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설] 어학연수가서 망하는 일기.2013.01.12 PM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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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1년 기회가 생겨서
진짜 저질 영어실력으로(요즘 초등학생 저학년 레벨) 무식하게 미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로 일주일 하고 하루 지났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어학연수 오면 좋겠는데
돈걱정에 한국에서 꾸려온 일 걱정... 그리고 허접한 영어실력때문에 닥칠 일들....
참 많은걸 가지고 미국땅에 내려 앉았습니다.

영어 안되니까 정말 힘듭니다.
사람들이 친절해서 그나마 넘어가 주긴하는데(간간히 성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뭘 하나 사려고해도 힘들고 특히 서비스직종 사람들 대하는건 너무 힘들어요.
들리지도 않고 말도 안되고...

몇번을 물어서 떠뜸떠뜸 말합니다.

어학연수원은 아랍애들이 점령했구요.
한국인은 같이온 친구랑 연수원에서 만난사람 한명...
그외에 베트남, 일본 둘 ...
아시아인이 꼴랑 여섯이네요.

운동이 취미라 헬스장(여기서는 짐이라고하는데)을 등록하려고
내일 또 무식하게 들이대려 합니다.
분명 많은 문제가 터질겁니다, 분명.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해봐야지요.

아....그 외에도 변수가 너무 많네요.
어떻게든 되겠지만 준비를 또 많이 해야겠습니다.

한국은 현재 토요일인가요.
저는 금요일 밤에 살고 있네요.

부디 이 타지에서 1년 제대로 살아서 많은걸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9 개
대학 부속 어학원에서 공부하시나요?
1년 과정이면 한화로 견적이 얼마 나오셨는지
홀드클로즈//원래 부속이었는데 올해 뛰쳐나왔더군요. 때문에 대학시설 이용 못하고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부속 때랑 가격은 비슷해요. 한화로 한 시즌(9주~10주) 에 현재 환율로 360~400만 정도 듭니다. 그리고 어학연수원에서 전 과정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경험자들이) 1년 과정 중 (총 다섯 시즌) 세시즌 정도 들으면 거진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끝난다고 합니다.
잘 될 것 같네요...한국인만 없으면 알아서 잘 늡니다. 한국인이 많으면 망하는 거임..
제 경험상 , 글쓴분처럼 잘 모르고 쪽팔려도 계속 들이대는 사람들이 결국엔 제일빨리 영어 늘고 제일빨리 적응하고 인맥도 제일 넓어집니다. 힘내십시오 !
응원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여긴 이제 자정을 넘었어요. 이만 자러가야 겠습니다.
어학연수 가서 한국사람 없는게 정말 다행이에요.
제 친구도 캐나다에 연수 갔다왔는데 한국사람끼리 뭉쳐있는 사람들은 영어 전혀 안늘고 온다고 하더군요.
말도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래도 답답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꿋꿋이 전진해 나가시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충분히 좋은 결과 쌓고 돌아오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아는 동생이 어학연수갔을 때 한국인은 별로 없었는데...주위에 죄다 일본인이라

일본어를 마스터하고 돌아옴...
멋지시네요..

전 맘속으로만 언젠간 어학연수 함 가야지 ㅡㅡ

이래놓고 걍 ㅈㅈ

제 주변분들 토익 400점 이하분덜도 어학연수 좀 다녀오시니

말좀 하시드라구요 ㅋ 님처럼 하드코어하게 하시면 충분히 대단해 질 수 있을꺼라

감히 예상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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