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상] 내 고향 전라도는 앞으로 어떻게되려나..2024.03.04 PM 07:20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올해 초등 입학생 없는 학교가 전남, 전북 합쳐서 54개입니다.


다른 지역들도 만만찮지만 특히나 호남쪽은 고령화, 저출산, 청년층의 이촌향도 현상의 직격타를 제대로 맞은것 같습니다. 


가족한테도 물어보면 저 어렸을떄 300, 400명씩 다니던 시내 한가운데 초등학교가 이제 서른명 남짓 다닌뎁니다.


순천에서 나름 으뜸가던 매고랑 순고도 저 졸업한 이후로 학생수가 기겁할정도로 줄고 있는 실정이구요..


그나마 여순광은 공단이라도 있어서 꾸역꾸역 버텨왔는데 앞으로 10년 ,20년 뒤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아, 내 고향 전라도가 어쩌다 이렇게 되버렸나..



댓글 : 13 개
큰일이네요.. 20년뒤 몇명이나 살까요..
그냥 빈땅, 유령도시가 되버리지 않을까요.
무섭네요. 학생때만 해도 저출산 현상이 이리 심할줄은 몰랐는데
10년이면 절반이고 20년후면 1~2명 ?
저도 전남 살다가 몇개월 전에 서울로 이사했는데 올라오기 전에 집 인근 초등학교 저학년 반에 학생수가 적기도 하고 그조차도 다문화 가정이 상당히 많아서 교우간 대화가 잘 안통할 정도여서 심각함을 느꼈네요.
앞으로 서울 주변말고 사이드 부분은 다 멸망각임...
어차피 저래도 나라가 망한대도 내삶내삶거리고
한반도 역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와 최악의 국가에 산다며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들어 아무 거도 할 수 없고
괜히 이런 나라에서 자식 낳아서 미안해하기 싫다면서 여차하면 이민 가면 되고 타국이 날 받아주겠지 하며
결혼도 안 하고 출산도 안 할 사람 널렸는데
출산률 결혼율 나라의 미래 따위를 걱정해봐야 뭐 득될 게 있나 싶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심각하네요. 아들올해 중학교 입학햇는데 열반이 넘고 한반에 35명 ㅡㅡ;; 이라네요. 운정은 중학교도 엄청많은데.. 학교가 더생기고 있어요..
최근에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 얘기 듣고 놀랐음
3학년인데 반이 두개 밖에 없어서 새학기 되어도 거의 대부분이 이전 학년에 있던 애들 그대로라 하더군요.
지방 부동산은 다 박살나겠네요 정말 큰일임
서울과 거기에 지하철이 연결된 지역 빼고는 다 박살.

내고향 목포에서도 목포고+목포여고 통합해서 학생 많은 신도심쪽 지역으로 학교 위치를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더군요.
서울 수도권 중심의 도시국가적 특징을 제법 띈다는데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아도 흐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선택과 기회비용을 따지는 개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모여 이제는 거대한 물길이 되어버려서 억지로 막지도 못함
전라도 뿐 아니라 이제 지역구 통합해야죠
이젠 머 도시국가화라고 봐야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