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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 소소한 행복2014.05.08 PM 04:39
무척 오랜만에 외가댁을 다녀왔습니다.
어릴때는 외가댁을 가고 싶어서 방학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는데 요즘은 속으로만 만날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십수년만에 외가댁을 다녀왔습니다.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잘 가지 않았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너무 반가워 해주셔서 그간 못간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가능하면 종종 찾아뵈야 겠습니다.
게다가 하루 늦게 가서 식구들중 몇명은 보질 못하고 ㅜㅜ
어릴때 귀저기 갈아주던 애기들은 다 커서 저렇게 커져있고 이름들은 기억이 나지만 얼굴 매칭이 안되고 ㅎ
5월 5일이었는데 손주들 그러니까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5월 8일은 평일이라 못온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어버이날 챙겨드린다고 용돈을 모아서 카네이션이랑 케잌을 사왔네요 ㅎㅎ (나 따위는 인간 쓰래기가 되는 후덜덜한 대견함이다)
남들이 볼땐 굉장히 소소하고 볼품없는 장면이겠지만
저에게는 최근 몇년간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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