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 성인 ADHD??

성인 ADHD :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2년전 일이 도저히 되질않아 번아웃이 씨게 온거라 생각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어다.

쉰기가은 1년반정도...

내내 쉰것은 아니고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종종 일좀 도와달라고 하면 가서 일해주는 프리랜서? 보단 용병같은 느낌으로 돈을 벌면서 쉬고있었다.

업무량은 직장생활때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었기에 천천히 도와주며 일을 했는데

여전히 집중력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다.

사실상 1주일이면 될만한 일을 두달동안 빌빌거리며 간신히 해내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다 성인 ADHD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보통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성인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테스트를 보면 당연히 ADHD라고 나온다. 신뢰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물 치료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글을 봤다.

먹어본 사람의 리뷰에 의하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평가를 했다.

혹시 모르니 약이라도 사서 먹어볼까? 하고 검색해보니 약은 의약용 마약으로 분류되어 처방전이 없으면 구입이 불가능한 약이었다.

그래서 지금하고있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을까 하고있다.

그러다 오늘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던 분과 대화를 하다 내 상태에 대해 말을 했다.

그의 반응은 이러했다.

" 한가지에 집중을 못하는 것이라면, 그냥 멀티태스킹을 해버려요 ㅎㅎ "

자신의 첫째가 ADHD인데 처음엔 나처럼 고민하다가 지금은 그냥 인정하고 멀티태스킹을 하니까 그냥 만사 해결이 됐다고 한다.

응??? 요 몇달동안 했던 고민이 한순간에 뭐지? 싶었다.

이사람은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중에 천재로 인정하고 있는 사람이 두명이 있는데 그중 한사람이다.

혹시 아들도 그의 재능을 물려받아 그냥 분산 투자를 해도 남들보다 다 잘해서 가능한 해결책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멀티태스킹이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할때 집중안된다고 주변을 조용하게 한다거나, 너무 몰두할라고 힘쏟지 말고 음악을 크게 틀거나 유튜브를 틀어놓는다거나 해서 그냥 다른 자극을 받아들이면서 일을 해보라고 했다.

뭐 밑져야 본전이니 해보자 하고 해봤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어서 조금 놀랐다.

젊었을때처럼 빡집중이 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유튜브를 보고 헤실거리면서 일은 일대로 진행이 되고있다.

이거 뭐야 진짜 효과가 있는건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확신할수 없고 내자 진짜 ADHD인지 알수도 없다.

그러므로 일단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아보고 ADHD 진단을 받으면 약을 좀 먹어볼까 하는 생각은 여전하다.

마약류라는 말에 후유증이 무섭기는 하지만. 일할때만 먹으면 후유증걱정도 좀 덜수 있지 않을까?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진지한 변태]

성인이되서 adhd가 생기는게 아닌 어릴때부터 있는것이 성인이되서도 사라지지 않거나 다시 재발되는거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의사라면 검사와 상담 없이 처방해주지 않습니다
정말 의심되고 힘들다면 병원가서 진료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