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그림을 취미로 공부하려고 합니다.2017.04.26 PM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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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은 만화가 였지만, 어릴땐 부모님의 반대로 그림은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 부모님의 의견보단 내의견의 비중이 커졌을 때는 이미 먹고 살기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 든 상태였습니다.

 

퇴근을 하고 개인 시간에는 게임같은걸로 시간을 소진했군요. 

게임이 워낙 재미가 있다보니, 그 유혹을 잘 견디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간 게임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그림 공부를 했다면 어땠을 까라는 후회를 종종 했습니다.

 

이러다 내년에도 5년후에도 10년후에도 계속 후회만 하지않을까? 란 생각에 그림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하군요. 

어릴때 만화가가 되겠답시고 연습장, 노트, 교과서에 낙서나 했지 전문적으로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가이드 라인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학원 같은델 가볼까 합니다.

 

그런데 미술 학원이라고 하니 입시미술, 일러스트, 현대미술, 드로잉, 애니메이션 등등 미술 학원도 종류가 엄청 다양하더군요.

 

 

 

만화같은 그림에 채색도 공부를 할려면 어떤 학원으로 가야 할는 걸까요 역시 애니메이션 쪽일까요?

 

그보다 학원을 간다 해도 평일엔 힘들고 주말 취미반 같은 델 가야하는데 있을까요? 

 

주말만 다녀선 의미가 없을까요?  

 

주말에 학원에서 배운걸 평일에 퇴근하고 연습하겠지만 효율이 많이 떨어질가요?

 

그럴거면 그냥 집에서 독학이 나을까요?

 

독학한다면 첨부터 시작할만한 서적같은게 있을까요?

 


막판에 질문 공세가 장난이 아니군요. 

 

