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해♥️] 올해의 마지막 책. 그리고 취향2025.12.08 PM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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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스너호러커이 라슬로 '사탄 탱고'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현재 1/3 정도 읽었다.

 

공산주의가 쇠락해가는 사회의 모습이 배경이라더니

 

아주 그냥 삭막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내 취향이, 건조하고 차갑지만, 응축력이 폭발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분위기에 재미를 느낀다.

 

벨라 타르 감독이 7시간짜리 영화로 만든적이 있는데, 영화는 볼 방법이 없네


 

 

난 한국 소설을 안 좋아... 싫어한다.

 

그래서 한강 작가의 책도 한 권도 읽지 않았다............OTL

 

한국 소설은 근대 현대를 막론하고 속이 답답하거나, 그걸 넘어서서 속이 뒤집어지게 만든다. 한번씩 미칠거같다.

 

특유의 신파, 시대의 대서사, 감정 이입, 가족 서사, 관계 중심, 체제에 대한 순응, 무력한 개인, 뭐 기타 등등;;;;; 

 

그래서 최근 15년간 한국 소설을 뭘 읽었나 생각해봤는데, 


칼의 노래 (김훈),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딱 두 권 뿐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챗 GPT에게 내가 잘 읽은 책을 몇 권 던져주고, 

 

나의 문학, 비문학 취향을 물어봤다.


문학 

- 데미안 (헤르만 헤세). 호밀밭의 파수꾼 (데이비드 샐린저),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이방인 (알베르 카뮈),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여자를 증오한 남자 (밀레니엄 시리즈, 스티그 라르손),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비문학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미치 앨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한나 아렌트), 자유로부터의 도피(에리히 프롬),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선악을 넘어서/우상의 황혼/이 사람을 보라 (프리드리히 니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오펜하이머 평전), 난중일기 (이순신)

 


그랬더니 이런 답이 나왔다.

 

- 사회 구조가 개인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중시


- 도덕, 권위, 집단심리를 의심함

 

- 감정 서사보다, '왜 그런 감정을 갖게되었나'를 중요시함

 

- 불쌍한 개인보다 '개인을 부수는 사회 구조'에 분노함

 

- 허무주의에서 멈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책임지려고 함

 

- 도망치려고 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어떻게 굴러가야하는가'를 보려고 함

 

- 개인에서 세계로 나아가려 함

 

- 위로보다는 '각성'을 중요시 함

 

- 한국 소설을 안 좋아하는 이유는, '감정으로 설득'하기보다는, '구조로 각성시키는' 이야기를 원한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한국 소설이 안 맞다.

 

 

 

아 그러니까 나는 지금

 

사회에 아주 불만이 가득한 인간이라는거네 ㅋㅋㅋㅋ 이 세상이 앞으로 어찌되려고 이러냐고ㅋㅋㅋㅋㅋ

 

 


 

 

댓글 : 22 개
우리나라 사회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어요
맞아요. 표면보다는 이면과 원인에 집중하면 좋겠어요.
  • =ONE=
  • 2025/12/08 PM 01:06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도 좋아하실 것 같아 추천드리고 갑니다
제목부터 엄청나군요ㅋㅋ
저도 저 책을 접했는데 내용이 제가 이해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책을 너무 안 읽어서 그런가봄ㅋㅋ
취향과 정서를 정말 많이 타는 책이라서 그럴지도요^^
저는 한국 영화나 연극 뮤지컬 싫어합니다 해외에서는 극찬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뭐라고 표현할지 가식 치사량? 뭐 그렇습니다 일본만화만도 못하다고 생각 개인적인 생각입니당ㅎㅎ
우리는 이미 신파에 질렸지만, 해외에서는 그런 정서가 흔치 않아서 그런거같아요
와우ㅋㅋ 역시 혁명가 스타일이시군요
이렇게는 화가 나서 살 수가 없다!!!!!!!
채찍피티에 문의하신 취향이 흥미롭군요!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추천드립니다.
물론 채찍이가 던진 <앵무새 죽이기>도 뭐 말이 필요없죠, 제 인생 소설이라ㅋㅋㅋ
분노의 포도는 줄거리만 봐도 피로감이 확 몰려오더라고요. 읽지는 않았는데ㅋㅋ
앵무새 죽이기는 채찍이가 던진게 아니라, 제가 잘 읽은 책 목록을 채찍이에게 던져주고 취향분석을 해 보라고 한 거에요^^
아마 한국 소설 밑바탕에 '한국인의 한' 이라는 것이 자리 잡아서 이 틀을 쉽게 벗어 놓기 어려운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맞아요. 저는 그 정서가 너무 싫어요ㅠㅠㅠㅠㅠㅠ
앗 저도 오늘부터 보는중인데!!!
도입부분에서 벌써 진입장벽이 있네요ㅠㅠ
힘내서 보기로! ㅋㅋㅋㅋ
제가 본게 e북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문단나눔이 전혀안되어있어서 처음엔 힘들었던 책이네요. 적응되고 중간부터는 쭉쭉 읽혀서 꽤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문단 나눔이... 안 된거같긴해요!
저는 번역을 거치지 않고 자국어로 그 뉘앙스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한국소설을 선호해요. 번역을 잘못하면 드립커피마냥 필터나 물온도를 잘못하면 이상하게 되듯 번역이 잘된건지 아닌건지 알 수는 없어도 한국어로 어색한 부분이 반드시 보여서...
그런건 문학보다는 비문학쪽이 더 심하더라고요. 특히 독일쪽 철학 관련 책은,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 힘든 문장도 있고요
오 ~! @_@
읽어보십시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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