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가 사는 이야기] 애들이 철이 없는건지 멍청한 건지...

...전에 사고 친 대학생들이 또 사고를 쳤네요.


전 회사 선배님이 학생에게 줄 짐이 있었는데,

마침 사정이 생겨서 저에게 짐을 좀 전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뭐, 어려울건 없으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짐은 XXX호에 있으니 도착하면 관리자에게 연락해달라" 라고 쪽지를 붙여두고,

제 방 문 앞(집 안의 신발장 곁입니다.) 에 짐을 두었는데.

잠시 일이 생겨서 문을 잠그지 않고 옆방에 5분 정도 옆방에 다녀왔습니다.

그랬더니, 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당황해서 짐 주인의 방에 찾아가 노크를 해봐도 사람이 없음...

그럼 누가 들고갔나, 도둑맞은건가 싶어서 안절부절 하고있는데,

마침 학생이 돌아왔습니다.


"xxx호실에 있던 짐 가져갔어요?"

"아, 그 짐이 제건 아닌데, 주인은 일단 받았대요..."

...안심은 됐지만 갑자기 빡침이 몰려와서, 언성이 조금 높아졌습니다.


"관리자에게 연락하라 했는데 연락도 않하고,

사무실도 아닌 개인실에 맡아두고 있던 짐을

문이 열려 있다고훌쩍 들고가고는 가져갔다는 메시지도 없으면 내가 어떡해야 됩니까?

도둑맞은지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십니까??"

".........."


뭐 짐의 주인도 아니고, 그저 연수온 학생들 대표에게 이 이상 말하는 것도 그래서

이야기는 그정도로 끝냈습니다만,

만약 내가 속이 좁았다거나 다른나라 사람이었다면 그냥 끝날 일이 아니었네요.

관리자분들에게 연락해 이 이야기 다 해주었더니,

불과 몇일 전 옥상 술 사건도 그렇고 개념과는 아득하게 먼 학생들 같다네요.

요 몇일 보니 해외에 나왔는데 해외라는 인식도 없고,

호텔에 놀러왔다고 착각하고 있는걸로 보였습니다.



한번 더 일 터지면 학교 관계자에게 다 보고할거라는데,

일 터져서 망해도 동정하질 못할거 같습니다-_-

...사람에 대한 정이 떨어질 지경이네요.

[꿈을꾼후에]

상황이 잘 이해가안되네요
일이 벌어진곳이 기숙사인가요?

[연금술사알케]

계약식으로 학교 기숙사도 하고, 일반 손님도 사는 맨션 비슷한 곳입니다.

[알류어스]

그냥 애새X들이 생각이 없네요...

[사가라 중사]

내가 난독증인가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래서 짐을 가져간 사람은 누군가요? 주인은 아닌거같고 그냥 지나가던 학생이 가져가서 주인한테 전해준건가요?

[hapines]

짐 : 선배가 해당 학생에게 주고자 한것
쥔장님 : 학생에게 메모 남기고 쥔장님 방에 짐 나둠.
학생 : 메모 보고 쥔장님 방 들어가서 그냥 짐 들고 나옴. 연락 안함.

이렇게 이해하기는 했는데 '주인'이라는 등장인물은 모르겠음.

아무튼 '문 열려있으니 그냥 들어가서 들고 나왔음'이 무개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거나
일 터져서 손해 엄청나게 보거나 하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을듯.

[연금술사알케]

1. 학생 대표에게 짐이 왔다고 메모 붙임
(사무실에서 전달 받기는 대표 짐이라고 받음)
2. 대표의 짐이 아니라, 대표가 학생에게 메모 내용을 전달.
3. 학생(짐 주인)이 관리자에게 연락없이 찾아와
사무실도 아닌 사람 사는 방의 문이 열려있으니 짐을 그냥 들고감.

이런 상황이네요...

[★베지닭★]

자기집 안방 드나들듯이~
전에 유학생활할 때 비슷한 일 있어서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당사자는 아니었지만..그 친구는 그 이후로 문단속 잘하고 다녔다는..

[로시S난테]

나한테 택배와서 주인집에 연락할것 이라는 메모가 내 방문 앞에 붙어있었고 주인집 가다가 보니 누군가 방앞에 제 짐이 있다면 보통 그냥 들고오지 않나요? 무슨 보안 관련 물품도아니고 기숙산데

[killbabazzang]

발전없는 사람의 전형적인 패턴이죠

그러면서 자기는 잘했다고 생각함.

겁나많아요 그런사람 그런사람들 볼때마다 월급을 기본급+인센티브로 바꿔야 하나라는 생각이 간혹듬 ㅋㅋ

[Shinji.Jr]

궁금한건 방문 앞에 짐을 두었다라고 작성하셨는데 복도식 같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곳인가요. 아니면 아파트 같이 한 호실에 여러 방이 있는
구조인가요. 아무런 이야기 없이 자기 짐을 챙겨간 학생도 잘못한 처사이지만
건물 구조를 몰라서 말씀드립니다만 짐을 방문 앞에 방치한 글쓴 분도
잘못이 있는건 아닐까요?

[연금술사알케]

문 앞이라는게, 문 안의 신발장에 두었다는 내용입니다.
...다 써두었는데 추가해둬야 겠네요.
글 내용에 "방안에 들어와서 가져갔다" 라고 써두었는데,
저도 생각이 있다면 복도에 두진 않았겠죠.

[중복중독ㅋ]

열고 가져갔다고 하네요

[Shinji.Jr]

난독증일지는 모르겠지만

"짐은 XXX호에 있으니 도착하면 관리자에게 연락해달라" 라고 쪽지를 붙여두고,
제 방 문 앞에 짐을 두었는데.

라고 시작을 하셨는데 "방안에 들어와서 가져갔다" 라는 말이 정황상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글쓴분께 시비거는건 아니고 ^^
이해가 다소 힘들어서 말씀 드린겁니다.

[hapines]

Shinji.Jr//
방 문의 안쪽 앞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