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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제안을 받다2024.11.18 PM 01:26
며칠 전
배달일 나가기 전 오랜만에
친척이자, 친구인 녀석에게 연락이 왔다.
너 뭐하고 사냐?
나 배달 하고 잘 먹고 잘사는데~ 왜?
내일 좀 보자!!
ㅇㅋ
그리고 다음 날 그 녀석을 만났다.
야 너 나랑 내 일 좀 같이 하자!!
오랜만에 만난 녀석은 한 일년동안
안죽어서 다행일 정도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방송국 관련일을 했었고,
8명정도 사람을 쓸 정도로 자리도 잘 잡고 있었다.
하지만
집안 문제등 여러가지 악재들이 단기간 내에 주위에서 벌어졌다
와~~ 그 모든게 한번에 다 올수 있다고 할정도의 일들이였다,
한개만 와도 멘탈 터질 것 같은 일들이 겹겹이 3~4개가 동시에 터지다니
살아있음에 다행일 정도였다.
여러가지 악재로
잘 운영되던 회사도 동료에게 조건 없이 넘겨주고일을 그만 둘려던 녀석이였는데,
워낙 그 바닥에 평판이 좋아
계속 그 친구를 찾으니 예전 처럼 크게 말고
작게 한두명이 팀을 만들어 일을 할려고 했던거 같다,
여튼 그 녀석이 하는 일을 하루 같이 다니며,
지켜 보았다.
헤어지기 전 다시 일 이야기를 했다,
어때 일 좀 할래?
그러면서 제안을 했다
월급이며, 법카 한도며, 혜택등
나름 그 바닥에서 초자에게는 말도 안되는
조건들이였다.
하지만
난 시큰둥이였다.
야~ 나 아직 먹고 살만혀
조건도 다 좋은데, 내가 아직 누구 밑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남 밑에서 일하는게 싫어 20대 후반부터 내 장사 했던 놈이고,
너 지금 내가 배달하고 다닌다 하니
그 모습 안되보여 날 끌어주는거 같은데,
나 안끌어 줘도 된다.
너랑 같이 다니는 몇 시간 동안 구인 광고 사이트에서 알람 겁나 울리는데
나 말고 그쪽일 잘 하는 사람 싸게 뽑아 써라.
난 너가 상황이 ㅈ 되서 너가 필요해 라고 하면
내가 도와주는 스타일이지
남의 등에 업혀 다니는 스타일 아닌거 알잖아 ㅋㅋㅋ
내 대답에
제안을 했던 녀석이 적잖이 당황을 한다
내가 조건에 혹해 그 조건을 확 물줄 알았나 보다,
야 그럼 다른쪽에서 벌리는 일 하나는 너가 좀 도와줘라
그건 너가 꼭 필요한 일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 기준
그 또한 나에게 꿀단지를 던저주는 꼴이다.
음~~ 좀 생각해보자
배달일이 큰 돈은 안되지만 하는 만큼 벌고
시간도 내 자유라 그냥 저냥 난 할만해
늘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어떤일이든 그건 다 마찬가지니~
형은 이제 예전만큼 욕심도 ,열정도,꿈도 없어졌어
조만간 연락주마 라고 하며 헤어졌다.
집에와서 아들에게
아빠가 배달하는 일이 창피하니? 라고 아들에게 물으니
딱히 아빠가 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이런 아들녀석 ㅋㅋㅋㅋ
그래 마이피에서 누가 그러더라
내 조건이면 40대에 먹고 살만한 정도라고,
아직은 마누라 덕에 그냥 저냥 먹고 살만해서 배에 기름이 덜 빠졌나보다.
- 슬픈삶
- 2024/11/18 PM 01:52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1:59
방송쪽 일이라 지방 출장이 제법 있는게 저로서는 메리트 감소가 ...
그녀석이 주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겠지만 몸과 마음이 확 땡기지가 않네요
나태지옥에 빠져버린거 같습니다 ㅋㅋㅋ
- 츄푸덕♬♪
- 2024/11/18 PM 01:57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1:59
제 개인 최고 기록입니다
포로 되나요???ㅋㅋㅋㅋ
- MadMaxx
- 2024/11/18 PM 01:59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2:01
욕먹는 딸배 처럼 하지 말자고 생각해도 가끔 저도 욕하는 딸배 짓 하는거 보면
착하고 정의로운 놈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남 욕 잘 안해요 ㅋㅋㅋㅋㅋ
- 가
- 2024/11/18 PM 02:00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2:02
잘되면 모두 행복한데 한번 삐긋되면...
근데 조건은 엄청 좋기는 했어요 ㅋㅋㅋㅋㅋ
- 루리웹-0379030427
- 2024/11/18 PM 02:20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2:24
제 경험치 먹자고 자칫 남 이용한 꼴이 될수도 있고.저 한데 준 조건이면 그 바닥 준임원급 끌어 올수 있는 조건이라
앗싸리 젊은 친구 지 사람으로 키우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 체셔토깽이
- 2024/11/18 PM 02:20
요즘 역시 영상이 대세(?) 같더군요ㅠ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2:26
영상 관련 쪽인데 제작 편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서 인지 그쪽 바닥도 확실한 자기 사람들 하고만 할려는거 같드라고요
- KOR-HERMES
- 2024/11/18 PM 03:02
저도 아직 월급쟁이지만 최대한 땡기고 배달해볼려고요
출퇴근용으로 오토바이 타고 댕김 ㅋㅋ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3:07
그때부터 빡시게 살면 뭐하나 싶던 ㅋㅋㅋㅋㅋ
- KOR-HERMES
- 2024/11/18 PM 03:08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3:11
그냥 남한테 민폐정도 안끼치는 정도 ....
- 돌이돌이
- 2024/11/18 PM 03:11
저도 자기네 회사 들어오라고 하는 지인들 제안에 얼버무리는 것 보면
아직은 와이프덕에 급한게 없나 봅니다 ㅋ;;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3:12
전 한량에 가까운 놈이고요 ㅋㅋㅋㅋㅋ
- 활시온
- 2024/11/18 PM 03:22
그렇게 제안주시는 친구분도 있고..
저도 요즘엔 회사 그만 다니고 여유로운 최저시급받는 일 할수 없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3:48
제 능력이나 행실에 비해 인복은 좀 있기는 한거 같습니다!!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1/18 PM 03:32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1/18 PM 03:35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1/18 PM 03:38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3:51
나름 일 할때는 또 최선을 다 하는 스타일이라
부족하지만 월 삼백 정도는 꾸준하게 벌고 있습니다
마누라 성에는 좀 안차겠지만
딱히 뭐리 하지도 않아서 그런가 제 배에 기름이 ㅋㅋㅋㅋ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1/18 PM 04:10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4:12
위험성과 비젼은 없는게 ㅠㅠㅠㅠ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1/18 PM 04:13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1/18 PM 04:15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4:24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날이 추워졌우니 몸부터 챙기세여~
- 인생은 獨固多異2024032
- 2024/11/18 PM 04:25
좋은 제안 들어왔을때 잡으시라고 한건데 제 답글이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8 PM 04:32
염려치 마세여 ㅎㅎㅎ
늘 언제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 주차왕파킹
- 2024/11/19 AM 02:17
왠지 나이키 팩토리 사장정도는 해주셔야?!
- 피자집 사장놈
- 2024/11/19 AM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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