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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일기] 배달 일기 (feat.인류애)2024.08.04 PM 11:32
날이 미쳤다.
그래서 나도 미쳤나 보다.
오후 4시경 배달 어플을 켜니
날이 더워 그런가 배달비가 낭낭하게 측정이 되어있었다.
아니야
그래도 이건 아니야
날이 너무 더워
하면서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ㅋㅋ
4시 50분 밖으로 출동!!!
지하 주차장에 내려 가는 길에
열기가 올라 온다.
쓰읍....
ㅈ된건가??
밖에 나오니 덥다
그래도 솔직히
피자집 할때 보다는 덜 덥다
오븐기 열기 속에서 13년 버틴 나이기에
기사가 없나?
두번째 콜이 꿀이 떨어진다
콜비가 4천원인데
픽업지와 배달지가 앞뒤다!!!
다리에 땀이 찬다.
진짜 엄청 덥기는 하다
큰 신호 4거리에 신호가 걸렸다
그늘 하나 없는 큰 사거리
옆에 같이 신호 걸린 오토바이 기사님에게
사탕을 드리며
사장님 이거 쿨 사탕이라 드시면 갈증이 풀리실꺼에요 라고 하며 사탕을 건네니
갑자기 오토바이 뒤에서 무언가를 꺼내 나를 주셨다.
얼어있는 이온 음료라~~
내가 거절을 했다
드린거에 비해 받는게 너무 크다 하니
먼저 배려 깊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더 큰걸
받는거라 하셨다.
오~~ 멋진 말씀!!
가끔 식당 사장님들이 주신 음료도 잘 안받는 나지만
이 기사님의 멘트와 표정이 멋져 기분 좋게 받았다.
1시간 조금 넘으니
콜비가 좋아 벌이가 좋다.
날은 덥다
요즘 날이 더워
유니폼 위주로 입는데
몇벌 더 살까? 고민 중이다
유니폼을 입어도 땀이 흐르는 날의 연속이다.
일한지 3시간이 되니
목표 금액을 채웠다
땀도 많이 나고 날은 여전히 덥지만
피자밥 13년차
아직 더위가 버틸만 하다.
1시간을 더하니
이제 슬슬 지친다.
콜비도 내려가고
콜을 받아도 풀조리 콜을 주기 시작한다.
대충 2개 더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고
에어컨 아래서 몸의 열기를 뺐다.
갑자기 당근이 울린다
옷을 사겠다는 메세지.
하도 진상이 많아 직거래를 안하지만
매너가 너무 좋아 거래를 하기로 한다.
너무 친절한 분이라
박카스와 나이키 키링을 하나 드렸더니
90도로 인사를 해주신다.
집에 들어와
몸이 식으니
허기가 올라온다.
이때 참아야 하는데....
얼박사 한잔 말아
엄마표 김치 만두를 에프에 구웠다.
슬슬 힘이 난다!!!
- 츄푸덕♬♪
- 2024/08/04 PM 11:38
- 피자집 사장놈
- 2024/08/04 PM 11:45
먹을까 하다 아까워서 이온음료 좋아하는 아들 가져다 줬어요 ㅋㅋㅋㅋ
- 면봉 5개
- 2024/08/04 PM 11:40
- 피자집 사장놈
- 2024/08/04 PM 11:45
그냥 저냥 쓸만해요!!
땀이 덜 차니 ㅋㅋㅋㅋㅋㅋㅋ
- 돌이돌이
- 2024/08/04 PM 11:55
무더위 열대야에 항상 절대 무리마시고 조심조심!
- 피자집 사장놈
- 2024/08/04 PM 11:57
운동과 노동의 그 중간 어딘가의 느낌잌ㅋㅋㅋㅋㅋ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 석가여래
- 2024/08/05 AM 06:54
- 피자집 사장놈
- 2024/08/05 AM 09:04
원래는 해떨어지면 가나서 이정도 더위는 간만에 느껴서 ㅎㅎㅎㅎ
참고 하겠습니다!!!
- 빨간보노
- 2024/08/05 AM 08:11
- 피자집 사장놈
- 2024/08/05 AM 09:05
저도 집에서는 하루종일 에어컨 끼고 살아여
밖은 지옥입니다!!
- 요요병아리
- 2024/08/05 PM 04:07
- 피자집 사장놈
- 2024/08/05 PM 04:26
이젠 아프거나 하지는 않네여 ㅎㅎㅎ
굳은 살 올라왔나봐요!!
- 무우신
- 2024/08/09 AM 06:23
기분 좋은 하루셨네요
- 피자집 사장놈
- 2024/08/09 PM 12:16
그래서 최근 나이키 안살려고 노력중입니다!!!ㅋㅋㅋㅋㅋ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08/12 PM 08:07
- 피자집 사장놈
- 2024/08/14 PM 01:55
제 나름 할수 있는 선에서만 일을 하는지라 걱정 드릴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놈은 아닙니다 ㅎㅎㅎㅎㅎㅎ
마누라가 병원 쪽에서 일하는데 코로나와 냉방병 대환장 파티라고 합니다,
선생님도 더위에 무탈하게 잘 넘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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