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자] 무가 먹고 싶었을 뿐이었다.2015.04.09 AM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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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피클이 먹고싶어졌는데 먹을 방법이 없어서 하기로 했다...



무 천원어치, 양배추 천원어치, 양파 천원어치를 사고 집으로 왔는데.
무 2덩이, 양배추 반개, 양파 7개... 너무 많아서 반씩만 담갔다.
그래도 많았다.



하루가 지나고 나니 비쥬일어 끝내주게 변했지만 국물은 간이 딱! 하고 맞았지만 무, 양파, 양배추가 약간 싱거웠다.
아 간을 할때 국물로만 해서 절여지고나서 약간 싱거워 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는 설탕, 식초, 간장을 약간씩 더 넣고 다시 하루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젠 제대로 먹어야 겠다!! 라고 생각하며 회사 사람에게 나 오늘 무피클 먹는다. 맛있길 빌어다오 라고 말했더니

무피클은 고기랑 먹는거 아닌가? 고깃집가면 나오자나 고기랑 먹지 않으면 무피클은 의미가 없지...
라고 했다.

??? 고...고기가 있어야 하는건가?

집에가서 큰통에 있는 무피클을 작은 통에 담았다.



약간 짜서 이거 망했나? 라고 생각하며 퇴근하며 사온 고기를 구웠다.

고기에 무피클만 먹긴좀 그래서 가장 오래된 푸욱쉰김치를 물에 싯은후 양파와 마늘, 후추 버터를 넣고 볶았다.



물에 싯어서 색은좀 연하지만 새콤하고 고소한 김치 볶음이 완성되었다.
물론 같이 싸먹을 상추도 싯어놓았다.



푸르름이 한가득한 상추 옆에
막구운 목살을 두었다.



삼겹살을 먹을까 하다가 목살이 급땡겨서 목살을 사왔다.
목살은 삼겹살에 비해 기름이 적어서 너무 바싹읶히면 입맛에 맞지 않게 되어 쎈불에 빠르게 구어 꺼냈다.
집안 전체에 돼지고기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찌개는 김치찌개였는데 누가 안에 뭐 이상한 떡같은걸 넣어서 맛이 이상해져서... 버려버렸다... 누구지...

아무튼...



아삭아삭한 상추에



밥을 넣고



쌈장을 넣고



고기를 넣고



화룡정점 김치볶음을 넣으면....

후우... 작성하는 내가 위꼴을 당해버렸다... 오늘도 칼퇴근해서 남은 고기 반을 먹어야 겠다...




기다려라 고기야 오늘도 칼퇴근 해주마!!!!!!!!!!!!!!!!!!!!!

무따윈 잊어버렷!!



PS. 무피클은 좀 짜다고 생각했는데 고기랑 먹으니 지젼 내가 했지만 내가 감격해 버렸다고...


댓글 : 4 개
왜 점점 스케일이..
점심도 되기 전에 위꼴 테러는 또 처음이네요 ㅋㅋ
무는...?
결국 무승전고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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