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생각정리 - ] 얼마전 롯데월드를 놀러갔다왔는데... 아이스링크장에서 본광경2014.02.21 PM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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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동생과 롯데월드를 놀러갔다가
아이스링크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구경했는데


거기서 본 광경이,

옛날에만해도 얼마없던 피겨스케이팅 연습하는 어린 여자애들이 엄청나게 늘었더군요
옛날에는 한 5-6명 보였으면 지금은 50-60명정도로 10배는 는것같습니다

근데 참... 기분이 그랬던게 아직 미취학 아동으로 보이는 여자애들한테도 각각 코치나 엄마들이 달라붙어서 엄하게 굴리고 있더군요...힘들어해도 못쉬게하고 오히려 엄하게 소리치고 야단치면서요.

몇몇 아이들은 열심히 하는것처럼도 보였지만 많은 아이들이 부모들 채찍질에 못이겨서 힘겹게 버텨내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참 한국... 하나 뜨면 우루루 너도나도 개나소나 우루루 ..
이런 냄비근성때문에 가끔 전 짜증이 솟구치는데.
다들 지딸 제2의 김연아 만들어보겠다고 애들을 저렇게 굴리고 혹사시키는걸 보면...
정말 화가납니다 누굴위해 그러는건지.

또 지들딴에는 '자기들이 하고싶어서 하는거에요' 하겠고 애들한테 물어보면 기계적으로 옹알이하듯이 '김연아 선수처럼 되고싶어요' 하겠죠
제 친척누나가 어릴때 피겨 배우다가 관뒀는데 정말 집안에 돈도 많이깨지고 (월 500-600 은 기본) 많이 힘듭니다

이미 김연아 선수가 뜨기전에도 그길을 걷던사람들 많고 지금도 김연아 말고도 피겨스케이팅 한국선수 엄청많습니다.
근데 성공한건 김연아 선수 한케이스죠. 그것도 타고난 재능으로, 엄청난 노력으로, 그리고 김연아 이기에 가능한거지

누구나 노력하면 김연아처럼 될수있어!

글쎄요 솔직히 그건 개구라라고 생각합니다..
기만이죠 그건, 말도안되는 헛된꿈을 심어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되고싶어서 한다면 말리진 못하죠.

하지만 부모들이 자기딸 제2의 김연아만들기 프로젝트를 억지로 감행하면서 끝없이 세뇌시키고.

광고를 엄청나게 찍어대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과 상금을 휩쓰는 그런 딸을 만들어보겠다고,
자기딸이 잘되고 자기도 호사를 누려보겠다고
그렇게 굴리는겁니다

한국인들의 이런 냄비근성은 자주보이는데

7막7장 이라는 자서전을 써서 인기를 얻었던 홍정욱이라는 사람도

중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 미국유학을 결심해서 가서 케네디 모교인 초우트고등학교를 거쳐 하버드를 수석입학및 수석졸업해서 엘리트가 되어 귀국한

조기유학 1세대죠. 그사람이 쓴 자서전이 불티나게 팔린 직후 90년대초인 한국은 조기유학붐이 엄청나게 일었습니다.

아직 사춘기도체겪지 못한 어린 아이들을 홀로 미국으로 등떠밀어서 제2의 홍정욱이 되어 돌아오라고 강제로 떠나보내고는 자식인생을 여럿 망쳤죠.

그게 잘안되자 가정의 아버지만 돈버는 기계로 전락시켜 한국에 내팽겨쳐두고 엄마가 애들을 데리고 지자식들을 제2의 홍정욱 만들겠다고 유학을 같이 떠나는 기러기 가정도 많아졌구요

제발 이런 한국인들 망할 냄비근성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다하는거면 좋은거, 안하는거면 나쁜거..

또 쓸데없지만 사족으로 기억나는 냄비근성 예로는 꼬꼬면.. 농심의 신라면을 잠깐동안이라도 유일하게 이겼던 팔도의 야심작 이었죠.

전국에서 화제가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서로 너도나도 맛있어? 맛있대, 맛있다!! 하는식으로 냄비근성으로 엄청나게 팔리다가 거품이 빠지면서 다시 망한 라면제품 입니다.

실제로 신라면 판매량을 넘을정도로 다른제품에비해 엄청나게 맛있지도 않았지만 냄비근성 여론의 힘이었죠
차라리 기스면이 맛있었지..


