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신입씨 왜 나를 악덕 상사로 만드는거야.....2020.03.23 AM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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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성능체크 이슈가 나와 체크팀에게 제출물과 요구문서를 넘겨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신입씨 할일이 생겼어

-개발메뉴 3부터 6까지 sql 정리해서 월요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도록 해요.

-이건 시간 엄수해야해.

 

신입

-네!

 

그리고 오늘 아침이 되자 메신저로 신입씨를 부릅니다.(재택근무로 대면 상황이 안되어)

 

-(0번부터 2번까진 내가하고... 오늘 UI 보수할 것도 있고 빠듯하겠군...)

-진행 잘 되고 있어요? 문서는 뭘로 작업하고 있어요?

 

신입

-네 차장님.

-엑셀로 진행 중입니다. 지금 4번 메뉴 진행중입니다.

 

-(이제 4번?? 이제??)

-어 내가 몇번부터 하라고 했죠?

 

신입

-0번부터 진행중인데요?

 

-?!??!?!?!?!?!?!?!?!?

-(채팅 기록을 뒤져보고 다시 확인)

-내가 3번부터 하라고 했을텐데요?

 

신입

-어? 어????

 

-난 여유있게 하라고 메뉴 3개에 오늘 오후 3시까지로 잡았는데

-나 완전 악덕상사로 보고 있었을거아냐!!

-엄청 재촉한것처럼 되버렸잖아;

 

신입

-ㅋㅋ 그래도 금요일에 반은 해놓고 가서 3시면 빨리 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ㅎㅎ

 

-알었어요 ㅋ 일단 그럼 계속 진행하고

-난 다른거 봐야겠다.

 

 

오늘 할거 많았는데 고맙다.

 

결코 무리한 양을 시킨게 아닙니다.

본인이 셀프로 한겁니다. 


댓글 : 11 개
저렇게 압박을 주는 거군요. ㄷㄷㄷㄷㄷ
넘나 무섭네요 ㄷㄷㄷㄷㄷ
업무 갑질
와.. 알아서 눈치채게 만듬 ㄷ ㄷ
ㄷㄷㄷㄷ 무서운 분~!!
근데 라이칸맨님 울프맨님 맞나여?
아이디며... 글 스타일 하며...
슈퍼맨과 클라크 켄트의 관계일까요
아 역시 ㅋㅋㅋ
옛날부터 잘 보고 있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아시죠!?
?? : 마! 라떼는 말이야! 어! 3부터 하라고 해도! 어! 알아서 말야! 어! 0부터 하고! 어! 다 했어 인마!
아니라구요오 ㅋ ㅠ.ㅠ
직위를 이용한 무언의압박... 신입심정 이해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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