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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피자집을 하는 아재가 커뮤에서 느끼는 피자브랜드 체감 .txt 2020.12.04 PM 05:53
피자집을 운영중이라 몇몇 커뮤에서 다년간
중점적으로 피자에 관한 글을 검색해서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엄청난 자영업 열풍의 구조상
역시나 대단히 많은 피자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커뮤에서 피자를 검색 하면서 느낀 점은
1티어(?) 피자에 대한 충성심과 반감이 공존한다는
느낌이 크네요.
1티어 피자 가격이 비싸다가 문제인데,,,
이게 나름 동종 업계에 있는 사람이 보면
거의 1티어급 브랜드들은 항시 할인이라 보시면 됩니다.
배달 어플. 쿠폰. 통신사 할인. 방문 할인등등 정말 많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값을 주고 먹으면 오히려 손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인지 가끔 가격에 비해 토핑양등으로 욕을 먹는거 같습니다.
1티어 브랜드 중에 거의 유일하게 인터넷에 제일 많은 칭찬을 받는
아빠ㅈㅅ이라는 피자 브랜드가 있습니다.
제가 본 피자글중에는 극찬에 가까운 칭찬을 본적이 여러번있습니다.
그럼에도 타 1티어 브랜드 매장보다 매장이 많이 없는거 보면 다른 이유가 있는가 봅니다.
요즘은 중저가 브랜드 또는 개인 브랜드들의 춘추전국 시대인거 같습니다.
몇달 전에 커뮤에서 화재가 된 충주 피자집 또한 대형 브랜드도 아니였으며,
저의 동네에 있는 피자집들을 놓고 비교를 해봐도 생소한 브랜드
피자가 부동의 1위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1티어 브랜드 피자보다 조금 싼 가격(정가 가격기준)에
화려한 토핑 그리고 리뷰이벤트용 서비스 음식들.
1티어 매장과 다르게 다양한 이벤트를 이용한 상술로 성공을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광고나 바이럴이 안되면 남들이 안하는 다른 부분으로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거 같습니다.
1티어와 다르게 저가 브랜드는 생각 보다
글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싸서 글을 쓰기 뭐해서 그런지 진짜 별루 없습니다!!
제가 저가 브랜드 피자를 하는지라 ㅎㅎㅎ
저가 브랜드의 상징적인 브랜드인
배달 안하는 학교 피자가
최근에 배달을 하는거 보면 피자 시장이 다른 업종과 같이
어려운 시기인거 같습니다.
하기사 어디든 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우리 나라에 피자가 들어온지 벌써 30여년인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피자 가격과 30여년이 흐른 지금 피자 가격이 별 차이가 없는거 보면
나름 학교피자 같은 저가 브랜드의 힘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 검은투구
- 2020/12/04 PM 06:08
대기업에 대한 적절한 견제 그리고
피자의 일상화와 대중화 ,인지도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17
역시 자영업자들이라 생각이 비슷한가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Tia™
- 2020/12/04 PM 06:12
그저 눈물만 흘림.....이름 있는 피자들도 마찬 가지고...하아..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18
그 뒤로 저의 가게도 페퍼로니가 엄청 잘 팔리고 있습니다!!!
- Tanya
- 2020/12/04 PM 06:14
은퇴하신건지 얼마전에 중저가 브랜드 피자집으로 바뀌어서 참 아쉽더라구요.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19
그 쓸쓸함이란,,,,저도 아끼던 가게 없어지면 좀 마음이 ㅎㅎㅎㅎㅎ
- Octa Fuzz
- 2020/12/04 PM 06:18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19
- Pixels
- 2020/12/04 PM 06:20
중저가 브랜드는 중저가대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의외로 중저가의 가벼운 맛이 땡길때가 또 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좀 못마땅한건 중저가의 퀄리티로
1티어 브랜드 가격을 받는 프랜차이즈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22
노답이네요 !!
