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바닥 소설] 고독2013.11.27 AM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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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어야지." 마음이 형태를 가진다면 고독은 껌과 같을거라고 아직 더운 날씨에도 가죽 자켓을 챙겨입은 그가 말했다. 올 가을에 영화처럼 멋지게 씹어볼 생각인 것 같았지만, 내 생각에는 고독이 형태를 가진다면 껌 보다는 질기고 쓴 칡에 가까울 것 같았다.

댓글 : 2 개
철학적 숙고가 담겨있는 문장입니다.
..마음이 형태를 가진다면 고독은 껌과 같을거라고.. 이 부분은 "씹어야지" 에
이어지는 대화문인가요?
아니면 그가 그렇게 말했다는 기억이 담긴 주인공 화자의 전문(?聞)인가요?

만일 전자라면 "씹어야지. 마음이 형태를 가진다면 고독은 껌과 같을거야. "
만일 후자라면 ..마음이 형태를 가진다면 고독은 껌과 같을거라고 말한 그는
아직 더운 날씨에도 가죽 자켓을 챙겨입었다.
..는 어떨까요? ^^;;
의도한 바는 후자가 맞습니다. 음, 원래는 마음이 형태를 가진다면 고독은 껌과 같을거라고 뒷 부분에 말줄임표가 들어가는 걸 원했었거든요. 주인공 화자가 "씹어야지."라는 말을 남긴 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을 강조하려고요.
남겨주신 두 문장 모두 제가 쓴 문장보다 덜 어색한 좋은 문장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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