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뻘글] 학교 폭력 가해자 애비2024.10.16 PM 01:5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정확히는 학교 폭력 가해자 애비가 될뻔 했습니다.



한달 정도 지난 이야기 이고,

끝난줄만 알았던 이야기 입니다.



아들 녀석이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여러명이 뭉쳐 다니며 장난을 치며

또래 애들 처럼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에게 연락이 옵니다.

아들이 장난을 치다 한 친구의 목덜미에 흉터를 낼정도의

상처를 냈다고 합니다.


마누라에게 상대방 부모님께 사과을 하고, 원하시는 모든 걸

해드려라 했습니다.

아니면 둘이 찾아 뵙고 사과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남자 친구들끼리 장난치다 벌어진 그런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생각 이상으로 집안 분위기가 굉장히 싸해졌습니다.


마누라와 아들은 거의 울먹이고 있었고


피해자 어머님이 다시 마누라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를 할까? 말까?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마누라는 굉장히 얼이 빠져있는 상황이였고,

옆에 아들은 내심 억울하다는 소리만 되내였습니다,



아들에게 전후 사정을 물어보니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혹시나 애가 일이 커지니 말에 해서 거짓말을 섞을수 있으니

우선 듣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피를 보게 한게 내 아들 탓이면

어떠한 일도 감수를 해야 한다.

내일 찾아 뵙고 석고대죄라고 해야한다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조리면 겨우 마누라와 아들을 재우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 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일하는 마누라에게 피해자 어머님이 또 전화를 하셔서

생각을 해도 너무 열받는 다고 뭐라고 하셨다.

그때까지 마누라와 난 대역죄인인냥 머리를 쪼아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부모님 상황이 안좋으니

자기 잘못도 아닌 상황에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아들의 이야기와 너무 다르게 흐르는 분위기

우선 아들녀석이 상대방 친구의 목에 상처를 낸거에 대한

죄책감에 아무말도 없이 연신 죄송하다만 외친 우리 부부에게 한계가 왔습니다,





알고보니
피해자 부모님 두분이 번갈아 가며

마누라에게만 연락을 한게 아닌

같이 다니는 학원 담임 선생님과 학원에다 여러번 난리굿을 펴놨나 봅니다,



다시 아들을 불러

사건 당시의 일을 복기 시켜봤습니다,

가만히 말을 들어 보았습니다.

어제와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선 아들의 말이 거짓이 아니구나.


학원 담임 선생님께 아들의 이야기를 전달을 했고,

혹시나 cctv가 있으면 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도 xx가 그럴 애가 아니다 자기가 좀 더 사건을 되집어보겠다,

그 날 분위기 상으로 이렇게 커질 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일이 커지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생님도 상대방 부모님의 난리 굿을 우리쪽에서 그냥 받고만 있으니

더 커질까 같이 받고만 있었던거 같습니다.





선생님이 체크하고, 제가 아들에게 들은 사건의 전말은


아들과 피해자(?) 와 또다른 a군  총 세명이 있었고,

피해자 학생이 정수기에서 냉수를 먹을려고, 하는 찰나

a군이 온수를 눌러 뜨거운 물이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저의 아들이 한줄 알고, 저의 아들의 배를 주먹으로 치고

아들의 핸드폰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들은 자기 아니라며 돌려 달라고 쫒아갔고,

피해자 였던 아이가 화가 난다며 아들의 핸드폰 액정필름을 잡아 뜯을려고 하기에

아들이 그 친구 목 덜미를 잡았고 그걸 피해자 아이가 피해려고 움직이다

아들의 손톱에 긁혀 목덜미에 상처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 들은 서로 사과를 주고 받고,

일상처럼 ,장난처럼 끝이 난 상황이였습니다.


그 또래 남자아이들의 보통의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피가 나서 밴드를 붙이고 간 아이의 모습을 본

피해자(?) 부모님의 그의 아들을 살벌 하게 추궁을 했고,

친구들이 자기를 왕따를 시키고 괴롭히다 다쳤다고 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그 아이를 돼지라고 놀렸다고합니다.




