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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일기] 배달 일기 (feat.자전거 공구통)2024.02.14 PM 07:35
현직 배달부다!!
알바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젠 현업 같다.
며칠 전 명절날 온 가족이 모였다.
어머님이 혹시 돈이 없어 장사를 다시 안하시는 줄 아시고 걱정스럽게 마누라에게 물어봤다.
물론 돈도 없지만...
마누라가 어머님에게 대답을 했다.
오빠는 지금 상황에 너무 만족을 해서 당분간 장사 할생각이 없는거 같다.
너무 만족해서 큰일이라고 했다 ㅋㅋㅋㅋ
내 가족만 내 업에 창피함만 없다면
난 지금 너무 만족이다!!
현금가 180만원에 사서
하루에 4-5시간씩 나와함께 하며
일 10만원씩 벌어주는 고마운 놈이다!!
자전거를 조금 더 나이키로 꾸밀까 하다
마누라의 난색으로 접었다 ㅋㅋ
험하게 타다보니
중간중간 잔고장이 난다
고장이라 해봐야
나사 빠지고,용접 떨어지는 정도이다.
하지만 그게 업무에 지장을 주니...
내 자전거 공구 박스이다.
배달 통에 넣어 다닌다.
배달 양을 위해 크기가 적당한 놈을 쓴다
냉온병에는 아아를 넣어 다닌다.
여름에는 스탠리 용량 큰 냉온병을 들고 다니는데 겨울은 추워서 작은 놈을 들고 다닌다
안에는 방한 장갑
그리고 핫팩,물티슈 간단한 공구
자전거라 크고 무거운 장비는 필요가 없다.
더 크게 망가지면 수리점을 가면 그만이기에
박스 크기가 작으니
물건을 실어 나르기도 용이하다
오늘 하루 힘든 노동으로 돈을 버는 모든분들을
리스펙하며
배달하러 간 식당 사장님이
배달부인 나에게 정중히 감사인사를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모두들 화이팅!!!
- 면봉 5개
- 2024/02/14 PM 08:20
- 피자집 사장놈
- 2024/02/14 PM 08:22
- 인생은 獨固多異
- 2024/02/14 PM 08:20
- 인생은 獨固多異
- 2024/02/14 PM 08:22
- 피자집 사장놈
- 2024/02/14 PM 08:23
물론 술은 안먹지만요 ㅎㅎㅎ
선생님도 큰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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