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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소설] 눈빙수2013.11.27 PM 03:11
"우와 하늘에서 눈이 솜처럼 내려와요. 빙수를 해먹어도 될 것 같네. 먹어볼까요." "서울의 눈은 몸에 좋지 않을거야. 이제 창문을 닫자." 두 손을 잡아보니 그녀의 몸이 겨울이다. 차고 눈 내리는 날에는 언제나 후회 가득한 이 생각이 난다. 눈빙수를 먹었다면 생각나지 않았을까, 아니면 기분 좋은 추억으로 떠올렸을까.
댓글 : 3 개
- sgtakashi
- 2013/11/27 PM 03:29
겨울이라는 계절특유의 감성이 순수한 연애감정과 어우러진 좋은 문장입니다.
"우와 하늘에서 눈이 솜처럼 내려와요. 빙수를 해먹어도 될 것 같네. 먹어볼까요."
"서울의 눈은 몸에 좋지 않을거야. 이제 창문을 닫자."
어느 쪽이 누구의 대화인가요? 전자가 그녀인 여성, 후자가 화자인 남성인가요?
'두 손을 잡아보니 그녀의 몸이 겨울이다' 그녀의 신체상태를 '겨울'에 비유한
점이 흥미로운 표현이 되고있습니다. '손' 과 '몸' 간의 조응이 어려워
' 그녀의 두손을 움켜쥐자 .. 겨울 .. ' 과 같은 표현은 어떨까요.
'그녀' 와 '겨울' 을 최대한 낭만주의적 취향으로 표현해 봅시다.
- Egyptian Blue
- 2013/11/27 PM 03:44
그렇네요. 손을 잡았는데 몸이 겨울이다로 한번에 넘어가니까 이상하군요.
280자 소설에서는 많은 여백을 두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말투에서 누가 남성이고 누가 여성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상상하는 것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280자 소설에서는 많은 여백을 두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말투에서 누가 남성이고 누가 여성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상상하는 것도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 sgtakashi
- 2013/11/27 PM 03:50
아 ! 그렇군요 ^^
'280자 소설'에는 많은 여백을 두는 것을 인정,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둔다.
이점을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80자 소설'에는 많은 여백을 두는 것을 인정,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둔다.
이점을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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