그러니 그의 부모님이 난리 굿을 친거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나라도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화를 냈을꺼 같습니다.



부모들의 상황과 다르게 아이들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둘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왜? 돼지라고 놀렸냐고 아들에게 물으니

그 아이는 우리 아들을 찐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냥 서로 장난삼아 별명을 부른거 였습니다.



여튼 아이들의 장난이였고,

상처에 대한 치료는 저의쪽에서 무조건 치료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전후 사정을 다 확인하고,

학원 선생님이 중재를 위해 피해자 였던 부모님에게 사건의 전말을 다 말씀 드렸습니다,

원하시면 영상도 참고 가능 하시고,

혹시나 계속 학폭으로 신고를 하면 저의 쪽에서 시시비비를 가릴꺼라 했습니다.



그날 피해자 였던 아이가 자기 부모님게 이실직고를 했습니다.




몇 날 며칠을 

저의 집사람과 학원에 전화를 하며 난리 굿을 피시던 부모님의 꼬리가

쭉 내려갔습니다.


학원과 우리 가정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이렇게 흘러가나 보다 했습니다.








한달이 지난 어제

학원을 다녀온, 아들의 손에 한통의 봉투가 들려왔습니다.



피해자였던 아이의 진단서

3천원짜리 약국에서 산 연고 진단서 까지 세세하게 인쇄되어 온

여러 뭉치의 진단서.



그 걸본 마누라의 머리에서 피가 거꾸로 돌았나 봅니다.

그 난리를 치며, 막말과 무시했던 모든 일이 자기 자신의 

거짓말로 시작된 일인데,

사과 한마디 없이 치료비는 받고 싶었나 봅니다.


우리 부부가 원한건 딱 한마디의 사과였습니다,

그 집 아이의 거짓말로 몇 날 며칠을 죄인 가족처럼

숨죽여 살고, 아들을 학폭으로 신고해서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고 하셨던 그분들

학원을 그만 두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했던 분들



마누라가 대노를 하면 일하는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사과 한마디 없이 돈을 바라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지를려면 지르고, 아니면 돈주고 끝내자라고 했습니다.



마누라가 여기서 또 시시비비 가리자고 싸우면

학원이나 애들도 상처 받으니 화를 가라 앉치고 

그쪽 어머님께 계좌를 번호를 물어 봤습니다.




그 연락을 받은 어머님이

그날도 치료를 받고 왔다며,

그날의 영수증도 카톡으로 첨부를 해주셨습니다.







와~~~~~






여기도 열받는데 그분이 결정타를 날립니다.

총액이 근 30만 어치 영수증이 날라왔고,

4600원은 빼고 주셔도 된다고 합니다.

약값 몇천원짜리 영수증까지 프린트해서 보내 주신분이...


자기는 아들을 잘키워 거짓말고 안하고 순하고 착하아이로 키웠다는 그분

염치 좀 가지고 살라고하셨던 그분...



마누라가 너무 한다며

돈을 다 드리고 끝을 냈습니다.





마누라와 아들이 어떤 미친년에게 물린 이야기였습니다.


세상은 참,,,,





댓글 : 55 개
점점 부모가 미쳐감
애들이 부모보고 커가는데
고생하셧네요 사장님
그 날을 생각하면 아오~~
마누라가 저에게 이야기 안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제가 한번 지르면 위 아래 없이 막 질러서 많이 순화해서 알려준거더라고요,


어릴때 그 또래 남자 친구들의 일상적인 삶이
부모들 때문에,,,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 가능하면 피해감이 상책이요.. 이왕 피하지 않을거면 부셔놔야 다음에 또? 라는 생각을 안먹는다. 라고 얘기해주시던분이 생각나네요
저라면 질렀을텐데,,
마누라는 그냥 넘어가자고 하네요.
좋은게 좋은거고, 이또한 다 지나 간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바로 돈 다드렸고 넘어갈려고 합니다,
난리 피울때는 별소리를 다했나 보네요.
참 못돼먹은 인간한테 시달리느라 욕보셨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서로 잘 지낸다고 하니 ,

