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이야기] [괴담] 가위 눌린 이야기2014.07.29 PM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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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도 넘은 오랜 이야기네요 ㅎ


고등학교 2학년때였습니다.
용산에 있는 전쟁 박물관을 견학한다고 다음날 용산으로 바로 오라고 학교에서 그러더군요
그래서 친구가 자기네 집에서 자고 내일 같이 용산으로 가자고 해서 혼자 가면 심심할테니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집에서 잠을 잤고 몇시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가슴을 꾸욱 느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눈을 떠보니

한 꼬마아이가 저를 밟고 서있더군요.
처음 보는 꼬마 아이였는데 그아이는 저를 처다보지 않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고 저는 그 아이를 처다 보고 있었습니다.
몸은 꼼짝할 수도 없었고 가슴에 압박이 심해서 숨을 쉬기가 힘들었습니다.

몸은 움직이지 않아서 눈을 좌우로 움직이다가 옆에 자고 있는 친구 가슴위에 한 여인이 밟고 서있는게 보였습니다.
그여자도 꼬마아이처럼 우릴 보고있진 않았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둘이 손을 잡고 서 있더군요.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꼬마 아이와 여인은 천천히 사라졌고 이내 가위가 풀렸습니다.

그간 숨을 잘 못쉬어서 한숨을 몰아쉬며 일어나는데 옆에 친구도 같이 숨을 헐떡이며 일어나더군요.
이친구가 귀신같은걸 많이 무서워해서 지금 본건 말하지 않고
" 너 가위 눌렸냐?"
" 어? 응..."
이렇게 저는 가위 눌렸다는 말은 하지않고 다시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전철을 타고 용산을 가고 있는데 이친구가 하는말이

" 야 너 무서울까봐 말 안했었는데 어제 가위 눌렸을때 어떤 꼬마에가 너 밟고 서있고 어떤 여자가 나 밟고 서있었다. "
" 그래? 나도 여자가 밟아 주면 좋았을것을 ㅋㅋㅋ"

순간 소름이 돋았지만 이친구는 귀신을 무서워해서 전 이친구에게 말하진 않았습니다.


댓글 : 2 개
본인 실화인가요~?
와~신기하네요
가위눌린상태에서 침착하면 자각몽으로 넘어가서 재미나게 놀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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