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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2014.07.20 PM 10:14
이 영화를 이제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무슨 내용인지야 알고 있었고,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보고나니 환상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유성영화라는 새로운 매체에 대해 느끼는 불안, 동시녹음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데에 따른 어려움을 표현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기에 가장 잘 어울릴듯한 방식인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중간중간의 유머는 빠지질 않고요. 특히 도널드 오코너의 "Make 'Em Laugh" 연기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삽입된 사운드들도 환상적이고요.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 아티스트가 이 영화에 대해 21세기의 사람들이 보낼 수 있는 얼마나 아름다운 응답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변화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을 볼 수 있다면 아티스트는 그 기술을 누린 사람들이 기술에 의해서 사라지고만 것들에 대해 느끼는 향수를 멋지게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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