이러니 저러니 떠들어도 취미로 할려는 것이니, 고민없이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15 개
바로 학원을 가시는 것보다는 집에서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인체드로잉 자료를 보고 베끼시면서 손좀 푸시다가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을 계속 따라그려보시는게 나을듯하네요. 반복하시다보면 일단 모작 스킬은 획득하실 거예요. 이후는 시간과의 싸움일것 같네요. 학원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 처음에 오면 돈을 받으면서 위와 비슷한 것들을 시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림에 대해선 전혀 모르지만
말씀하시는 바는 극히 공감합니다
학원가기전에 선행학습이 있으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없이가면 따라가기도 벅차고 배우는거 소화하기도 너무 힘듬
중도 탈락이나 안하면 다행
선행학습후에 가면 가서 부분적으로 필요한것만 흡수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한다고 해야되나
그런것 같아요
아 학원도 생초보는 모작부터 시키는 건가요?
그럼 확실히 인터넷에서 그림 구해다가 모작하는게 낫겠네요!
제 생각엔 학원보다는 우선 집에서 혼자서 그림그리는 취미를 붙여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학원에서만 그림그려서는 실력이 늘지 않겠죠. 물론 기본기를 배우긴 하겠지만, 스스로 연습하는 시간이 없으면 절대 늘지 않아요. 스스로 낙서하듯 그리는게 재미있어서 취미가 되어서 딱히 마음먹지 않아도 그림그리는게 재미있어서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다보면 그때 늘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유튜브에 그림그리는 동영상들 많이 올리니 그런거 보면서 따라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전체 과정 다 볼 수 있으니까요. 고수들 그림그리는 동영상 보고 인체대생 책이나 만화가용 해부학책 같은거 많이 있는데 그런거 한두 권쯤 있으면 인체 그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요. 우선 와콤 타블렛 하나 사시고 만화그리기 그런 책 엄청 많으니 그런거 한두권 사서 연습해보면서 내가 그리고 싶은 스타일 그림 모작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쁘다 싶은 그림 따라그려 보고 그러세요. 처음에는 다 따라하는걸로 시작하는거니까 괜히 죄책감 가지진 마시고요 ㅎㅎ; 나만의 스타일의 그림은 그리다보면 실력이 늘다보면 같은 스타일의 그림을 그려도 그리는 사람마다의 개성이 나타나게 되더라고요.
실은 저도 그림 학원은 고등학교때 입시미술학원밖에 안다녀봐서 만화학원들은 어떤식으로 가르치는 지 모르기도 해서 추천하지 않은건데 입시가 아닌 취미로 하는 만화학원이면 좋을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학원을 다니면 다른 학생들 그리는것도 볼테고 혼자서 집에서 그림 그리는것보다 더 자극많이 받고 뭔가 그림그리는 테크닉같은것도 배울수 있을거같고 비슷한 취미의 친구를 사귈수도 있을 지도 모르고 여러가지로 자극제도 되고 좋을거 같기도 해요.
낙서처럼 그리다가 재미있어서 취미가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역시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즐기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그림이라는게 왠만큼 재능이 있고 감각이 있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생각처럼 빨리 늘지 않으니 너무 다른 사람들 그림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그냥 그리는거 자체에 재미를 먼저 붙이세요. 그림 그리는게 재미있어서 그리다보면 당장 어제그림 오늘 그림 차이는 없어보여도 작년 이맘때 그림이랑 지금 그림이랑 차이가 분명 있을거고 지금 그림이랑 내년 그림이랑 차이가 느껴질거에요. 물론 진짜 오래 걸리는 경우는 몇년이 지나도 그림이 제자리인 경우도 있으니;;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 한장 한장 완성하는데 중점을 두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이게 생각보다 어려움;
저는 그림그리는게 일이 되고나서 서서히 흥미가 떨어지고서는 오히려 그전보다 취미로 그림그리는 시간이 현저히 줄다가 이제는 아예 직종을 바꿔서 요즘은 거의 그림을 그리질 않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그림 그리고 싶어졌습니다.ㅎㅎ
그림 한장 한장 완성에 중점들 두라는 말을 새겨 둬야 할것 같에요.
종종 그림 그려볼까? 하고 그리다가도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니 맘에 안들고 해서 그리다가 아몰랑 하고 때려치고 그랬던것 같아요 ㅎ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9711
인체해부와 묘사법. 루이즈 고던
저는 이 해부학 책 추천이요. 초반에 인체 그리기 배울때 자주 봤던 책이에요.
만화라는 매체가 꼭 정확한 묘사를 해야하는것은 아니고 상징적인 표현을 잘 할수 있으면 그걸로도 충분하겠지만 그래도 해부학을 어느정도 알고 간소화해서 그리는거랑 아예 모르고 맞지 않게 그리는거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걍 트레이싱 먼저 하세요. 취미삼아 하는건 그정도가 딱 좋습니다. 학원은 입시위주라서 가면 소외감 많이 느끼시고 미술교육이라는게 재밌고 흥미진진하지않아요. 오히려 지루하고 잘안되니까 속상하죠..첨가면 육면체나 구 소묘할겁니다. 그냥 맘에드는 그림 트레이싱지대고 수십번 베끼다가 오리지날도 한번씩 그려보세요. 기초나 기본적인 역량없이 갑자기 이쁜그림 단기간에 못그려요...취미용 그림은 충분히 독학이 가능합니다
트레이싱도 도움이 많이 되는 모양이군요.
대고 그리는건 도움이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http://m.aladin.co.kr/m/mproduct.aspx?ItemId=905323

취미로 여러가지 그리면서 이런책으로 기초를 다지는걸 병행하면 될거에요. 그림실력은 마라톤처럼 오래해야 약간 느는정도니까 느긋하게 하면 좋습니다.
서적 추천 감사합니다.
학원비도 싼게 아닌지라 차라리 그 돈으로 고기먹고 아트북이나 인체관련서적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인체쪽은 석가의 해부학노트하고 https://anatomy4sculptors.com/next_store/# 이사이트에서 파는 pdf파일도 추천드립니다
예전석가님이 인방에서 방송한거 도움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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