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갑자기 친구에게 전화가 왔네요2012.08.13 PM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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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는게 힘들고 우울하고 해서 전화를 했다는군요

"넌 나하고 왜 친구하냐?"
라고 물어봐서
"글세 친구하는데 이유가 있냐?"
라고 대답해주고
한숨만 푹푹 쉬길래

살면서
힘든날도 있고
우울한 날도 있고
짜증나는 날도 있고
눈물나는 날도 있고
도망치고 싶은날도 있고
다 때려치고 싶은 날도 있고
귀찮은 날도 있고
죽고 싶은 날도 있어도
가끔 한번씩 행복하고 좋은날이 있는것 만으로 세상 살만하지 않겠냐?

라고 말해줬는데

" 그래 후우~~ 끓을께"
라고 한숨쉬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대처를 잘못한걸까요 ㅜㅜ

아 난 원래 친구들 사이에서 개그 캐릭이라 저런거에 대처하는 법을 잘 모르겠네요 ㅜㅜ 으앙
신경쓰이네
댓글 : 13 개
친구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 정신상담 받아보는 거도 좋죠.
저럴땐 좋응께 ㅅㅂㄻ....
우울증같은데 괜찮으시다면 만나서 얘기도 들어주고 같이 놀아주세요...
힘들어할때 힘내라고 웃길려고하는거보단 얘기들어주는게 좋아요..그냥..전화하셔서 술친구라면 술한잔하자고해보세요...힘들땐 얘기들어주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답니다..친구란게 그런거겠죠..머..ㅋ
친구가 님한테 반했나봅니다 ♥
이야기를 해주기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게 더 위로가 될때도 있습니다.
친구 오전일만 하고 퇴근하다고 해서
지금 조퇴하고 만나러 갑니다. ㅜㅜ
혹시 자기의 이야기를 친구한테 잘 안하나요?
요즘 제가 겪는 고민입니다...
친구를 만나도 자신의 이야기를 잘안해요..좀 듣고싶은데..
그래서 드는 생각이 애는 날 왜 만나는걸까??
친구이상의 관계를 원하는 겁니다.
뭔가 해결책을 이야기해주기보단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게 더좋을듯

힘들어하는 친구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잘해주세요.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데도 겉으론 티안내고 속은 엄청 힘든 친구들도 많습니다.
몇달전에 제 친한 친구도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자살해버려서...
나중에 잘해줄껄 후회해봐야 늦습니다.
쇼커라이더//저도 그런친구 있는데..알아온지는 한 십년된듯해요..첨엔 아무생각없이 만나면 술먹고 얘기하다보니..저만 떠들더라구요..원래 말수가 없는친구라 그려려니했는데..나중엔 제 얘기하면서 계속 꼬리 잡으면서 말하게 만들었죠..지금은 머 크게 달라진건없지만, 그래도 서로 사는 얘기하며 술마실정도는 된듯해요~ㅋ
일단은 왜 그러냐고 대화를 들어주는게 좋습니다. 저런 경우 딱히 이유가 없거든요.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하게 자신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해결해 줄 수는 없잖아요. 그냥 들어주는게 장땡입니다. 누군가 들어주는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거든요.
제가 마음에 좀 걸리는건 이런 저런 이야기 들어주지 않으시고 충고만 하신게 맘에 조금 걸리네요. 님께서도 마음이 좀 걸리신다면 다시 전화해서 그런데 무슨일이 있길래 그러냐고 물어봐 주는건 어떨까요? 한잔 하시는것 도 좋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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