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 남성뇌, 여성뇌2010.11.21 PM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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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번화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당신, 당신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뒤늦게 도착한 친구가 위치를 묻는 전화. 이친구는 여성이다. 당신은 어떻게 현재 위치를 설명하겠는가?

1. ㅌㅌ 백화점에서 00으로 가서 00술집을 찾어 오면되.
2. 강변북로 방면으로 00 가다보면 오른쪽에 00술집이 있을꺼야.

위 질문의 정답은 없다. 단지 설명하는 당신의 성별에 따라

여성은 1번 처럼 말하기 쉽고
남성은 2번 처럼 말하기 쉽다라는것

자 오늘부터 당신은 이 법칙을 알았으니 당신 자신을 제외 하고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잘 관찰해 보자. 어떤 경향성? 법칙? 이 존재하는지 살펴보는 것 술자리에서 작은 재미가 되어 줄것이다.

사이먼 배런코언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두가지 형태로 나눌수 있다. 공감능력이 높은뇌(empathy type 이하 e형 뇌), 체계화 능력이 높은뇌(systemizing type 이하 s형 뇌)이다. 보통 남성은 s형 뇌를 여성은 e형 뇌를 가지고 있다. 『왜냐고는 묻지는 말자. 대충 태아 시절에 남성호르몬에 어느정도나 노출되느냐에 따라서 뇌의 성형 과정이 조금 달라지게 되고 성별에 따라서 호르몬 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라고 한다. "y염색체의 내의 5번 코드의 단백질 형성인자가 만들어내는 호르몬이 남성호르몬 분비 시기를 늘릴 뿐아니라 농도역시...." 이런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될듯 하다 당신은 s형 뇌를 가지고 있다.』 그럼 체계화능력는 무었이고 공감능력은 무었인가? 공감능력은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다. 예를 간단하게 들어보자 누군가 울고 있다. 보통은 슬프다고 우는이가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 알수 있다. 눈을 살짝 징그렸다. 잘 모르겠다. 직접보지 않고는 알수 없다. 아마도 대부분 위와 같을 것이다. 눈을 살짝 징그렸다. 에서 직접 보고 아 어떤 상태구나 라는걸 쉽게 추측할수 있는 사람이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사람의 감정표현에 민감하고 공감? 감성적이라는 것이다. 체계화 능력은 그럼 무어냐? 말그대로 체계화 하는 능력이다. 입력이 있고 출력이 있으면 그 것을 보고 중간에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추측하기를 잘하는 것이다. 1 + x = 2 x는? x = 1 설명서 없이도 새로산 기계를 만지다 보면 뭐가 뭐인지 금방 파악할수 있는가? 체계화 능력이 좋은 것이다.(기계치 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여성이다.) 그럼 두 능력이 다른 남성과 여성이 만날때를 이야기 해보자. 한 커플이 있다. 이 커플은 지금 매우 심하게 다툰후이다. 이유를 들어 보면 사소하기 그지 없다. 평소와 같이 남성이 여성에게 "돼지야" 하고 애칭+놀림의 용어를 사용했지만 이에 여성이 마음이 상한것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 보자. 여성은 오늘 기분이 별로이다. 학교에서 별 시답잖은 복학생 오빠들이 돼지라고 놀린 것이다. 여하튼 기분전환도 할겸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왔다.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칫"이라고 만나자 마자 세번 연속 해버렸다. 하지만 오늘 기분이 별로인데 남성은 그것도 모르고 돼지야 라고 놀린다. 참을수 없다. 어떤가 글을 쓰고 있는 루리웹은 남초 싸이트이기에 글을 보고 있는 대부분은 이렇게 말할것 같다. "그걸 남자가 어떻게 알아? 오늘 기분 나쁘다고 한마디도 안한거잔아. 게다가 돼지는 맨날 쓰던거라며..." 사실 이글을 쓰고 있는 나도 역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는 조금 다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여성은 작은 지표를 가지고도 상대의 감정을 추측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뇌에 공감화 모듈(주1)이 더 좋은것이 들어가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Android 1.0과 2.2정도의 차이? 커플의 여성은 주변의 자신이 알고있는 사람들 (대부분 여성)은 대부분 알아채는 기분 나쁘다는 표시, 삼연속 "칫"을 했다. 당연히 자신 남자친구가 주변의 대부분보다 못할꺼라 생각 하지 않는 여성은 남친이 그를 알아 보았을 것 이라고 전제 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남성의 공감화 모듈은 Android 1.0이다. 여기서 싸움이 나는것이다. 그럼 반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한 커플이 있다. 남성은 컴퓨터 공학과전공. 여성은 국어국문학과 전공. 둘은 사귄지 벌써 8년이 넘었다. 