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광장시장 다녀와봤어요2023.09.26 PM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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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인이 전부터 가보자 가보자 해서 주말에 광장시장엘 다녀왔었습니다.

다리 쪽에서 진입했는데 점포가 다 불 꺼져 있고 영업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날을 잘못 잡았나..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세상에 무슨 인구밀도가

무슨 행사장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사람이 빽빽하더라고요.

음식 파는 곳은 성업, 음식이 아닌 기타 매점은 주말에 휴업을 하시는거 같기도 합니다.

신기한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연령대도 무관하고 서양 동양 가릴 것 없이 무척이나 많은 외국인 점유율은 덤.

특히나 젊은 일본 여자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에↗오이시소~"<-이 말 엄청 들음;


근데 되게 의아하더라고요.

그냥 시장일 뿐이고...무슨 특징이 있길래 여긴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하는거요.

당연히 제대로 된 업소가 아니다보니 이래저래 비위생적이고 시설...이라고 할 만 한 것도 없이 그냥 낙후된 시장 바닥이고

더욱이 건물에서 영업하는 곳의 대부분은 육회 혹은 회, 노점에서 하는것은 대부분 떡볶이 순대류와 빈대떡, 국수 정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모두가 같은 업체에서 재료와 레시피 등등을 납품 받는지, 모양이고 맛이고 한결같더라고요. 뭐...가격도 내용물 대비 결코 싸지는 않고요.

정말 그냥 광장시장은 말이 시장이지 업주 한 사람이 직원 여럿 써서 장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만 생겼습니다.


뭐가 더 있겠지 싶어 좀 돌아다녀 봤는데...다른 건 거의 없고 계속 똑같은 음식 파는 노점들만 나오고 그냥 빽빽하게 들어선 사람들에 휩쓸려 다니다시피 해서 몇 번 왔다갔다 했더니 진이 빠져서...그냥 힘들었습니다.

뭐랄까... 지난번에 갔다 온 남대문 시장의 음식 파는 부분을 응축한 다음 몇 개를 이어 놓아 크기를 키운 느낌을 받았네요.


그냥 떡볶이 순대, 빈대떡 파는 노점이 많은 시장인데...어째서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 외국인 관광 코스가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댓글 : 3 개
전형적인 이름빨 시장

광장 시장이 위치가 굉장히 좋음
주위에 호텔이 많음.
관광지 밀집지역(경북궁,청계천,남산등) 옛4대문 안쪽
지역이라 볼꺼리가 많음

막상 한국사람이 가면 그냥 돗대기 시장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가서 야시장 가듯
가는 곳.
제가 젊을때만해도 으르신들 노시고, 구제옷이나 팔던 곳이였는데.ㅋㅋ

광장시장-동대문시장-평화시장-창신동완구시장-청평화시장-황학골시장등 옛 청계고가 밑이 다 시장바닥이였던지라 시장도 많음
아하...그냥 뭐 없이 근처 유명지때문에 유입되는 인구빨로 유명한거군요
광장시장은 유명한걸로 유명해진 시장이라.. 먹거리는 솔직히 맛있다고 하기 좀 그런것들뿐이죠.
그나마 육회가.. 손님이 워낙 많으니 회전이 좋아서 고기가 신선하니 나쁘지 않은거라..
빈대떡, 순대, 떡볶이 이런건 80점 주기도 어려운데가 대부분..

차라리 을지로쪽으로 한블럭 내려가면 있는 방산시장쪽이 괜찮은 식당이 좀 있습니다.
방산시장 자체는 종이,박스, 인쇄 이런거 특화되어 있고 주변에 제과제빵 재료, 기구 파는 가게들이 몰려있고
또 근처에 택배수합하는곳이 있어서 밥심으로 일하는 공장이 대부분이라서
맛도 나쁘지 않고 양많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근데 막 특별한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백반집, 분식집이 대부분 괜찮음.
방산시장에서 제일 유명한데는 은주정일겁니다. 김치찌개집인데 고기가 엄청들어가서 김치찌개 시키면 쌈이 같이 나와서 고기는 쌈싸먹는 그런 곳.
방산시장에서 을지로 4가쪽으로 좀 가면 XX옥 이라는 비슷 비슷한 고기집, 곰탕집, 국수도 많고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명한 우래옥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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