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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920년대의 한국어 발음2020.12.02 PM 12:26
천도교리
사람을 한울님과 같이 섬길 일
한울님은 천지만물 가운데 아니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리하야 우리는 천지만물이 한몸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보면 천지만물을 내 몸과 같이 공경하는 동시에 위선(?) 사람 자기의 동포를 한울같이 알고 공경하기를 한울같이 하여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한울님은 공경할 줄은 알되 사람은 공경할 줄은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대단히 그릇된 생각입니다.
한울님이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바에는 사람을 바리고 다시 어데서 한울님을 공경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사람들은 한울님과 사람을 따로 떼어보았는 고로 한울님은 높다하고 사람은 천하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보기를 금수와 같이 하였습니다. 얼마나 까꾸로 된 생각입니까
남양해에 있는 어떤 야만인들이 사람을 잡아서 귀신한테 제사지내는 데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천히 알고 귀신은 높게 아는 버릇에서 나온 것입니다.
소위 문명하였다는 우리들 중에도 아즉까지 이런 버릇을 떼지 못하고 사는 셈입니다.
역사를 보면 종교전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종교전쟁은 니가 믿는 귀신이 옳으냐 내가 믿는 귀신이 옳으냐 하야
사람을 몰아 전쟁에 죽게 하던 것이올씨다. 이것이 얼마나 못된 버릇입니까
이것은 도데체 사람을 한울인 줄을 모르는 데서 나온 못된 행질입니다
댓글 : 9 개
- 우린굉장해
- 2020/12/02 PM 12:37
어째서인지 정치인 말투갔지...ㅋ
- 사랑하는이유
- 2020/12/02 PM 12:38
오 신기하네 그렇다고 엄청 이질적이지 않은데요 ㅋㅋㅋ
- Citadel+
- 2020/12/02 PM 01:06
19세기 말도 들어보고 싶다 과연 그 때도 저런 말을 했을까
- pooplauncher
- 2020/12/02 PM 01:50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50&v=uGDDyMWHJtg&feature=emb_logo
- *하얀모자*
- 2020/12/02 PM 01:07
현대인들이 과거로 가도 말은 통하겠네요
- 嵐牙
- 2020/12/02 PM 01:10
할머니가 저때쯤 태어나신 분이라 딱히 다르다는 느낌은 못 받음.
- 女忍者[くノ一]
- 2020/12/02 PM 01:15
한국어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써냔
- 2020/12/02 PM 01:31
내용 좋네요.
신이 모든 곳에 있으므로 사람에게도 있음.
그러니 서로 공경해야 함.
신이 모든 곳에 있으므로 사람에게도 있음.
그러니 서로 공경해야 함.
- ㅤㅅㅣㅋ
- 2020/12/02 PM 02:22
전라도사투리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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