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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소설] 페인트칠2014.02.14 AM 01:08
상사와 낡은 건물 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었다. 꼼꼼히 칠하다보니 속도가 늦어 30분만에 한소릴 들었다. "그래서 언제 다 칠할래?"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프레스코 벽화를 그리는 거장 미켈란젤로의 마음가짐으로 페인트칠을 하거나, 모나리자를 그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세심한 붓터치로 페인트칠을 한다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그래서 막 칠하기 시작했다. 다시 30분이 지나자 그는 말했다.
"너 이렇게 대충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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