되어가고 있어?

호타루: 응, 당연하지. 아주 아-주 잘 되어가고 있어.

시즈루: 그래..

호타루: 여름 방학의 데이트에 영화를 보러갔어.

어떻게 해서든 보고 싶은 러브스토리가 있었으니까.

시즈루: 응..

호타루: 그 영화관이 또, 냉방 과다에 아주 추웠어..

그래서 떨고 있으니까, 켄짱이 손을 잡아서

따뜻하게 해주었어..

시즈루: 아..

호타루: 근데근데, 호타루가 입술이 춥구나~라고 말하니까..

응, 그.. 키스해주었어. 기쁘고, 행복해서..

언니..?

시즈루: 에? 아아.. 그래, 잘됐구나, 행복해서..

호타루: 응!

시즈루: 호타루가 행복한 것은 나에게 있어서도 기쁜 일이야.

호타루: 고마워, 언니! 호타루 말야, 아줌마가 되어도 피아노를 계속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과 같이 켄짱이 아저씨가 되어도

손을 잡고 걸어가겠구나.. 하고 생각해 버렸어.

시즈루: ...아,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도 같은 소릴 했었지..?

호타루: 에? 아.. 그거.. 키의 이야기..?

시즈루: 키를 기억하고 있어?

호타루: 응, 기억하고 있어..





키는 호타루가 소학생일 때 기르고 있던 고양이의 이름.

피아노의 건반 같이 검고 하얀 색이 섞어있는 예쁜 털인 고양이었으니까..

건반, 이란 의미로 키라는 이름을 지었다.

키를 만난 것은 어느 비오는 날.

작은, 작은 상자안에.. 꺼질 듯이 울고 있는 것을 호타루가 발견했다.

키는 자랄 수가 없어. 라고 들었다.

하지만, 호타루가 엄마대신이 되어서 간병했다.





호타루: 키, 우유야. 마실래?

키: 냐앙.

호타루: 기운 내~ 호타루, 키가 괜찮아 질 때까지 계-속 여기 있을테니까.

키: 냐앙..

호타루: 괜찮아~

시즈루: 호타루에게는 키가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있어?

호타루: 후훗, 어쩐지..

지금은 말이지. 고마워 라고 한거야.

시즈루: 후훗, 빨리 좋아지면 좋겠네..

호타루: 응!





키는 호타루의 간병을 받고 조금씩은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호타루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어있었다.





키: 냐앙-

호타루: 아앙, 키~ 안돼~ 호타루,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는데..

키: 냐앙..

호타루: 에? 키도 치고싶어? 좋-아~ 그럼 함께 연주하자~

키: 냐앙..

호타루: 후후후훗..후훗..아하하하..





호타루와 키는 언제나 함께였다.



호타루: 키~ 함께 목욕하자~

호타루: 키~ 이제 자자~

호타루: 키~ 그거 먹으면 안돼! 호타루 꺼야!

호타루: 키~ 빨리 따라와! 여기야~

호타루: 키..계속 함께하자. 계속.. 계속이야..

호타루와 키는 영원히 친구이니까..



호타루는 키와 영원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행복한 날은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계속되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호타루: 하아하아.. 언니? 어땠어?

시즈루: 아니, 호타루는?

호타루: 호타루도 못 찾았어..어디로 가버린 걸까..

시즈루: 또 한번, 또 한번 잘 찾아보자..

호타루: ...응...





키가 없어져 버렸다.

찾아도, 찾아도 발견할 수 없었다.

호타루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게 되어..

잘 수 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일순간 지났던 어떤 밤.

키는 돌아왔다.

그 날은, 키와 만났던 날처럼 많은 비가 쏟아졌다.





키: 냐앙~

호타루: 키.. 어서와..





키는 홀딱 젖어서..

먼지투성이.. 아름답던 그 털도..

헝클어져서 빠져버리고..

다리도 절고 있었다.





호타루: 걱정하고 있었어.. 키.

빨리 집으로 들어와..

왜 그래?

아, 그래..자! 키가 언제 돌아와도 괜찮도록

밥을 준비해뒀어.

응? 먹어.. 먹어..키..

키: 냐앙..냐앙..

호타루: 어째서.. 안 먹는거야?

