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공황장애인가?2017.04.11 AM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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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황장애 [panic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빼고는 내이야기인데...

지금 하는 프로젝트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숨쉬기가 힘들고 정신이 잘 차려지질 않는군요...

 

댓글 : 7 개
그 놈의 스트레스는 진단명이 나올 정도가 아니라해도 크고 작게 몸이 이상증상을 보이게 하니까요.

많이 힘드시면 한가한 동네의원부터 함 가보세요.

줄 미어터지고 복작거리는 종합-대학병원가면 진료받을려다가 사람 더 미침.
불안 장애 가능성도 있을거에요.
공황장애의 핵심은 "죽음에 이를듯한 기분"인데...
제가 알기론 공황장애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조금만 있으면 내가 죽을것 같다.
조금만 더 있으면 내 생명이 끝이 날듯하다.
죽음에 이를것 같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인데....
일단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의 증상이시면 병원에 한번 방문해보시는것도 좋을꺼에요.
스트레스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니 몸이 과부하가 걸리시는것 같네요.

어떤책인가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저탄고지 하면서 여러가지 읽었던 책중에 스트레스에 대해서 언급된게 있는데 인상적이더라구요.

아프리카의 영양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데 (이완 상태)
사자가 나타나는것을 발견하고 긴장하고 전속력으로 도망치고 (스트레스 상태)
완전히 빠져나온것을 확인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풀을 뜯어먹는 (이완 상태)
상황을 예로 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피치를 올리기 위해 몸은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소화와 생식과 혈류 흐름의 일부를 포기하고 생존에 필수적인 근육 및 회피와 순간판단쪽 관련하는 부분에 집중하는데 이것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거죠.
(피를 많이 흘려 사망할 수 있으니 보충할 수 있는 대체제인 물과 나트륨을 비축하기 위해 오줌도 안마렵게 된다고... 위로 가는 혈류의 흐름을 줄이고 다리 근육으로 가는 혈류의 흐름은 높이고... 지금 죽게 생겼는데 소화가 문제랴. 만성 소화불량은 깔고 가는거... 다리가 3개면 뛰기 힘드니 존슨은 최대한 쪼그라들테고...)

문제는 내 앞에 사자가 있는것과 내 뒤에 프로젝트가 있는것에 대해서 똑같이 몸이 반응하는게 문제죠.
같은 위협이나 위기로 보고 반응합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보면 필살기를 쓰는것인데 지금 상황은 스팀팩을 24시간 눌러주고 있는 마린과 같죠.
그래서 이완을 시켜줘야하는데 마감에 눌리면 몸을 풀어주지 못하게 됩니다.

이걸 풀어주는게 중요합니다.
퇴근하는 순간 머리속에서 프로젝트를 옆으로 치워놓고 이완시켜주지 않으면 몸이 지속적으로 망가질겁니다.
주말에도 잠을 자던지 맛있는걸 먹던지 운동을 하던지 코미디 프로를 보면서 생각없이 웃던지 지쳐 쓰러질때까지 디아를 하면서 넝마를 줍던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완상태로 만들어줘야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몸은 내 앞에 있는 사자와 내 뒤에 있는 프로젝트에 동등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도 동반됩니다.

어렵겠지만 먼저는 일과 휴식을 확실히 분리시키세요. 그리고 휴식할때는 무직인것처럼 완전히 이완해주세요.
  • rewq
  • 2017/04/11 AM 11:04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고 그러면 아마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시는 일을 내려놓고 의사 상담과 함께 육체적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급격히 심해지기도 쉽고 정말 힘든병이 될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글 남겨봅니다.
전 회사의 스트레스로 결국 회사를 나온 경우입니다.

공황장애의 초기 증상이라고 알게된건 아래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였고, 해당이 되신다면 의심해보시는게 좋습니다. (퇴사 후 시간이 좀 지나고 공황장애 였다는 알게 되었습니다.)

1. 몸에 알수 없는 무언가가 난다. (전 손가락에 습진같은게 생겼습니다.)
2. 가슴이 두근거리며 조마조마 할때가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경우가 많더군요)
3. 오른쪽 가슴에 알수없는 답답함 또는 통증이 생길때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았습니다.)
4. 창가에서 먼 배경을 내려다보면 '내가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5. 가슴을 누가 잡아 조르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심장 협착증인줄 알고 검사를 했으나 이상없었음)

해결방법은 일단 쉬고, 내 자신에 대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2-3달이 지난 지금은 손에 습진도 없어졌고, 마음은 진정되었고, 가슴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꾸준히 아침마다 산책을 다니고 있습니다.

주인장도 좋은 방법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공황장애를 앓고있지만 주인장님은 불안장애에 속하는것 같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공황장애도 불안장애에 속하지만 보통 공황증상이 없는 범불안장애같으면 불안장애로 칭합니다.
옵션으로 위에 아빠맛님처럼 각종 신체화증상과 우울증이 딸려 올 수도 있습니다.
보통 공황장애가 왔을때는 "x발... x됐다..이렇게 죽는구나... 응급실로 빨리..."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하시는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증상을 계속 방치하지는 마세요.
가장 효과적인건 날마다 꾸준한 운동과 불안에 대해 이해를 하는 노력입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약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그건 그때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죽는병이 아니니 걱정 많이 하지 마세요.
그렇죠. 공황장애의 핵심은 일상 생활중에 이유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에 임박한 느낌, 생명이 끝나는 느낌" 이죠.
저도 이론적으로만 배웠으나 병을 앓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 기분은 아무도 모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보는..불안을 넘어선 "공포"...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래서...주인장님은 공황장애보다는 불안장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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