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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일기] 배달 일기 (feat.휴식)2024.01.09 PM 03:34
어제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를 보았다.
오늘은 무조건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어제 열심히 일을했다.
다음주에 식구들과 해외 나가기로 해서 그때까지 열심히 하기로
스스로 다짐을 했것만
며칠전만 해도 한콜에 5~6천원 받아가며 일하다
한콜에 3500원을 받으며 일을 하니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은 이래서 참 간사한 동물이구나 싶었다.
정신을 차리고 목표액을 채우고 집에 들어왔다.
스스로 항상 다짐 하는게
좋은 사람 소리는 못 들어도
나쁜 사람은 되지 말자고 다짐을 하지만
잘 지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
쉬는 날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일어나 나이키 응모부터 하고,
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역시나 나이키는 광탈이였다.
잠시 후 아들이 깨어났다.
둘이 앉아 같이 폰질 좀 하다,
나이키 되팔이 물건을 택배 보내러 잠시 밖에 나갔다 왔다.
방학인 아들에게 배고프지 않냐? 하니
출출하다고 한다,
대충 집에 있는 밀키트로 간식을 만들어 준다.
세상이 정말 편해졌다.
야채도 싫어하고, 매운것도 못 먹는 아들이라
최대한 초딩 입맛에 맞게 만들어 준다.
오뎅국에 파는 내가 다 먹었네 ㅠㅠ
마무리로 집에 있는 치즈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맵지 않게 해주니 잘 먹는다.
부모님들이 왜? 자식이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는지 요즘 알것같다.
솔직히 장사한다고 식구들 같이 밥을 먹어 본적이 많이 없었다.
아들에게 가끔 밥 먹을때 마다 젓가락질 좀 잘하라고 타박을한다.ㅋㅋㅋㅋ
맞벌이를 하니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기로 집안 청소를 한다.
남자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하기 싫어 마음을 접었다.
아들이 오줌을 변기에 가끔 흘려 볼때마다
변기는 닦기는 하는데 화장실 대청소는 안한지 10일이 넘었다
영화를 볼까?
드라마를 볼까?
뒤적이다가 며칠 전 구상한 부업거리 재료를 구매를 해본다.
아들이 영어 학원에 갈 시간이다
배웅을 하며,
아들에게 오늘 재시헙 결과 받으면 집에 들어 오지 말라고 했다.
아들이
아빠도 오늘 밖에 나가서 10만원 못 벌면 들어 오지 말라고 초딩식 대화를 한다,
그래서 난 오늘 안나간다고 했다 ㅋㅋㅋㅋ
오랜만에 고삐리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내 걱정을 해준다.
야~~ 우리 둘이 벌면 억대 연봉 실수령액과 비슷하게 벌어 라고 너스레를 떤다.
남들은 혼자 버는데 우린 둘이 ㅋㅋㅋㅋㅋ
아직까지는 배달일이 할만 한다.
집 대출은 있지만, 자식은 한명에,
홀어머님과 처가집 어르신들은 노후 준비가 끝났고
맞벌이를 하니 풍족하지 않지만, 그냥 저냥 굴러는 간다.
기계 알림음이 울린다.
건조기에 넣어둔 빨래가 끝이 났다 보다
커피 한잔 먹으며 정리하고, 퇴근 하는 마누라나 픽업하러 가야겠다.
저녁은 내 가족들과 맛나게 먹어야겠다.
- 돌이돌이
- 2024/01/09 PM 03:43
쉴 때는 확실히 쉬셔야죠 ..저는 너무 많이 쉬어서 문제지만..ㅋ
아들 하나에 홀어머니에 처갓집 어르신들에 맞벌이라니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껴봅니다ㅎ
- 피자집 사장놈
- 2024/01/09 PM 03:45
전 결혼 전에도 첫째가 아들이면 끝
첫째가 딸이면 두명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아들만 노렸습니다!!!ㅋㅋㅋㅋ
- 돌이돌이
- 2024/01/09 PM 03:50
- 이별앞에서다
- 2024/01/09 PM 04:37
역시 돈의노예입니다 ㅠㅠ
- 피자집 사장놈
- 2024/01/09 PM 04:41
저녁에 5건 뛰면 +3만
5건이면 힌시간 컷인데...라고
저도 살짝 흔들렸어요 ㅋㅋ
예보를 보니 딱 프모 시간만 눈내릴꺼 같아요
혹시라도 나가시면 꼭 운전 조심하세요!!
- 주차왕파킹
- 2024/01/10 AM 12:29
- 피자집 사장놈
- 2024/01/10 AM 12:46
통했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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