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컴맹도 정도가 있지.. ㅎㅎ;;

갑자기 생각난 일인데.

전에 미국 기숙사에서 지냈을때 친구의 친구 노트북이 고장났다는 겁니다.

그래서 잠깐 봐주러 갔는데, 컴퓨터 전원은 켜지는데 윈도우 OS 로딩이 안되고 자꾸 검은화면에서 무한 재부팅됨.

이것저것 건들어보니까 하드 드라이브가 맛이 갔더군요... 그래서 하드 드라이브 새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시나 컴맹인지라 하드가 뭔지도 몰라서 그냥 제가 대신 온라인으로 주문해주고 있는데 걔가 하는 말이:


"자고 있는데 자꾸 컴퓨터에서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던데... 역시 고장날 징조였구나"

이상하게 생각한 저는 "응? 너 컴퓨터 켜놓고 자니?"

친of친: "ㅇㅇ"

나: "그래? 그럼 얼마나 자주 끄는데?"

친of친: "지금까지 한번도 안 껐는데?"

나: "진짜?...... 이 컴퓨터 언제 샀어?"

친of친: "한 7개월 됬나...?"

나: "..........그럼 7개월 동안 노트북을 하루 24시간 매일 켜놨다고???"

친of친: "ㅇㅇ"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



그래도 다 고치고 나서 고맙다고 아마존 20달러 기프트 쿠폰을 주니 좋더구요 ㅎㅎ

[글리젠 마이스터]

뭐 노트북이면 그럴 수도 있죠
그냥 모니터 덮으면 끝인줄 아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케미컬크루즈]

그게 정도를 넘어선 컴맹이죠 ㅋㅋㅋㅋㅋㅋ

[Frozen_Elsa]

근데 영화나 드라마보면 집에 들어오거나 회사 출근 후 업무보는 장면에서
컴터 모니터만 켜거나 노트북 모니터만 올려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다보니
그렇게 써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할 듯.

[브로게이머]

국내에도 많아요 컴맹들;

조립피시를 구매한 고객이었는데 pc 설치를 못해서 기사를 불렀다고 하는 고객이 있었음;;

pc 뒤에 선꼽는걸 몰라서 설치기사를 부른다니......

[개의 신]

헐 노트북 뚜껑만 덮으면 안되나요?
윈도8 이후로 시스템 종료가 번거로워져서 계속 그렇게 썼는데;;

[야자와 니코니코]

덮으면 꺼지는게 설정으로 변경이 되는 거라 기본이 안꺼지는 거일 수도 있어요.

[쇠고기국밥]

노트서버인가

[파라시아]

뭐 이정도로 컴맹의 정도를 논하는 건 좀 그렇네요.

[플라비오]

컴맹이라고 하기는...
20명정도 있는 IT팀인데, 절반은 개인 노트북을 끄질 않고 퇴근하네요.
회사에서 주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다시 부팅시키는게 귀찮은 건지~

[아프로귤나무]

단순하게 다른 전자기기들을 생각해도....냉장고같은걸 제외하고 몇개월동안 계속 켜놔도 될게 있나싶네요

아..반대로 생각하니까 냉장고는 정말 엄청난거였구나

[우그으]

냉장고도 설정온도 도달하면 열교환기 작동 멈춰요

[pians]

음... 지금 가진거중 거의 3년간 한번도 안끈 넷북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