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가을 감성 젖어서 드는 아재 생각...2018.10.11 AM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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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80년대 초반 생인 내가 80년대 말과 90년 전체가 나에게 되게 특별한 시기로 느껴질 뿐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특별한 시기였다고 느끼는데 

 

 

이게 과연 나만의 생각인가 아니면 

 

그시기가 세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기로

 

정말 어떤 특별한 시기였던건가 하는 의문이 든다.


한 10년쯤 뒤에 90년대 초반생들이 내나이쯤 되서 회상이나 추억이란 단어에 무게가 좀 생길때쯤

 

어떠냐고 물어 보고 싶다.

 

그 친구들의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전체를 나처럼 규정하고 있을지 아닐지 궁금하다.

 

 

 

나에게 80-90년대란 노랑고 붉은 노을처럼 빛바랫지만 따듯하고 아련한 무엇인데...

 

90년대 말과 2000년대는 사이버 세기말로 대변되는 시기라 추억 회상의 빛깔 보다는 파란 네온 싸인의 불빛으로 대변되는 색감일것 같다.

 

그럼에도 나처럼 이렇게 따듯하게 기억하면 자신의 유년기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것이며  추억하는 것이지만

 

파란 네온 불빛으로 가억하면 80-90년대의 색깔이란 원래 그런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할수 있지 않을까?

댓글 : 9 개
진짜...주인장님 시대 사람은

가전제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음악은 댄스 트로트 발라드 힙합 아이돌 음악

미디어 매체 는 공중파 케이블 유투브

건물도 주택에서 아파트로

경제도 호황과 불황 모두 겪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경험해서....

아마....문화와 기술적으로 가장 빠르게 변화를 겪은 세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경험도 다른 세대와 다르게 풍부해서요.


이전 세대(50~70년대생)가 정치적 혁명 경험이 많은 세대면

이 글의 세대(80~90년대생)는 문화와 기술혁명의 세대죠.

밀레니엄 세대(00~10년대생)는 컨텐츠 미디어 혁명세대...

이후 세대(10~20년대생)은 ai 및 로봇혁명 세대가 될듯요...
그 나이 때는 개인마다 다 중요한게 있겠죠.
모두에게나 다양한 추억속 색상들이 있겠죠.
저야 주인장님과 비슷한 80년대 초반생이라,
떠올리는 추억속 색상이 비슷하구요 ㅎㅎㅎㅎ
저도 80년초반 출생인지라 90년대가 좀 특별하게 기억되긴 합니다. 사실 80년대는 생각도 잘 안나고
90년대초부터 imf터지기전 1997년까지
빨리빨리보다 뭔가 여유로움이 있었음.
어르신들 7080 쎄시봉 보면서 감성에 젖는걸 보면 90년대가 특별했다기보다 자기한테 특별했던 시기였던거죠.
학생이던 90년대때 어른들은 요즘 노래는 뭔소리하는지도 모르겠고 노래 같지도 않다. 옛노래가 최고라고 했었어요.
저도 비슷한거.. 가요톱텐 소방차 김지애 김흥국 현철 1위하는것도 봤는데..
윤상 신승훈 심신(!) 나오고 서태지 나와서 가요계 뒤집어지고 ㅎㅎ 이런것도 재미있었죠


저랑 같은 세대시네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세대라 아직 아날로그에 대한 애착도 있고.
세기말이니 머니 우중충 했던 시절도 기억나고
인터넷의 발전을 몸으로 느끼기도 했고..
저도 90년대는 좀 특별한거 같음요
그땐 진짜 세기말 분위기라 2천년대가 안올수도 있다는
만화도 많이 나오고....
그때 고딩이라 감수성도 많이 예민 하기도 했던거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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