그리고 이번 겨울왕국 1000만 돌파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디즈니에서 만든 야심작이고 엄청나게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죠. Let it go 는 엄청나게 잘만든 노래고 그영상 시퀀스도 장난 아닙니다.


헌데 북미를 빼면 전세계 누적관객수 흥행순위가 인구수도 그리 많지않은 한국이 독보적으로 2위를 하고있고
700만 돌파했을때 제가 극장가를 가서 직접 본 객관적인 소감으로는

let it go 나 do you want bulid snowman 같은 좋은 노래가 나오는 장면외에는 특별한 엄청난 재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디즈니 3d 애니메이션 정도였죠. 대단한걸 굳이 뽑는다면 실사에 가까운 눈그래픽 엔진정도.

이것또한 너도나도 재밌어? 재밌대! 재밌다!! 하면서 냄비근성으로 끓어오른 결과물이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한국이 인터넷이나 sns 이 하도 발달이 잘되있어서 컨텐츠가 끊임없이 재생산되면서 광고가 광고를 낳고 홍보가 홍보를 낳아서 생겨나는 결과물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정말 한국인들 냄비근성 하나는 대단한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전 그게 존나게 맘에 안듭니다.
두유노김치 두유노싸이 국뽕급으로 맘에 안들어요

이상 그냥 평소생각나는대로 주저리거린 글이었습니다
댓글 : 17 개
어릴때 이것저것해보는것도 좋죠
그게 자기 욕심이면 그것도 일종의 경험인데

좆도 부모가 등떠밀어서 시키는건 정말 병신짓입니다
피겨라는 종목이 시킨다고 되는게 아닌 종목임

김연아는 천부적인 재능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으니 가능함 본인 자신도 그만 두고

싶은적이 많았었다고 애기 했었죠 그리고 김연아 같은 맨탈이 가능한 애들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

광고도 많이 찍고 유명해지는 겉면만 보이니 그럴수 밖에
박세리때 너도나도 골프 시킨다고 옘병떨던거 생각나네요
아진짜 개싫음 골프채로 패버릴라 부모새끼들
그래서 LPGA 주름 잡고 있지 않음
김연아 밴쿠버때 이후로 많이 늘었죠.
10년때 당시에 알바로 근무했는데 아이들 많이 탔었죠.
그래도 그렇게 많이 하다보면, 진주가 발견 될지도 모름.
등떠밀려서 진주되겠다고 피땀흘리던 진흙들은요
제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해 주셨네요
저도 이런 이야기 주변에 자주 하고 다니지만
제 말주변이 부족해서 그런지 잘 안 먹히더라고요
한 번은 심하게 말다툼까지 했고요
이런 말이 있죠
"누구나 마이클 조던이 될 수 없다."
골프 피겨 수영 체조 연예인 다 마찬가지죠.
근데 기성세대들 욕할수도 없는게 그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다보니 공부를 최우선시하다가
요즘엔 시대가 바뀌며 다른쪽도 눈을 돌리는거죠
그렇게 꽉 막힌게 참 욕나오면서도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랑 비슷하네요..
제가 정말 싫어라 하는 단어 중 하나는 '대세'입니다.
냄비를 더더욱 냄비로 부추기는 단어.
누가 뭐 좀 잘하면 지들 세끼도 될줄 알고 다 시킴..
되기는 머가되..
좆됨
근데 제2의 김연아 한다고 해서 뭐 좋을게 없어보여요.. 한국에는 빙신엿맹이 있잖슴..^^
노력과 명예에 비해 얻어지는게 그닥인것 같단 말씀..
진짜 제2의 누구누구

그딴것좀 안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만의 길을 좀 가게 했으면좋겠음... 그런 대세론 , 냄비현상 때문에 얼마나 수많은 젊은사람들이 기계화되서 젊은날을 망쳐갔는지.

솔직히 한국 야간자율학습 문화도 그런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틀에가둬놓고 병신만드는국가 대한민국.
근데 참... 기분이 그랬던게 아직 미취학 아동으로 보이는 여자애들한테도 각각 코치나 엄마들이 달라붙어서 엄하게 굴리고 있더군요...힘들어해도 못쉬게하고 오히려 엄하게 소리치고 야단치면서요.

몇몇 아이들은 열심히 하는것처럼도 보였지만 많은 아이들이 부모들 채찍질에 못이겨서 힘겹게 버텨내는것처럼 보였습니다.

/////// 에휴.. 그 애들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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