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10년 넘은 일기장을 발견!2016.09.29 AM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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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사를 해서 필수 짐만 풀어놓고 나머지는 틈틈히 조금식 풀고 있는데.


조그만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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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7살까지는 일기를 꾸준히 썼었는데. 예전에 이사할때 일기랑 앨범이 들어있던 박스를 폐지 줍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집어 가셨는지 잃어버려서...

그때 이후로는 일기를 안썼던거 같군요.

이때 사진도 다 잃어버려서 가족사진이나 어릴적 사진이 없습니다. ㅜㅜ

 

그러다 이번에 짐을 풀다 한개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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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5월 17일 휴가나온지 3일이면 말년휴가군요 ㄷㄷㄷ 

 

찬찬히 읽어 보는데 손가락이 오그라들어서 읽기가 쉽지는 않군요.

20대 인데도 중이병이 다 낫지 못한 상태였던거 같습니다.... 

 

혹지 지금다시 일기를 쓰고 10년후에 보면 이때도 중이병에 다 안나았네... 싶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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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4잎 5잎 클로버도 발견했습니다 ㅋㅋ

 

이건 어디서 구한건지. ㅋ 소녀 감성 터지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퇴근하면서 일기장 하나 사다가 다시 일기를 쓸까합니다.

원래 일기를 계속 쓰다가 나중에 아들 생기면 보여줄라고 시작했던 일기였던거 같은데 잃어버린건 참 아쉽네요.

뭐...직접 읽어보니 아들은 커녕 그누구도 보여줄서 없을것 같네요 ㅎ

 

 

 

PS. 이땐 내가 아들은 커녕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도 못하고 죽창이나 갈고 있을줄 몰랐지만...

 

 

 

 

 

댓글 : 6 개
오랜만에 보는 페페포포!!
본인은 얼마 전 방청소하다가 수양록이 보이길래 불태웠다능
  • M12
  • 2016/09/29 AM 10:48
그래도 저런 기록이 계속 있다는건 굉장한거에요. 10년이나 무언갈 한다는건 어려운일이거든요
ㅎㅎㅎ 전 예전에 명절에 본가 내려갔더니 제방을 어머니께서 정리해놓으셨더라구요...
책상에 딱 놓여져 있던 수양록이...ㅋㅋ
어머니도 읽어보셨더군요...
넌 일기장에 죄다 뭐 먹고싶은 것만 잔뜩 써놨냐고...
그러면서 휴가 나왔을 때 왜 다 안먹었었냐고 물어보셨어요...ㅎㅎ
전 가끔 초등학생때 쓴 그림일기 꺼내보는데 겁나 웃깁니다 ㅋㅋㅋㅋ
우리집은 워낙에 이사를 다녀놔서 학교때 일기장 이런건 진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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