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뻘글]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상황2020.11.17 AM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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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아니 남들보다 일찍 자영업을 시작한거 같다.

 

흥도 해보고..

망도 해보고...

 

어찌저찌하다 결국 친구 덕에 피자집을 하게 되고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을 이 피자집에서 보내게 되었고,

지금도 내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주배경지로 나오고 있다.

 

피자집을 하면서 금전적으로 크게 풍족하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다.

그냥 내 자리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내가 모시는 손님들과 웃고 떠들며 같이 소통하면 늙어가길 원했던거 같았다.

 

장사가 잘되면 내심 기분이 좋고

장사가 안되면 내 실력과 노력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할려고 한다.

 

 

얼마전 현타가 왔다.

 

 

남들에게 무언가를 부탁을 하는걸 너무 싫어하는 성격이다.

하물며 최근 배달 요식업자들이 자주 하는 손님들에게 리뷰를 써달라는

부탁도 안하며 장사를 해오고 있다.

 

잘하면 칭찬을

못하면 욕을 먹는게 너무 당연하거라 생각을 하면 지금도 장사를 하고 있다.

 

 

 

 

여튼 간만에 오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주위에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 좀 있는 편이다.

그 친구는 나름 자기 바닥에서 잘해나가고 있는 친구이다.

그 친구에게 농담반 진담반 너의 회사에 취직이나 시켜달라고 했다.

 

 

며칠 전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너 같은 성격이 그냥 던지 말은 아닌거 같고,

진심으로 와서 할 생각이 있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한다.

 

 

지금 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댓글 : 7 개
현타가 온 이유가 무엇인가요?
발전이 없는 제 모습 아닐까요??ㅋㅋㅋㅋㅋ

장사꾼이 오는 현타는 솔직하게 버는 돈 때문인거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이해되네요. 나쁜 것은 없지만 아주 작게라도 발전이 없으면 마음이 지치더군요. 저도 최근 그런.. ㅠㅠ
골목식당 보면 요식업은 돈만보고 하기엔 너무 힘들다고 하죠
다 힘든거 같아요

만약 제가 이 피자집을 그만두고 친구 밑에 가도 그또한 힘들다라고 할꺼 같아서 ㅎㅎㅎㅎ
생각만 많아지고 있습니다
요식업을 떠나 자영업이라는게 내가 열심히 안하면 월급쟁이보다 못한게 현실이거든요

근데 대부분이 잘되는곳만 보고 잘 되는것만 보고

나도 조금만 노력하면 직원들 부리면서 편하게 돈 벌수 있겠구나 하는게 가장 큰 문제고

그 문제와 시간이 지난후에 내 모습에서 생기는 괴리감에 현타가 가장 많이들 오죠


지금의 자영업은 내가 더 열심히해야 월급쟁이보다 더 버는게 현실 입니다.


물론 자기만의 아이템이 있어야 하고요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휴일, 주말 버리고 나와서 일을 해야 하니 ㅎㅎㅎ
선택은 각자의 몫일뿐

15년전 부터 장사한 입장으로 많은 분들이 잘 선택하시길 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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