어른들의 문제였으니 여기서라도 끝내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마음고생하셨을텐데 , 이렇게 또 액운이 지나가고 복이 깃들일이 생길겁니다. 뿌린대로 거두고 베푼만큼 돌아온다 라는 말만큼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느끼고삽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을 하는데,
아직 마누라는 대노 상태네요 ㅎㅎㅎㅎ
전 초등학생 아들키우지만 요새 학교폭력이라고 신고도 쉬워서
아들이랑 다른반애가 신고한걸로 조사받고 증거제출해서 무혐의까지 받았는데
그 기간동안 너무 힘든데 또 신고당해서 또 조사하는거보면
미친년에게 안물리는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큰일 겪으셨군요 ㅠㅠ

세상에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 소름 돋습니다 ㅠㅠ
  • ··
  • 2024/10/16 PM 02:20
배 맞은거는 보상 받으셨어요?

ct mri 다 찍으세요.

의사소견까지.

똑같이 해주세요.

저희 부모님도 제가 어릴땐 참자. 참는게 이기는거다

했는데...한번 큰 일 당하시고는. 이제 참지 않고 미친개처럼

끝까지 갑니다. 심지어 법원까지.

그렇게 하시니 정신적인 고통은 없으셔서. 전보다 더 건강하시더라구요.

제가 사장님 가정사에...왈가왈부 해서 죄송합니다만...

정의라는게 다른게 아니라....분명. 죄에 대한 댓가를 일방적으로

받고, 참는것도 안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ㅈ될수 있음을 가르치는. 이른바 끝까지 가는 쌍방도

보여줘야. 금전적 정신적으로 괜찮아지더라구요.
저도 선생님하고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제일 심한 소리를 들었던 당사자인 마누라가 더 커지릴 꺼려하니
이번만큼은 조용히 속으로 삭히고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예전 처럼 잘 다니닌다고 하니깐요,
아들 키우는 또다른 부모의 입장에서 저런 일련의 과정에서 위험했던 점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한명의 거짓말때문에 자칫 주인장님과 아들간의 신뢰를 흔들뻔 했다는 것이고, 이 부분이 잘 극복되었다는게 참 다행입니다. 중간에 객관적 위치에서 학원 선생님이 잘 알아봐주지 않았다면 얼마나 곤란했겠습니까.?
제가 저런 상황이 되면 주인장님만큼 잘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이 과정을 읽으면서 한번 배워갑니다.
힘내세요.
정말 쉽지 않았어요.
마누라는 아들이 학푝 가해자로 낙인 찍일까봐 손발을 떨어가며 전전긍긍했구요.
다 지난 일이 되니 담담해지는 했는데,
어제 다시 불을 살짝 지펴주셔서 ㅠㅠ
부모는 자식의 거울인데 어떤집안인지 뻔하네요

목덜미 상처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연고하나 바르면 시간지나면 없어질걸

30만원 넘는돈을 청구한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제 친구도 아들녀석하고 친구녀석하고 장난치고 끝난걸

그 부모가 학폭으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교육청에도 신고해서

학교분위기 개판났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참 씁쓸합니다
주위에서 이런 일들이 왕왕벌어지는군요.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건 같은 부모로서 이해가 되지만
그래서 최소한의 사과를 바랬던건 우리 부부의 욕심이였던거 같아
그 부분이 씁쓸하네요 ㅠㅠ
벌써 2년전이지만 저도 그래서 학교까지 불려갔더랬죠. 저희 아이가 덩치가 또래보다 큽니다 ㅋㅋ 한 남자아이와 교실에서 말썽이 생겼는데 마찬가지로 상대방 아이 목에 스크레치가 생겨서 학부모가 교사에게 연락해서 노발대발..와이프 연락받고 일단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고 그랬는데..뒤에서 진단서도 끊고, 학폭 얘기 나오고 점점 심해지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자초지종 자세히 듣고 여지껏 있었던 일들 죄다 기록해서 학교서 교감 교사 상대방 부부랑 만났었네요. 본인 아이 얘기만 듣고 그랬다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 다 나열해서 알려주니 그나마 이해하고 좋게좋게 마무리 하였습니다.아이들 거짓말에 순간 우리애 바보되는거 한순간 이더라구요
와~~~ 저와 비슷한 상황을 미리 겪으셨군요 ㅠㅠ
내 자식 문제가 되니 사리분별력도 떨어지고, 걱정만 앞서고
신경은 곤두 서지고 쉽지 않았지요.

