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알파고 vs. 이세돌, 알파고를 응원합니다.2016.01.30 AM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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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직접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로그램으로 밥을 먹고 사는 입장에서

그리고, 인공지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프로중에서는 좀 하위클래스 이긴 하지만, 2단 프로기사를 내리 5판을

이겼다는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기사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네요. 적어도 100년은 걸릴거라는것이 10년은 걸릴거라고 바뀐후에

1년도 안되어서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 되었으니까요.

저는 대략 20년 전 부터 인공지능의 발달 현황을 비전문가의 입장이지만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그러니까 말 그대로 인공지능혁명의 그 바로 한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최근까지도 구글의 딥러닝이 성공하기 전에는 그야말로 돈안되는 산업에 불과해서 세계 어느정부도

지원을 하기에 매우 궁색한 인기없는 분야 였었는데, 이게 갑자기 완전 뜨는 분야로 바뀌었네요.

뭐, 뜨기 시작한것은 벌써 생각하니 10년은 되었는것 같기는 하네요. ㅎㅎ

아무튼, 알파고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컴퓨터는 인간의 상대가 안된다, 특히나 바둑같은것은.. 이라고 생각

하는것은 지금 알파고에 쓰인 알고리즘이 예전에 있었던 그것과 뿌리 부터 다르다는것을 모르고 하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솔찍이 이번 3월에 대결은 이세돌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하지만

이것은 정말 시간의 문제일뿐, 알파고나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이 이세돌을 이기는 날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알파고는 자신과의 대국으로 차곡차곡 실력을 늘려가고 있으니까요. (이녀석은 잠도 안자죠. ㅋㅋㅋ 무섭습니다)

1996년에 딥블루가 카스파로프를 이겼는데, 이걸로 카스파로프를 욕하진 않죠. 바둑도 마찬가지가 될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인공지능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거라 생각합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고 경계하는 의견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될거라고 앞으로 다가올 파도를

회피하려고 한다고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발전은 이루어 질것이고, 머지않아서 직접 운전하는것은 불법이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전쟁에도 로봇이 투입될것이고, 공장도 머지않아 모조리 로봇이 들어서겠죠.

하지만, 로봇의 공공재화와 같은 강력한 방법으로 부의 집중을 막는다면 로봇이 인류를 더

풍요롭게 만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차량이 인공지능으로 움직이고, 집안에 살림과 육아를 로봇이 대신해 주는 광경을 상상하니

마음이 다 설레네요!!! (아.. 나는 진정 매드사이언티스트의 길로 가야 하는가...ㅡㅡ)
댓글 : 27 개
바둑이나 장기 같은건 단순한 알고리즘으로는 알 수 없는
한 수 한 수에 엄청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아직까진 9단이나 되는 바둑기사를 상대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알파고는 바둑의 룰을 가지고 사람이 만든 바둑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것이 아니에요. 상황을 보고 판단해서 최적의 장소에 돌을 놓을 뿐이죠. 이거 무서운 차이라고 생각해요.
이세돌급한테는 암만해도 못이길겁니다 아직은 그정도는 안되요 애초에 바둑프로그램 대회가 아예 따로 있는데 거기부터 도전하고 오는게 맞지않나 싶기도...
다른 프로그램들이랑 붙었는데, 99.98% 승률이라나 그렇더군요 4점 깔고도 70~80% 승률을 보인다고 하네요.
물론, 위에 글에도 썼지만 이번에 이세돌을 이기진 못할것 같아요. ^^ 하지만, 계속 발전할수있는 방법이 확정된 만큼, 시간문제라는 것이죠. 심지어 전체적인 판세를 읽고 흐름을 읽는 회기적인 분석 회로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큽니다.
스카이넷의 재림이 될까 무섭습니다. ^^;;
저는 이쪽으로 꽤나 급진적이고 극단적으로 지지하는 성향이어서~^^ 스카이넷같은게 이루어 졌으면 좋겠어요. ㅎㅎ 영화처럼 자폭하고 사람 다 잡아 죽이고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하급 판사 정도는 실제로 인공지능이 대신하는것이 훨씬 공정하고 빠른 일처리를 해주지 않을까 하고 진지하게 기대하고도 있고요.
원래 있지도 않은 건데 웬 재림??
등장이겠죠