남성은 여성의 컴퓨터가 고장날때 마다 성심성의 것 고쳐주었고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좋은 컴퓨터를 쓸수 있도록 용산에서 발품 파는 일을 마다 하지 않으며 컴퓨터를 맞춰 주기를 7~8회(예비 처제, 예비장인장모컴 포함) 그는 컴퓨터 재설치에 너무도 지쳤다. 여자친구 역시 미안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의욕적으로 윈도우 정도는 혼자서 깔수 있으면 좋겠다라 생각 했다.(조흔 여친이다...ㅋㅋㅋ) 그는 마침 새로 사게된 여자친구에 컴퓨터를 다시 깔아주면서 여친을 가르치기로 했다. 의욕적으로 가르치기를 3시간..... 그 둘은 대판 싸웠다. 가르쳐도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는 여친에게 조금씩 열받아 가는 그. 이것 하나 이해하지 못하는 여친에게 실망이다. 하지만 여친의 체계화 모듈은 Android 1.0이다. 위 두 예는 공감화 능력과 체계화 능력이 다른 남여 둘이 만났을때 일어나는 트러블중 굉장히 대표적이고도 당연한 상황들이다.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판단은 제발 집어치우자 저기서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고 누구도 잘하지 않앗다.) 남자와 여자 혹은 남성뇌와 여성뇌는 분명히 다르다. 틀리지 않다. 무엇이 나쁘고 무엇이 좋다 보다는 서로가 차이남을 인정하고 배려해야 할것이다.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만남이 커뮤니케이션 지향적이고 인간이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동안에는 낮은 공감화 모듈을 가진 남성을 여성이 이해하고 잘 조종하는 편이 대체로 옳다. 남성은 조종당한다 라고 말했다고 해서 분노하지 마라. 위의 예처럼 싸우기 보다. 오늘 선배들이 돼지라고 놀려서 기분나뻐. 라고 말해주는 여친이 더 좋지 않은가? 여자 역시 마찬가지다. 위의 예처럼 남성 모듈을 이해하지 못해서 싸우기 보다는 잘 조종해서 (혹은 잘 타일러서) 자신의 입맛대로 실수 하지 않는 남친과 영화도 보고 카페라떼도 한잔 하면서 기분푸는게 더 좋지 않은가? (주1)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뇌에 번지수가 있다면 1-13번지는 언어를 담당하고 1-14 번지는 소근육 조절(손으로 도구를 다루는것)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한 번지수에서 두가지 이상의 기능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각 모듈 간 협력이 없으면 없는 통합적 사고도 있다. (인간의 뇌가 모듈방식에 기초한것은 사실이나 통합적인 인지활동 역시 관찰되고 있다.) //수정하고 추가한 내용입니다. 남초 사이트에 이런 글을 쓸때 부터 "남자만 참냐?" 식의 어느정도 예상한 반응 이기는 합니다. 보슬아치까는 마이피들이 많은데 반해서 좀더 균형 잡힌 시각을 잡아보는건 어떨까 해서 쓴글입니다. 자극적이지않게 쓰려고 노력했으니 잘 보아 주십시요
댓글 : 13 개
  • 949N
  • 2010/11/21 PM 05:54
흥미롭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아무이유없이 화내는건 참아야 하고
3시간동안 가르쳐도 이해못하는것도 참아야하고
재미있네요..^^
/호머J심슨 제글에는 참으란말 안써 있습니다.
재밌는건 여자들은 기분나쁜 표현을했는데 못알아준다고 ㅈㄹ하면서
내가 기분나쁜 표현을 하고 못알아줘서 화내도 ㅈㄹ함
/호머J심슨 분개하시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여성을 탓하고자 쓴 글은 아닙니다. 좋은 조종 실력을 가진 이성을 만나길 빌겠습니다.
공감 능력이든 체계화 능력이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둘다 필요하다는... 중성적 뇌를 가진 사람들이 성공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인 듯...
/리퀴드 스네이크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공감능력이 0에 가까우면 싸이코 패스의 성향과 유사해 집니다. 사이먼 배런 코언의 책을 읽어보시면 b(발란스)형이라고 해서 두 가지다 발달한 인간에 대해서 언급도 하고 두능력중 어느 한가지가 많이 부족한 혹은 한쪽만 많이 발달한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을 합니다. 리퀴드스네이크님은 심리학쪽에 관심이 있으시면 읽어보길 권장 하겠습니다.^^;
*스피노자*(diesirace)//네 읽어볼게요^^
제가 방향치 패시브스킬이 있는데.. 1번처럼 말해주는게 더 쉬운것 같은 느낌이.. 같은 남자라도 천차만별인것이 인간의 신비네요 ㅋㅋ
/마스터블루 주로 자차 운전을 하시지 않으면 방향성을 이용한 설명에 취약할수있습니다. 지하철 이동은 방향감을 잃게 하는 주원인 중에 하나거든요.

가장 체계화 잘하는 여성보다 대부분의 남성은 체계화 하지 못하며 가장 체계화 못하는 남성보다는 대부분의 여성은 체계화를 잘합니다.^^;

중심축이 다른 정상분포 두개를 생각 하시면 좋습니다.^^;
보슬까는 마이피들 자꾸 메인에 노출되어서 진짜 짜증나요. 물론 보슬짓 꼴보기 싫지만 보슬짓 퍼다날라서 남초사이트에서 돌려보며 비웃고 앉아있는 꼴도 뵈기싫은 건 마찬가지--;
/눌곰 보슬까는 마이피 들은 현상만 다룰뿐 원인을 조명하지는 않습니다. 여성이 어째서 보슬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부당한면만 조명하죠. 보슬자체는 진화적 적응이 지나친 형태로 나타나는것뿐입니다. 좀더 원인을 파악하면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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