선생님도 저도 이제 다 끝난 일이니
앞으로 좋은 일이 오길 기대하며 열심히 살면 되겠네요!!

가족에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더 심각하다고 느꼈던게..담임이 역할을 못한 느낌이 컸네요. 우리애 크고 또래보다 힘이 쌔니 우리 상대부모가 연락하면 '네~그 아이가 좀 그래요~' 우리가 연락하면 '네~여차저차 해요' 이러면서 중간에서 본인이 중재는 못할망정 이간질 하는 느낌이 컸네요. 나중에 일 마무리 되고 나니 상대방 아이네보다 교사한테 더 열이 받더라구요. 나중에 얘기 들으니 1년 정도 있다가 도저히 안맞는지 교직에서 물러났다고 하더라구요
중재자가 본인 역할을 못하면
그것만큼 미치는 일이 없을꺼 같네여

선생님 말씀만 들어도 고구마 천개 먹는 느낌을
무탈하게 넘어가서 천만다행입니다!!
아오... 빡치네요.
저도 대빡이 쳤지만

이제 다 지난 일이네요,,,
이런 일이 있을까봐 자동차 보험들면서 자녀 상해보험도 같이 들었었죠 1억 한도에서 자녀로 인해 발생한 거의 모든 사건에 대해 피해 보상이 되더군요
저의 쪽도 보험이 있기는 한데
좀 더 알아봐야하는 보험인거 같습니다.

돈을 떠나 사과 한마디 없음에,
그토록 집안 분위기 박살내주셨던 분이.

알고 보니 학원 선생님에게는 우리 애 엄마한테 죄송하다고는 했다는데,
정작 당사자에게는 사과 한마디 안하는것을 보니
그냥 척을 떨으셨던게 아닌가 생각에 좀 짜증이 나네요 ㅜㅜ
와 진짜....... 미치겠다 미치겠어.......
저런 부모 밑에서 클 아이가 너무 걱정되고.......
저의 직업 특성상 진상 부모를 그 누구보다 많이 보는데, 그래서 드런지 진짜 글만 봐도 돌아버리겠네요. 너무 크게 와닿음....
저쪽 어머님 저의 쪽에 하신 말씀이
하나도 맞지 않음에 실소가 절로 나오네요 ㅠㅠ

직업이 학부모 상대하시는 군요
쉽지 않는 일 하시는군요

힘내세요!! ㅠ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죠.
사장님이 넘 착해서 잘 마무리 된거 같긴한데
그 어미에 그 자식이네요.
자식놈의 거짓말 때문에 사장님 고생이 많으셨네요.
아이들이고 저도 아이를 키우기에
글에서 보셨겠지만 저또한 제 아이의 말을 처음부터 100% 믿지는 않았어요
면피용 말을 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서요 ㅠㅠ

부모들이 벌린 일이고, 어는 정도 배우고 삶은 살아온 분들이기에
난리 쳤을때 보다는 덜하지만
미안했다 라는 딱 한마디의 말을 듣지 못함에 아쉬움은 남아있네요
해도 너무한다
남도 아니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끼리 그랬으면
적당히 하고 넘어갈텐데 30은 와....
반대의 경우도 있었지요
일전에 마이피에도 쓴 일인데

제 아들이 다른 아이의 장난에 좀 다친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냥 아이들 문제고 크면서 겪은 일에 불과 하다고 했고요

