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가 사는 이야기] 깨알같은 일본 비지니스 에티켓

1. 짱즈케(~~짱 이라 부르는 것)는 젊은사람들만 하는게 아닙니다. 60대 사장님이 비슷한 나이때의 직원들에게 지시할 때에 뭐뭐짱~ 이거 해줘 뭐뭐짱~ 저거 해줘 하는거 보고 좀 컬처쇼크를 받았습니다.


2. 일본 술집에 가서 한잔 할 때에 두명이서 가도 5000엔은 기본적으로 깨집니다. 좀 마시는 사람들 끼리는 그냥 편한 선술집에 가도 8000 ~ 10000엔은 그냥 깨집니다. 한국 생각하고 마시다보면 지갑에 구멍나니 조심하세요(...) 진짜 마시는 사람들은 차라리 집에서 마시거나, 노미호다이 가는게 좋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더치패이 하자고 하면 거절하지 않는 것도 에티켓입니다.


3. 다른분들이 보기에 어떨지는 몰라도 음주 문화 한류는 아직까지 일본에서 먹힙니다. 사장님이 한국식이라며 소맥 만들어주니 좋다고 전원이 마시는거 보고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저도 마셨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식의 "다같이 죽어보자!" 싶은 분위기는 일본 밤문화계에 쇼크였던 모양입니다...


4. 비지니스 매너 - 명함은 정말 중요합니다. 신오쿠보에 영업 나갔다가 나랑 사장님 빼고 일이 생겨서 직원들이 명함을 들고오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 은근슬쩍 명함 못들고 온 직원들은 정직원 취급 않해주는거 보고 무서웠습니다.


5. 비지니스 매너 명함편

- 일단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명함첩을 반드시 준비하고, 명함 교환시에는 상대방에게 자기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도록 건냅니다.

- 나이가 어린 사람이 많은 사람의 것을 먼저 받고, 그 다음 어린사람이 자기 명함을 윗사람보다 아래로 내려서 내밉니다.


- 술자리라면 모르겠지만, 일반 영업자리에서는 이야기 할 때에 받은 명함을 놓고 자기가 명함을 보고 있다는 어필을 해줘야 합니다.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상대방의 명함을 명함첩에 넣으면 실례입니다. 받고 바로 넣거나 했다가는(...)


- 상대방의 이름을 내가 보고있다는 것을 어필하도록 자기 앞에 놓아두고, 이야기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에 명함첩에 넣는 것이 매너입니다.


5. 비지니스 매너 - 일본도 한국 못지않게 "통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뭐 따지고보면 내가 쿨 비즈라며 편하게 입고왔는데 남은 슈트 풀셋트 하고 오면 뻘쭘하죠.


6. 비니지스 매너 - 슈트(양복)도 중요합니다. 농담인지는 몰라도 전에 작업복 차림으로 명함 교환한 분이 다시 만난 자리에서 명함 교환하지고 해서 전에 교환했다고 했더니 슈트 입어서 착각했나보다 라며 웃던데, 그냥 그러는건 아닌거 같아서 무섭더군요 -_-;;

[=Noctis=]

매너입니당

[명탐정명박]

2.번은...

상대방 : 님아, 더치페이 좀 ㅇㅇ

나 : 거절한다. 내가 냄 ㅇㅇ

상대방 : 이리도 무례할 수가!

[데니시]

오 좋은정보!

[다크니슬]

명함 얘기가 왜 안나오나 했네요 ㅋㅋ 굳이 자기 앞에 놓아둘 필요까진 없고 이름을 쭉 바라보다가 외우고 넣어도 됩니다.

[연금술사알케]

일본사람쪽이 미리 이야기 합니다.

"님들 오늘은 걍 더치패이 하죠"

"ㅇㅇ" ←이게 정상...

이때 "닥쳐 내가 살거!!" 하면 그사람은 그날의 봉이 됩니다.

[MIREADE_MK2]

선배왈 정말 쓸대 없을 정도로 격식을 차린다

[MP4-12C]

2번의 경우는 조금 예외인것이 더치페이문화 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한턱 쏜다는 개념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연령대라면 애기가 달라지겠지만... 서로에게 빚을 진다거나 폐를 끼치는것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죠^^;

[εpxilone]

일본에서 8년넘게 살면서 연이없는게 다행인 영업용매너;; 그런데 애초에 영업뛰는 사람이 명함이없다면 할말이 없지요.

[루즈키]

비지니스 매너!! 쓸데 없는것 같지만서도 엄청 챙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