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이찬희 사건을 보고 있는데...2022.01.13 PM 11:3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정말 남얘기같지가 않더군요


거진 4년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2달 만에 회사에 들어갔습니만 회사에서 요구하는 과도한 아웃풋을 뽑아 내지 못하면서


잘린건 아니지만 잘리듯 그만두었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일하는 업계자체에 대한 회의가 많이 들던 터라 


다른 일을 찾아 볼까 고민하다가 2달만에 다시 들어간 또다른 직장 



개발 환경이 많이 다르고 처음 사용 하는 툴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등 3주 정도의 인수 인계 기간이 있지만 


아무래도 숙달에 달하기 전의 짧은 기간이고 하다 보니 불안 감이 많이 컷습니다.



딱 3주 전까지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어쩌줄 모르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정말 죽을것 같았는데... 스스로도 생각 했어요 아 이거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나 공황 초기증상 같은 거구나...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차근차근 해보자 하면서 조금씩 하며 노력하다보니 조금씩이라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 작은 성공의 반복에 조금씩 툴사용법이나 코드에 익숙해 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 불안감이 줄어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습니다.



여튼 고인께서 휴직전에 호소했던 증상들을 들었을 때 너무도 유사함에 놀라고


나도 저럴수도 있었던건가? 위기를 넘어가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듬과 동시에 


고인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 진심으로 공감이 되기도 하고 두려웠습니다.


어찌나 도망치고 싶었을지... 


그저 고인의 죽음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댓글 : 4 개
저도 아내에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재작년 같은 감정이었다고 하니 왜 회사 안때려쳤냐고 화를 내더군요...ㅋㅋ 당시에 난생처음 정신과치료도 해보고 갑자기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아마 비슷한 경험은 많을텐데 퇴사를 결정하는건 가정있는 사람으로서 쉬운일이 아니죠. ㅠ
고생하셨네요. 다 이겨내신 후라니 다행이구요.
전 이직도 자주하고 프리도 오래해서 저런경우는 별로 없었는데....입사자들 교육하다보면 저런 고민 하는 분들 많이 있었습니다.
경력직으로 면접할때는 사용하는툴, 개발환경, 각종환경 등등을 꼭 물어보셔야 됩니다.
그래야 사전조율을 하죠.
경력직은 보통 한달안에 계속 같이 갈지 말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도 중요한 요소니까요.
가끔 면접볼때 이거 빼먹었다가 양쪽다 난감해하는 경우 보게 되더라고요.
회사에서 기다려 주면 상관없긴 한데
잘리듯 그만뒀던 바로 전직장은 얘기 하고 갔는데도 그런 배려가 없어서 그만둔거라서요..

뭐 지금은 몸빵해주고 교육해줄 전임자가 없어서 함든거 말고는 그래도 어캐 하고 있네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