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설] 응, 이거 아주 상황이 X같이 돌아가는군.2021.09.03 AM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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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해당 글에는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푸념 및 한탄입니다.〉 

경고 : 해당 글에는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푸념 및 한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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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 해당 글에는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푸념 및 한탄입니다.

 

 

 

 

 

우선 이 글은 약간의 근황 보고(?)도 겸합니다.

 

6월달에 사장님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비록 아르바이트이긴 했지만) 제 직장이 결국 날아갔습니다.

 

사장님의 아버님이 몸이 영 안 좋으셔서 큰 병원으로 옮긴다느니, 택배 일을 관둔다느니 하는 말이 예전부터 심심찮게 들려오는가 싶더니만 결국 서울에 있는 큰 병원(정확하게는 모르므로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으로 옮기게 되면서 결국 사장님은 택배 일을 그만 뒀고 그 결과 저도 직장이 사라져 백수가 되었습니다.

 

...정작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뒤에도, 여전히 제 휴대폰은 모바일펜스가 걸려서 평일 밤 7시 ~ 밤 10시, 토요일 오후 5시 ~ 일요일 밤 10시까지만 인터넷을 할 수 있고 (지금 이 글은 컴퓨터로 쓰고 있습니다.) 제 수중에 있는 돈은 여전히 쓰고 싶은 데에 쓰지도 못 하고 갖고 있는 돈의 액수를 매일 밤마다 사진으로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사장님한테 보고를 해야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진짜 문제, 라고나 할까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한폭탄이 떨어진 것은 어제로, 바로 이틀 전의 대화가 문제였습니다.

이틀 전 오후에 갑자기 아버지가 일 그만 두고 나서 퇴직금 받았냐고 묻길래 우물쭈물 대다 그만 있다고 말했더니 보여달라더군요.

결국 그 동안 모았던 돈(월급에서 교통비 제외하고 남은 돈을 계좌에 입금시켜뒀던 것. 이걸 일종의 퇴직금으로 삼았음.)의 액수(1,306,489원)가 찍힌 명세표를 어제 보여줬더니만 아버지가 한다는 소리가

 

 

01. 내일 이 돈을 전액 인출해서 나한테 가져와라. 네가 갖고 있으면 몇 달만에 다 써 버릴 테니까, 네 돈은 내가 관리한다.

 

02. 6년 정도를 일했는데 퇴직금으로 받은 돈이 겨우 130만원 남짓이라니 말이 되냐. 나는 만약에 회사 그만 두면 퇴직금으로 받는 돈이 400만원이다. 내일까지 이거 해결 안 하면 사장을 경찰에 신고한다.

 

03. 네 여동생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아빠 뭐 사주는데 넌 나한테 그런 적 한 번이라도 있냐?

 

 

이런 말을 하십니다.

 

 

 

…………………………………………………….

 

 

우리는 공부를 못 해.(ぼくたちは勉強ができない。) - 코미나미 아스미(小美浪あすみ).png

 아니 씨X 대체 이게 무슨 개소리야???

 

 

 

 

01. 우선, 이 '퇴직금'은 제 돈입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여러 트러블로 일이 꼬여서 제 월급이 전부 아버지한테 가고 저는 1주일에 5만원씩 받아서 생활해야 하게 되었을 때, 그 5만원에서 출, 퇴근비로만 쓰고 남은 돈을 사장님 때문에 쓰고 싶은 데에는 자유롭게 쓰지도 못 하고 무조건 계좌에 입금해서 모아야만 했던 돈을 이후 사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퇴직금으로 삼은 것이죠. (퇴직금 명목으로 따로 돈 받고 하려면 여러 가지로 이야기라던가 절차라든가 그런 게 복잡해져서 서로 귀찮아지니까) 그리고 제 돈인 이상 이걸 어디에 쓰든, 몇 일, 몇 주, 몇 달만에 소비하든 그건 주인인 제 마음인데 왜 멋대로 관리하겠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생활 침해"라는 개념을 모르는 걸까요?

 

02. 본인이 회사를 관둘 경우에 퇴직금으로 받게 될 돈이 400만원인 거랑 저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도 아닌데, 의미 불명임.

       그리고 퇴직금이 130만원이든 1300만원이든, 돈을 받은 당사자인 제가 이걸로 됐다는데, 왜 아버지 본인이 성질 내는 건지도 모르겠음.

 

03. 당시 제 월급은 전부 아버지한테 가 있었습니다. 저는 1주일마다 제 월급을 5만원씩만 받아서 출, 퇴근비로만 쓰고 남은 돈은 사장님 때문에 쓰고 싶은 데에는 쓰지도 못 하고 무조건 전부 계좌에 입금해서 모아야 했고요. 그러니 제가 제 월급으로 뭘 사주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죠. 제 월급은 아버지한테 가 있고, 저는 1주일마다 5만원씩 받아봤자 출, 퇴근비 이외의 용도로는 쓰지도 못 하니까요. 

      게다가 저 혼자만 일하던 것도 아니고, 아버지 본인도 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직장이 날아간 저와는 달리 현재진행형) 그러니 자기가 사 먹고 싶은 게 있다면 본인 월급으로 해야죠. 무엇보다 제가 무슨 X-MEN의 대머리 교수 같은 텔레패스도 아니고, 뭘 사달라고 아버지 본인 쪽에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제 월급으로 뭘 사주기를 바라는지를 제가 대체 어떻게 압니까? (게다가 제 여동생은 자기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다는 걸 이야기 안 해줘서, 저도 몇 달전 쯤에 아버지가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한 뒤에야 알았음.)

