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뻘글] 자영업자의 글2020.11.09 PM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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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며,

사람을 쓰고 있지만,

최대한 내 일을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넘기려 하진 않습니다.


돈을 주고 사람을 쓰는 이유가 내일의 편함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임에도 나는 그들과 똑같은 노동자라 생각을 하려한다.

 

물론 내 생각과 그들이 나를 지켜보는 생각은 내 말과 다를수도 있다.

 

 

 

내가 할수있는 최대의 노력을 할뿐...





지금 가게에 일을 해주시는 이모님이 오신지 얼마 안지났을때 일이다.


가게 쇼윈도를 닦는다 하셨습니다.

내가 말립니다.

이모 제가 나중에 때마다 닦으니 안닦으셔도 됩니다.


다음날 나에게 쇼윈도를 닦으라고 잔소리를 하신다.

이모님 목소리에 의욕과 열정이 넘치신다.

닦기 싫으면 본인이 닦으신다 하신다.

다시 한번 말린다.


이모 전 이곳에서 10년 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모님이 오신지 얼마 안되서 의욕이 넘치시는거 같은데...

그 모습 3개월 뒤에도 꼭 유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을 한거 같다.




그 이모님과 일을 함께 한지 9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오늘

 

 

내가 쇼윈도를 닦는다.

언제나 처럼 내가 생각한 시기마다 내가 닦는다.


이모님은 자기 일을 끝낸 한가한 시간이니 주방 안쪽에서 핸드폰으로 드라마를 보시고 계셨다.

혹시나 내가 하는 일의 불똥이 자기에게 옮길까 몸을 구석으로 몸을 옮기신다.


나는 그 모습이 불편하지 않다.


이렇게 될줄 알았고, 충분이 다른 일을 열심히 해주신다 생각하기에...



사장인 난 말보다는 행동이라 생각을 한다.

일을 시키는 것보다 내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좋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일을 내가 먼저 말보다 행동으로 시작한다.

 

 

KakaoTalk_20201109_155359148.jpg

 (내가 닦은 쇼 윈도 안에서 밖의 모습 뿌듯하게 깨끗하게 닦았다.)

 


댓글 : 12 개
이번에 알바 새로 구하면서 느낀건데, 알바가 왕이에요 ㅋㅋ 사장은 그저 힘들고 귀찮고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늘 생각합니다. 최저시급 주면서 너무 많은 걸 바라거나 아니면 돈 써서 알바 구했으니 뽕을 뽑으려고하면 알바도 곰새 나가버리고 사이도 안좋아지죠. 그런 안좋은 사장 마인드는 이젠 안통해요 버려야 합니다~!!
전 사장 마인드 없는데요??ㅋㅋㅋㅋ

예전부터 그냥 내일이니 내가 해야지 모드입니다 ㅎㅎㅎ
아~ 님이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ㅎㅎ 오해하신 듯.. 님은 엄청 훌륭한 사장님이시죠!
솔직히 살짝 오해도 했습니다.ㅋㅋㅋㅋ

사람 쓰고 내 기대치에 70%만 해줘도 구인 성공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제 경우는 진짜 한가해서 할게 없는 날 아니면 뭐든 시킵니다. 주인과 직원이 할 영역은 어차피 다르고 그 이상을 기대할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주인이 일하는데 돈받으면서 일하는 시간임에 불구하고 눈치보면서 쉰다? 특별한 경우 아니면 제게는 있을 수 없는 일 같네요.
각자 운영방식이 조금은 다른거 같아요 ㅎㅎㅎ
대신 다른일 열심히 해주시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알바라도 직무가 명확히 구분되어있을때 일하는사람도 만족감을 느끼며 이런것이 충족될때 책임감도 따라가는법 입니다. 안그런사람도 물론 있겠죠. 하지만 사람을 새로 뽑아서 채용공고에 명시한 직무 범위를 보장해줬을때 얼마만큼 업무숙달이 되고있는지 오너 입장에선 판가름 가능합니다.
정말 좋은 말씀 입니다.

ㅎㅎ 저는 알바가4명정도 되는데요. 그냥 알바에게 바라는점은 관두려면 사람구할 여유는 주었으면......입니다. 어차피 중요하고 힘든일은 다 저와 와이프가 다 합니다. 그렇다고 저도 쉬게 두진 않습니다. 할 일은 널려있거든요^^
ㅋㅋㅋㅋ 맞아요.
전 그런적 없는데.. 알바 친구들 잠수 타고,,,나중에 연락해서 돈 달라고는 친구도 있었다고
가게 부근 사장님의 분노의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이모님은 피자집 사장님의 신제품을 맛보는 시식단 역할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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