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이 근질한 외계인] 요즘 커뮤니티가 무섭다...2012.06.23 PM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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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해진 느낌임...

자신의 말이 옳고 타인의 말은 거진 아니라는 식이고... 조금 순화된 답변이라고 해도 답글의 모양새가

상당히 전투적이다. 이와 비슷한 지역감정이 있긴했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자신의 생각이 타인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듯한 글들이 상당히 많아 진 것 같다.

오늘 어느 한 고등학생의 자살에 관한 글에 달린 글들을 보니 처음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 두려움

이 생길정도이다. 처음 글을 봤을 때 내가 느낀 느낌은 이런 사건도 있으니 사람들이 알고 약간이지만

경각심을 가지자 라는 취지에 올렸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밑에 달린 댓글은 글쓴이가 자기는 저렇

게 혹독하게 공부하기 싫어서 여론몰이 한다는 극단적인 글을 올리기 시작 그에 옹호하는 댓글과 함께

경각심을 가지자 라는 사람과 저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니 경각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정도?) 저 글은

공부하기 싫어하는 어린학생의 치기어린 글이다 라는 글도 올라오기 시작 병림픽을 넘어선 공포스런 줄

타기가 시작되었다. 공부의 요지가 쓸데없이 사회에 아무런 필요도 없는 고위학문을 기본으로 습득하는

게 공부의 전부인양 말하는 사람과 사회에 진정 필요한 공부를 하지 않고 한쪽으로 과몰입하는 인재들에

대한 걱정을 가진 시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내 눈으로 볼수가 있었다. 생각하면서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글들도 있었고, 단지 어그로를 끌기 위해서 올린 글처럼 보이는 글도 있었으며, 자신은 저렇게 공부

하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고 실재로도 했었다 라는 잘난 척(?)하는 글들도 있었다.

종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올린 글들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초창기 2000년대 초에 인터넷 커뮤니티가

조금씩 활성화 되기 시작할때 했었던 새로운 사람과의 건전한 토론과 지식의 교환이 이제는 완전히 사

라진 듯한 기분이다.

토론에 알맞은 주제가 올라오면 일단 극단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물고 늘어지면서 이 사람들이

던진 미끼를 그나마 깨어있는 사람들이 물고, 그것을 완전하진 않고 또 비정상적인 논리로 논파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별의 별 지식을 동원하게 되는 심적소모전으로 몰고가는 병림픽이 생긴다.



이제는 이게 일상이 되어 버린 현실이 무섭다.
댓글 : 13 개
공감 .저도 비슷한 취지로 글을 쓴적이 있어서.. 남 일 같지 않네요..
요즘 자기의견에 반대하면
"너알바."
"너 ~~충."
이게 일상화됐습니다
제대로 대화가 안됩니다
인터넷만 들어오면 정신놓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거 같음 -_-;
루리웹 정보 게시판도 24시간 상주하면서 악성글만 올리는 사람들
몇명 있던데 실제로도 정신이 온전한 사람은 아닐듯 싶습니다.
이제와서 새삼스러 한 두번도 아닌일로 ...
스스로가 부처화해서 평생그렇게 살아라하면서 신경끄는게 윈윈(?)입니다.
전 그래서 덧글도 잘 안 달고 아예 잘 안봅니다.
특히 루리웹 통합되고 더 심한거 같더군요...
그나마 정게나 다른 게시판보다 마이피가 좀 더 유한 점은 있지요.ㅎㅎ
보통 한국에선 개인주의와 개인이기주의를 구분을 못하는데 지금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개인이기주의입니다. 개인주의는 서로의 공간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자기 생활을 꾸리는 것입니다.

개인주의를 모독하면 안됩니다(..,).
예전에도 그런건 있었지만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정말 다음웹 되고나서 심하게 더러워졌죠
신경끄는게 이기는 것이긴 하지만 그로인해 그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이 그 부정적인 견해를 일반적으로 인식할까 그게 또 두럽습니다. 나서고 싶어도 심리적소모전을 하기에는 먹고 살기 바쁘니 일부러 스트레스 쌓는 일을 하기에는 제 자신이 또 그렇고요...
takejun님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저도 개인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수정하겠습니다.
요즘따라 반대의견을 내더라도 인신공격 + 분란조장을 해대니까 좋게 나올리는 없죠. 4월 전까지만 해도 어그로 인간들을 상대로 싸우긴 했지만요.
요즘 자기의견에 반대하면
"너알바."
"너 ~~충."
이게 일상화됐습니다
제대로 대화가 안됩니다.........(2)

나와 다르면 '적'이자 '악'
옛날에 모뎀으로 채팅하던 시절이 그립다...
"하이루 ^^"
"안녕하세요"
헐 시밤 쓰고 보니까 급 향수병
아무리 가상의 시이버 공간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데 최소한의 예의가 있는 법인데, 요즘에 그런거 운운하면 X선비 라는 소리 듣기 쉽상이네요. 누가 뭔 소리를 할지 몰라서 요즘엔 가능하면 눈팅만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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