가해자 부모님이 찾아 오셔서 감사의 말 과 선물을 주시고 가신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정 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하니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글만 봐도 화가 나네요
얼마나 마음 고생 하셨을까 짐작도 안됩니다
피해자 아이는 왜 거짓말을 해서 일을 키웠는지
아이도 부모도 밉네요
아이가 아직 어려 이해가 됩니다
부모님이 화내서 추궁을 하니

아이의 거깃말에 부모님이 화를 내것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니


시건의 전말을 다 알고
매일을 전화 하시던 분이
사과 한마디 없음에 큰 씁쓸함이 느껴 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ㅠㅠ
상대방 아이는 착한데
그 부모라는 것들이 ... 에휴
아이들은 커가고 있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거의 모든 걸 이해가 되면서도
마지막 그 짧은 한마디의 사과가 그렇게 어려운것인가 대한 생각이 드네요
씁쓸하네요
지르셨어야합니다.
전 한번 지르자였는데,
제일 심한 소리를 들었던 마누라가 아이들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보면 그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못 난 부모들 사이에 애들을 괴롭히기는 싫었고요
저런 인간들이 내새끼를 애새끼로 만드는겁니다.. 그냥 냅두시는게 좋을것 같네여..
결말이 제 생각보다는 아쉽지만

이젠 다 끝난 일이네요...
아드님이 그리 어리지만은 않은 걸로 아는데.. 아드님의 말대로라면 사실 오히려 (교내였다면)학폭위가 열릴 수도 있는 사안이네요.

'배를 때리고 물건을 강탈해가서 훼손을 하려했다.'

누구나 자기 자식은 귀하죠. 그리고 자기 자식은 무조건 옳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그 야단법썩을 떨었던 상대의 학부모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아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 뒤처리가 어른답지 못했네요. '염치'를 모르는 행동이랄까요. 어쩌면 그건 끝까지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무언의 '우기기'를 하는 건지도 모르죠. 그걸로 당신들이 편하다면야. 아마 선생님도 그런 생각으로 옛다, 먹고 떨어져라- 를 시전하셨던 것은 아닌지.

좋은 부모가 되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근데 그건 좋은 부모가 되기 앞서 좋은 인간이 되기를 포기하며 살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들을 인간 이하의 무언가로 매도하려는 건 아니예요. 그저 내 삶이 피곤하다는 생각에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이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는 변명을 앞세워 더 나아지려 하지 않는데, 과연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 아마도 결여되는 부분을 물질로 메우며 자기만족에 그치는 건 아닐까요.

마음고생하셨네요. 그런 일을 겪고 나면 여러모로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형편없으니, 아들에게 그 아이와 앞으로 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아들의 선택에 맡기자니, 그건 개인의 성정에 따른 사건이라 또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고. 차라리 같이 애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자기 자식의 행동거지와 미래를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냥 맘편히 그 집의 가정교육을 믿었을텐더 말입니다.

아무튼 아드님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시고,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말썽이 일어난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그렇지. 네가 고등학교에 가면 대학에 가면 군대에 가면 그리고 다 커서 저 사회에 나가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 너는 두려워할 것인지, 아니면 이것을 감수하고 그래도 세상에 나아갈 것인지 지금부터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게 된거야."라고 말씀해주시면 아드님도 슬기롭게 대처하고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일부러 시간이 지난 시점에 글을 썼습니다

중간에 혹시나 저니 저의 가족이 놓치고 나대는 일이 벌어질까 해서요.

다행이도 아이들은 지금도 서로 아무렇지 않게 지낸다고 합니다.

아이들 문제가 아닌 부모들의 문제로만 삼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는 최대한 사고를 만들지 말라고 당부를 했지만, 나이 먹은 저도 지금도 사고를 치니 ㅎㅎ

이제 다 끝난 일이 되었습니다.

마무리는 제가 원하는 모양세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일을..그것도 좋지 않은 일을 마음 속 깊게 가져 가지는 않을껍니다.