가끔 그런 가게가 있지요 ㅎㅎㅎㅎ
- dncn
- 2020/12/04 PM 06:23
피자 맛을 모를 땐 그냥 부모님이 혹은 친구부모님이 사주시던 콤비네이션 류의 한국식 스까피자가 맛있었지만, 머리가 굵어지니 도미노피자 도이치휠레같은 묵직한 피자가 좋더라구요 근데 단종시켜버리네요 그 이후로 1티어 피자는 남이 사주는거 아니면 안사먹습니다
그 이후로는 배달서비스가 나오고 1.5-2티어 소위 혜자2판 피자집들을 시켰지만 대부분 공장맛이 강해서 물리더군요
이쯤 화덕피자 맛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심플한 이태리식 피자요(정통은 피자협회인증 피자집이어야하니 대충 화덕피자라고 칭합시다)
그렇게 제 피자인생은 진행중이고 가끔 생각나면 1.5-2티어 공장형 피자를 사먹습니다
그래도 가끔 새로 생겼거나 지역에서 강점을 가진 혜자피자집들 간간히 있더라구요 물론 디핑소스나 이런건 공장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28
합당한 가격에
자기 입맛에 맞는 곳에서 주문을 하는게 최고입니다!!!
전 피자집을 하는지라 1티어라 불리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어 본적이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ㅎㅎㅎ
- POCKET INFINITY
- 2020/12/04 PM 06:27
울집앞에 파파존스 있는데 함시켜 무봐야겟음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28
맛나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seruwing
- 2020/12/04 PM 06:31
글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6:3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타카토 요이치
- 2020/12/04 PM 06:57
맛에 무엇하나 떨어지는게 없어요 토마토소스맛 도우맛 토핑으로 올라가는 야채들의 향 등등
하나꼽자면 토마토소스맛에 치즈가 묻혀서 치즈가 좀 죽어있는듯한거네요 치즈도 좀 맛이나
향이 두드러지는 종류를 쓰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피자스쿨은 전부터 저가 브랜드 피자였다보니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가격차이가 눈에 크게
보이는편일텐데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서 너무 비싸졌다는 느낌입니다
초창기엔 치즈피자같은건 5000원이었죠 콤비가 6000원이고 이때가 진짜 가성비 탑이었죠
제일 많이 먹던게 콤비랑 포테이토였는데 지금 8000원이더라구요
저희 동네에 옐로우피자라는 프랜차이즈가 있는데 거기 매장가서 현금결제하면 일반적인
메뉴피자들 콤비나 페페로니 불고기 이런것들은 13900원이거든요 맛도 준1티어 피자집
수준은 되구요 도우가 좀 단맛이 있는편이라 약간 불호이지만 문제라고 할 정도는 아니구요
그래서 피자 가격이 현재
피자스쿨-----옐로우피자-----파파존스(할인)
이런 차이다보니 피자스쿨 보단 그냥 옐로우피자 가자 이렇게 되더군요
용돈남으면 파파존스 시키구요 피자스쿨 5000원 시절이었다면
피자스쿨----------옐로우피자-----파파존스(할인)
이랬을거라 옐로우피자 갈바에야 피자스쿨 가서 저렴하게 먹거나 두판먹자
용돈있으면 파파존스 시키자 이랬을거라 옐로우피자 갈일은 없었겠죠
그래서 요즘 피자스쿨을 잘 안가게 되서 아쉽네요 게다가 요즘엔 피자스쿨 아래 가격으로
냉동피자들도 잘나와서 잘굽기만 한다면 나쁘지 않을 정도니까요 가격도 싸구요
피자스쿨의 위치가 좀 애매해져버린것 같습니다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7:12
가격 차이가 별로 안나듯이, 퀄 차이도 엄청난 차이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똑같다는 거는 아니고요 ㅎㅎㅎ
결국은 내 입맛에 내가 힘들게 번 돈의 값어치만 하면 최고인것입니다 ㅎㅎㅎㅎ
- 시터스
- 2020/12/04 PM 07:16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7:30
역시 파파 ㅈㅅ이 최고의 인기입니다!!!
- 불멸아이유
- 2020/12/04 PM 07:25
- 피자집 사장놈
- 2020/12/04 PM 07:31
제가 생각하는 피자도
도우
소스
치즈 가 3대장이라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