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j 곰팡이 햇반2013.03.20 PM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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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즉석밥 ‘CJ햇반’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곰팡이 문제가 발생했다. 게다가 CJ측이 사후 처리 과정에서 늑장 대처를 한데다 곰팡이 발생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나 사과 없이 과자 상자를 보내주는 것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울에 사는 조동희(가명, 31세) 씨는 지난해 11월10일 성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햇반 4개로 구성된 묶음 상품(유통기한 2013년 5월26일 오전 12시49분)을 구매했다. 며칠 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포장을 뜯어보니 백색 및 검정색 곰팡이로 범벅이 돼 악취가 났다.

그는 CJ고객행복센터에 항의 전화를 했다. 상담원은 그에게 제품을 수거해야 한다며 직원을 보내줄지, 택배로 제품을 보내줄지 물었고 그는 직원을 직접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CJ측은 통화한 지 3일이 돼서야 직원을 보내 제품을 수거해갔다. 그는 CJ 직원에게 “제조단계 중 포장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생겨 공기가 들어가 부패한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CJ 직원은 “제조 과정에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운반 중 충격을 받았거나 유통단계에서 불량 제품이 됐을 것”이라며 “햇반은 제조 과정에서 포장상태에서 물에 담갔다 빼 확인을 하는데, 제품에 구멍이 있으면 물이 들어가 중량이 달라져 불량품으로 분리된다”고 해명했다.

조 씨는 이에 “물에 장시간 담가 놓지 않으면 물이 들어가기 힘들지만 바늘구멍만한 틈에도 공기는 들어갈 수 있어 공기와 접촉한 밥이 부패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J 직원은 “일리 있는 말이지만 충격 문제인 것 같으니 제품을 회수해가서 검사해보겠다”며 “죄송한 마음에 제품을 보내고 싶은 데 햇반은 불쾌해서 받기 싫을 테니 다른 제품을 보내겠다”고 대답한 뒤 돌아갔다.

조 씨는 일주일 뒤 라면박스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의 상자를 배달받았고, 상자 안에는 과자, 식용유 등이 들어있었다.

CJ측이 곰팡이 발생 원인에 대해 설명해주고 사과를 해줄 것이라 기대했던 조 씨는 제품 몇 개 보내주는 것으로 무마하는 기업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문제를 삼는 게 귀찮고 번거로워 그동안 고민만 하다 묻어뒀는데, 곰팡이 즉석밥 문제가 처음 발생한 게 아니라 종종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돼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아지는데 기업의 대책은 한발 뒤쳐진 것 같다”고 매경닷컴에 최근 제보했다. 조 씨는 아울러 “소비자는 바보는 아니다”며 “곰팡이 핀 제품을 받아보고 놀란 소비자에게 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정도는 알려주고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유통과정 중 발생한 사건이라면 대형마트에 사건의 전말을 추궁해야 하는 것 이냐”며 “곰팡이 햇반을 수거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과자 등 제품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댓글 : 12 개
완전 심한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헐...저건 너무하다 ...;; 곰팡이라길래 끄트머리 조금난거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ㅎㄷㄷ
..토할 것 같다 속이 으
좀 있으면 술되겠네...ㅠㅠ
유통중에 뜯어졌나봄.
아...
그냥 보고만 있는데도 냄새가 나는거 같다...;;;;
밥은 역시 해먹어야해
CJ에서 나오는 식품류는 웬만하면 안먹음. 가격은 싼데 맛도없고 양도 적음
벌레도 곰팡이도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고갱님
난 cj에서 나온 냉면육수 뜯었는데 안에서 쇳조각 나왔음.
그걸로 cj하고 졸라 싸웠는데 증명 불가라고 결국 보상 아무것도 못받음. ㅅㅂ
허걱... 아버지 요즘 저거 자주 드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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