이번에는 족보 비교방식이 아닌가보군요.
예전에 체스는 족보db로 이겨서 이걸 ai라고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었는데 ㅎㅎㅎ
네, 이번에는 족보는 초기단계에서 학습의 도구로만 사용이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족보를 통해서 어떤수가 좋은수 이고 나쁜수인지를 판단하는 학습을 하는 거죠.
뉴스보니까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인해서 스스로 학습을 한다고 하던데 전문가들이 진짜 AI의 기초가 만들어진거라고
인공지능혁명의 한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설렙니다. 공부 다시해서 업종을 바꿔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
아, 기보 뒤지는 방법이 아니었나요? 전 예전 체스처럼 검색 빠른 컴퓨터로 약파는 줄 알고 아예 관심도 끄고 있었는데...
기보 데이터를 가지고는 있는데요, 예전처럼 같은 상황의 기보를 검색해서 그에 맞추어 대응하는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고 최적화 문제를 풀어서 최적의 수를 산출해내는 방법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상황이 예전 기보와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도 좋은 수를 찾아내는거죠. 정말 "인공지능"인 셈이죠.
만약 이세돌이 최근 인공지능의 추세를 잘 모르고 있었다면, 큰코 다칠지도 모르죠 ^^
뭐, 인공지능과 관련해서는 온갖 영화에서 다양하고 폭넓게 다뤄왔었으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이 개성과 감정을 가지고 싶어하게될까 아닐까 그게 궁금하네요^^;
영화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않을거라고 생각하신다고하셨는데, 기술에 넘 심취하신것이 아닌지^^;;
저도 제가 너무 심취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ㅋㅋ 실제 기술 개발이나 적용에서 저와 같은 정도의 생각으로 판단이 되어서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단계적인 적용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영화같은 극단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백신이 만들어 질 초반에 사람들에게 팽배했던 주사에 대한 두려움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될때는 언제나 예외없이 공포감이 만들어 졌었죠. 물론, 인공지능은 특별하다는걸 인정하지만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급진적인것은 인정해요. ^^
개인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문제일텐데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아마 대다수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지도 모르겠네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지도 모른다지만 얼마나 생길지도 모를일이고.. 뭐 이거야 저같은 사람이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냥 하는일이나 열심히 해야죠 ㅋㅋ
일자리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로봇으로 일자리가 줄지만, 다시 말하면 인간에게 요구되는 노동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것으로 볼 수도 있죠. 줄어 드는 만큼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기보다는, 그냥 없어지니까 일을 적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하루 3~4 시간 일하면서 같은 봉급을 받는 그런 세상이 가능하다는 거죠. 공상과학영화 만화에서도 많이 나오잖아요. 일은 모두 로봇이 하고, 인간은 유유자적하는... 물론, 낙관적으로 봤을때의 일이지만요. ^^
굉장히 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지금까지의 족보도 있고, 그걸 모두 학습하고,
최적의 수를 습득하고, 응용할수 있고...
2단의 프로기사를 얕잡아보는듯한데 프로기사가 되었다는것만으로
엄청난 재능입니다. 아직 경험이 적을테지만,
프로기사를 이긴 인공지능이라는 점부터 알파고의 능력이 이세돌9단이니까 이길수 있다는
확신은 가지기가 힘듭니다.
위에 말씀해주셨다시피 알고리즘으로만 계산하는 인공지능도 아니고,
지금도 굉장히 빠른속도로 습득하는 인공지능이니까요..
만일 이세돌9단이 진다해도 현재 최고의 바둑기사중 하나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동의 합니다. 이세돌이 진다고 해도 그의 우수함은 변함없죠. 게다가 인공지능이 이세돌과 비등비등해 질수는 있어도, 월등히 뛰어 넘을수 있느냐? 하는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로봇이 모든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건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비정규직이 모두 정규직이 되는건 상상조차 불가능한게 현대사회죠. 과학적 상상력으론 우리는 이미 신에 가까이 가고 있지만, 정치적 상상력은 한발짝 앞으로 나가는 것도 버겁군요.
정치또한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것은 어떨까요? 100년전의 정치력 그대로인 현재의 상황을 극적으로 타파해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공지능을 대통령으로 한다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겠지만, 그 정당의 사상을 기본으로 한 인공지능에게 비례대표 몇석을 주는것은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공정한 판단을 내릴수 있지 않을까요?
그거야 우리가 다 죽고나서 일인데요 뭘. 정치라는게 그런걸 말하는건 아니죠. 내가 죽고 나서 인공지능이 국회의원을 하든 대통령을 하든 알 바 없죠.
정치의 발전은 인공지능의 발전에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지금 같은 상태라면, 로봇으로 인한 부의 축적이 부자에게로만 쏠려서 엄청난 불균형을 가져 올것이거든요. 아무튼, 인공지능 국회의원 정도라면 그리 먼 미래도 아닐수 있다고 생각해요. ㅋㅋ 혹시라도 살아생전에 인공지능 정치인 보이시거든, 그로이져X를 기억해 주세요 ^^
대단히 멋진 진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마 이세돌 9단을 이기진 못할꺼라고 봐요.

첫째론 유럽의 2단과 국내의 프로는 수준차이가 많이 나고 실상 국내 초단과 2~3점 접바둑을 둬야 하는 수준이라고 국내 프로기사들의 평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론 아무리 알고리즘이 발달해도 아직은 계가에서 찾아지는 반집의 묘미는 아마 택도없이 모자르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 이세돌이 이기겠지만, 아마도 많이 당황은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절대적으로 감정이 없으니 심리전이란것이 불가능 하겠죠? 사람이랑 두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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