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문재인의 방미 연설의 정치/외교적 메시지 분석2017.07.03 PM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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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우리나라 대통령 존나 발표 잘한다 같은 국뽕용 메시지가 아니고 대단히 효율적인 메시지 임.

 

한국에서 반미 대통령 소리가 나오는 상황과 미국내 상황을 모두 동시에 충족하는 메시지인데

 

첫번째로 미국내 상황을 정리하면

미국은 어찌 되었건 현재 우파 정권, 미국내 국민들이 목소리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우파 정서가 상당부분 힘을 얻은 상황(그게 타당성이 있냐 아니냐를 떠나서)

 

America greate again으로 대표 되는 이정서는 미국이 정의다 라는 느낌에 큰 향수가 있음.

 

문제는 지난 미국의 행보중에 큰 삽질인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이라크 전이 있고 좀만 더 뒤로 가면 통킹만 사건 조작으로 

 

국내여론은 물론 세계적으로 미국의 파병은 탐욕적인것이고 내부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에 불과하다는 폄훼 여론을 늘 받아옴.

 

이런 와중에 국민과 언론사에게 주는 하나의 메시지. 미국의 희생으로 인류애적인 모습을 확인했다라는 확인.

 

현정권의 입장에선 불감청 고소원. 인데다가 미국 정부의 '대 한국'  입장은 거의 비슷햇는데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 강조와 교역의 자유인데. 현 미정권은 교역의 자유 문제는 원하지 않는 반면에 군사동맹에 대한 강화는 원하는 편인데

 

이에 대해서 일단 사드 문제와 엮여서 군사 동맹이 문제 없음을 역설해주는 메시지또한 동시에 주는거임. 

 

심지어 부모님의 생존, 개인의 탄생이 포함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 메시지의 타당성을 한없이 올려 버렸고 가족애가 강조되는 미국의 정서상

 

이건 미국내에 국뽕을 던진 메시지라고 볼수 있음. 

 

두번째로 한국내 상황인 반미 대통령/한미군사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인데

 

이런 우려에 앞서 말한 메시지와 더불어 한국에도 던진거임. 

내가 반미? 난 미국덕분에 존재하는 사람이얌..

내가 빨갱이? 나 특수부대 출신 공작원!!

 

이런식의 강력한 메시지를 동시에 던지는 아주 좋은 정치적 노림수라고 볼수 있음.

 

 

 

간만에 정말이지 머리 굴린 외교/정치를 보는거 같아서 좋긴 하다.

댓글 : 11 개
말로만 "미국과 군사적 관계" 운운 하는것보다 저렇듯 감정에 와 닿는 메시지를 남기는게 주요한듯..
정치권에겐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미국민에겐 자긍심을 주는 연설이라 계산을 잘한듯.
문대톨령 인생이 저러니 부칸과 대화만 꺼내면 빨갱이 찾는 인간들이 입다물고있죠
개인사가 녹록하지 않은분.. 영화 시나리오급... ㅋ
대통령 잘 뽑으니 속이 다 후련함~~
이건 대통령의 개인사와 메시지를 엮어준 보좌진이 기맥힌게 아니였을까 싶어요.
기본적인 구술할때부터 문통이 직접 방향을 잡아준거라면 정말 대단...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출신인데 최소한 틀은 잡아줬을거라고 봐요.
능력이 안된다기 보다는 일이 많으니 보좌진의 작품일껄로 예상하는거죠. 어느쪽이든 유능한 사람이 있다는거니 좋죠.
장진호 전투에서 무슨 1만명이 전사해요? 해병대 1개사단에 영국군 1개 여단인가 대대가 있었고 그에 대응하는 중국군은 사방에서 10개 사단(중공군은 당시 사단이 8천명 수준이라고..)이 포위하고 왔는데 해병대가 다 까부수고 포위망 뚫고 탈출한 전투임.
나무 위키만 찾아봐도 전사자 2500명 수준이라고 되어 있고.. 그중 1/3 가까이는 영국군이나 주변의 낙오된 부대에서 일어난 사상자. 끝까지 전열 안무너뜨리고 붙어서 그쪽 방면 중공군은 피해가 너무 심해 아예 전열에서 빠질 정도였음. 자료를 찾으려면 제대로 찾아야지....
101에게 바스토뉴가 있다면 해병대에는 초신전투가 있다고 할정도로 모범적이고 해병대 특유의 끈질김을 드러낸 전투였음. 장진호 전투 관련한 책은 출판되어 있으니 보시면 좋음. 재미있어요.
어느 통계를 인용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1만명이냐 2500명이냐가 중요한 사안은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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