키: 냐앙..

호타루: 빨리 함께 집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또, 함께 놀자..응?





하지만 키는 집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계속 내리는 빗속에서..

호타루를 사랑스럽게 계속 바라본 뒤..

한번 울었다.





키: 냐앙-

호타루: 키!? 어디 가는거야!

기다려..!

시즈루: 안돼..!

호타루: 언니, 놔줘!

키가, 키가 가버려..!

시즈루: 호타루에게도 알 수 있잖아..

저 아이.. 자기가 죽어버린다는 것을 알고..

그래서.. 최후로..

호타루: 그렇지 않아! 키는 호타루와 계속 함께 있겠다고 약속했는걸!

시즈루: 호타루..

호타루: 영원히.. 함께라고, 말했는걸.. 계속.. 계속..

시즈루: 마지막에 키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호타루: ...

시즈루: 나에게는 알 수 있었어. 고마워.. 안녕.. 이라고 말했어.

호타루: 언니..

호타루, 키와 함께 놀았을 때 아-주 행복했어.

눈을 감으면 말이지..

키와 함께 들판을 달렸을 때라던가..

호타루가 감기 걸렸을 때 함께 있어주었던 때라던가..

생각나..

그 추억은.. 아주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지만..

그 반짝반짝이 가슴 아파..

소중한 추억인데.. 아주 괴로워..

시즈루: 혹시, 호타루가 원한다면 다른...

호타루: 싫어! 이제 고양이 키우고 싶지 않아..

시즈루: 호타루..?

호타루: 이렇게 괴로운 생각할거라면..이제 고양이따위 키우고 싶지 않아..

키하고도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흐흑....괴로워, 괴로워..언니..우아앙...





시즈루: 슬픈 일.. 생각나게 해버렸네. 미안..

호타루: 응응..

시즈루: 설마, 켄군과의 일도..

호타루: 켄짱이..왜?

시즈루: 응응, 아무 것도 아냐..

호타루: 하지만, 지금 확실히 켄짱을..

시즈루: 정말로, 아무 것도 아냐. 잊어줘.

호타루: 그런 거 싫어~

밤에 잠잘 수 없게 되버려.

부탁해, 이야기해줘.

시즈루: 에..저. 그러면..그..

화내지 말아줘..

우리들, 켄군과 사이가 좋지만..

그것은.. 정말로 영원한걸까..

호타루: 에?

시즈루: 키하고의 관계 같이.. 돌연히 끝나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렸어..

호타루: 그럴리가 없어..

시즈루: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아냐..

그저, 그 비오는 밤의 추억.. 이제 하고 싶지 않으니까..

호타루: ...

시즈루: 영원히 계속되는 관계따윈 없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쪽이..

저..상처 받는 쪽에도 편하고..

아, 이상한 소리해서 미안해..

호타루: 응응, 괜찮아..

호타루가 듣고 싶다고 말한 거니..



호타루: 멀리서 보는 불꽃이라면 예쁘구나..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호타루는 좋아하지 않아..

시즈루: 어째서?

호타루: 어쩐지.. 안타까우니까..

시즈루: 아..

호타루: 호타루와 켄짱은 저 불꽃같은 것인걸까..

반짝반짝 빛나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꺼져버려..

호타루에게 할 수 있는 일은..

꺼지지 말아줘.. 하고 비는 일 뿐.

응응, 아니야. 언니..

호타루와 켄짱의 관계는 영원히 계속 될거야..

호타루는 그 정도로.. 켄짱을..

아-주 아--주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영원히 계속 될거야..

시즈루: 그렇네..





언니는 상냥한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또 하나, 불꽃이 올라갔다.

밤 하늘에 빛나는 불꽃을 보면서..

켄짱의 미소나, 따뜻한 손의 감촉..

그리고 부드럽고, 부드러운 키스를 생각해냈다.

그것은 호타루의 가슴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부탁이야.. 꺼지지 말아줘.

호타루는 마음의 그 곳에서 강하게 빌었다.

하지만.. 불꽃은 선명하고 안타깝게 순식간에 꺼졌다.





저, 켄짱.

켄짱과 만난 날.

그것은 호타루에게 있어 특별했어.

그러니까 그 날은 영원의 시작.. 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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