 

 

 

 

 

 

 

아니 이런 빌어먹을 진짜 제정신인가요?

그 빌어먹을 130만원 남짓한 돈은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내 월급이 아버지한테로 가고 난 1주일에 5만원씩만 받아서, 그것도 그 5만원을 출, 퇴근을 위한 교통비 이외의 목적으로는 쓰고 싶어도 쓰지도 못 하고 남은 돈을 계좌에 쳐넣어가면서 모은 돈인데, 내 돈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몇 달 정도면 다 써버릴 테니 자기가 관리한다고? 이거 내 돈인데 씨X?

 

 

뭔 개소리야?.jpeg

 


 

이럴 거면 제가 일을 해서 월급을 받는 의미가 있나요? 제가 일을 해서 제가 받는 월급인 이상 그걸 어디에 얼마나 쓰든 그건 월급을 받는 당사자인 제 마음인데, 이미 실컷 내 월급을 대신 받아서 그걸 1주일마다 5만원씩만 주고, 사장님은 이 돈을 출, 퇴근을 위한 교통비 이외의 목적으로는 쓰지도 못 하게 하고, 그렇게 월급 가지고 날 계속 억압해왔으면서 이젠 내 퇴직금을 본인이 관리한다고? 그리고 이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장님을 경찰에 신고한다고? 지금 장난하냐? 내가 일해서 번 돈을 내가 내 마음대로 못 쓰고 이렇게 돈 쓰는 걸 남한테 관리 당한다면 내가 일해서 월급 받는 의미가 대체 뭐가 있어? 정작 나는 아버지와 사장님이 허락한 용도 이외에는 돈을 쓰지도 못 하는데.

 

이렇게 남의 사생활을 마구 침해하고, 내 월급에 내 퇴직금인데도 정작 내 마음대로 쓰지 못 하게 하고. 진짜 씨X 이게 뭐 하는 짓거리야? 내 월급이고 내 퇴직금인데, 정작 나는 그걸 내가 원하는 만큼 쓰지도 못 하고 정해진 액수만 쓰며 관리 당하라고? 게다가 퇴직금 문제를 해결 안 하면 사장님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니, 안 그래도 시한폭탄 급으로 골치 아픈 이 상황의 스케일을 아버지란 인간이 아주 핵폭탄 급으로 키우시는구만. 그 일을 해결한답시고 내가 사장님한테 연락하면 그 사장님한테 욕 얻어먹고 말로 쪼인트 까이는 건 바로 난데? 

 

 

씨X 죽어라, 진짜.

어떻게 아버지라는 놈이 자기 자식의 퇴직금을, 퇴직금의 주인인 자식 본인의 생각은 개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관리해? 그럼 나는 그냥 이대로 평생 댁이 주는 만큼의 돈만 받아서, 댁이 허락한 용도에만 돈을 쓰라는 거냐? 아니, 이런 씨X 장난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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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열 받네요. 이렇게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이런 글을 쓸 정도로 화가 난 것은 근 몇 개월간 이번이 처음인 듯. 아버지를 상대로 이런 글을 쓰고, 씨X이라는 단어를 짤방까지 곁들여 가며 여러 번 쓴 것에 대해선 정말 죄송합니다만, 그리고 안타깝지만 그게 지금 제 진심입니다. 원래는 기분이 좀 상한 상태에서 그저 속으로만 끙끙 앓고 말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화났거든요.

댓글 : 13 개
힘내세요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부모의 간섭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면 나가서 살면 됩니다. 저도 비스무레한 경우로 나와서 살고있고요.
그게 불가능하니까 문제죠. 그거라도 가능했다면 이런 글까지 쓰지는 않아요.
아버지와 사장님이 어느날 갑자기 미안하다며 모든 억압을 풀어주는 기적적인 날이 올걸 기대하며 계속 지금같은 생활을 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그냥 나와서 사시는게 좋습니다. 그나저나 이 비슷한 글들을 이전에도 꽤 봤던 것 같네요.
네. 그렇군요. 으햐음 졸립다;
이전 글도 봤지만, 글쓴이의 입장 외에 다른 사람 입장의 글을 보고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어떤분이 댓글 단 내용이 정말 제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이 아귀가 안맞을 경우엔 다른사람 말도 들어봐야 한다고...
이해가 가지 않는데 대체 왜 아르바이트 사장이란 사람에게 매일 밤 갖고 있는 돈의 액수를 찍어서 보내야 해요?
그이유로 글쓴분이 한탄하시는거 같은데요
선생님께서 쓰시는 모든 글은 상황 분석이 불가능합니다. 자세히 적지만 매우 편향적이며
한탄글 같지만 진실인지도 판단하기도 어렵죠. 더구나 사람들이 답답해하면서 하는 소리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는 그렇게 행동할거란 전제가 깔려있는겁니다. 근데 그거 항상 다 무시하시잖아요.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인데 선생님께서 쓰시는 글이 100% 객관적이며 진실만이 가득하다면 루리웹에서 글을 쓰실게 아니고 집을 나오시던가, 그렇지않다면 병원을 가셔야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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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겜하다 돈 한번 날려서 집에서 관리해주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쓰신 글을 몇개 봤는데 상식적으로 왜 이렇게 사시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아버지가 돈 관리해준다는 이야기는 님이 전에 전적이 있어 걱정되서 그러거나 아님 아버님이 어디에 쓰실려고 하거나 둘중에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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