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희 애는 초딩 때 같이 학원 다니는 애가 저희 애한테 혼자 이상한 앙심 품고
초딩들 쓰는 블로그 같은 데서 저희 애 같이 까고 괴롭히자고 선동하다 딱 걸려서
PDF 다 떠놓고 걔네 부모님 연락 해서 만났는데,
부모님은 정말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원하시는대로 다 해드리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이런 일 다시는 없었으면 싶고 애한테 진심어린 사과나 받고 싶다고 했는데
거기서 사과하랬더니 들리지도 않게 웅얼웅얼왱알왱알옹알옹알....
그냥, 저걸 자식이라고 키워야 할 저집 부모님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발 방지나 해달라고 넘어갔습니다.
뭐 그 뒤에 학원도 그만두고 핸드폰도 압수당했는지,
같이 온라인에서 놀던 애가 '***요즘 어디 갔음?'하고 찾던데, 그건 뭐 제가 알바 아니죠.
아무튼 요새 애들이 저희때랑 달라서 정말 별짓을 다 하더군요.
애 보호하려고 인터넷까지 뒤져야 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건 진짜 헐이네

인터넷으로 괴롭히자고 선동은 진짜 굉장하네요 ㅠㅠ

그나마
더 큰일 없이 잘 처리 되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애들 키우기 쉽지 않은 세상이네요ㅠㅠ
고생 많으셨네요 그리고 잘 참으셨네요 토닥
선생님도 애 카우시니
늘 조심하십시요!!!!

가해자와 피해자는 진짜 한끝차이라 ㅠㅠ
자식을 병신으로 만드는 미래를 그리게 하는 부모네요..
아이가 겁에 질려 약간의(?) 거짓말을 했지만...
아마 그분 자식은 자기 부모가 사과를 했다고 생각하며 살겠지요?
누구에게나 자기 부모는 최고일테니...
아고... 아들이랑 와이프분이 정말 마음고생 심하셧겟어요 ㅜ
상종을 안시키는게 나을거같네요 애들은 생각안하고 본인 화풀이만 신경쓰는 사람은
마누라는 마음 고생 좀 하고
다행이도 아들 녀석은 큰 데미지가 없었네요!!

세상 살다보니 별일 다 겪는가 봅니다
심성이 고약한 사람들을 만나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아드님과 형수님이 마음에 상처 입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셨음 합니다
그리고 사장님도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디서 좋은 놈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닌지라..ㅎㅎ

마누라가 데미지를 입어서 조금 걱정이지만
이또힌 지나가겠지요!!

선생님도 늘 좋은 일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잘참으셨어요
거기에 감정적으로 대응해버리면 더 골치 아파지는건 본인이되버리죠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거죠 같이 뒹굴면 결국 똥밭이죠
어~~~~~~~~~엄청 큰 액땜을 하셨네요
저는 지르고 싶었는데
마누라가 참자고 하더군요
이유는 선생님하고 똑같은 이유 였고요

별일을 다 겪고 있습니다!!
항상 몸 사리세요 ㅠㅠ
그동안 마음의 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애들끼리 사과하였으면 그만이지 진단서라니 세상에는 또라이들이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 저도 직업 특성상 서비스직에 있다보니 별의별 또라이들이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잘 참으셨어요 그냥 액땜하셨다 생각하세요 내가 내용을 읽고보니 애들끼리 싸운 일을 엄청부풀려서 진단서가 발급하고 상대방 부모들도 한심하가고 생각합니다 피자집 사장놈님처럼 가정적이고 좋은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똥밝았다고 생각하시고 넘겨버리시고 앞으로 피자집사장놈님의 가정에 좋은일만 일어나시라고 오늘밤 응원하고 기도 드릴게요... 사는게 바빠 이제야 글 올려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올려주신 글을 읽고 힘들고 외로울때 보면은 힐링 됩니다 앞으로 좋은일이 많이 생거길거예요 한번 더 응원해드릴게요
언제나 저를 저의 가족보다 더 큰 목소리를 응웜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어 보는거 같습니다!!

애들 싸움이 다행이도 어른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저의 부부는 내심 속상한것도 사실입니다!!

선생님이 제 글을 보고 힘내듯
저도 선생님의 댓글에 힘이 납니다.

감사해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