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케가 사는 이야기] 온 동내에 원룸이네요.2013.01.06 PM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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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가서 1년 반정도 있다가 돌아와서,

지금은 여유가 있고 친구들도 만나고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어찌된게 길거리마다 원룸이 가득하네요.

가끔 가던 동내 슈퍼랑 세탁소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원룸 공사중이고...

아이들 놀이터는 주차장으로 변하고,

인기없던 칼국수집도 어느덧 사라지고 원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룸에 들어갈 사람이 정말 이렇게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원룸만 가득 만들어서 뭘 어쩌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번화가 말고 외곽지역 원룸들이 앞다투어 치킨레이스 하다가 다 망하거나 할려나요-_-

늘상 보며 느낀거지만 이 나라 상업의 특징이,

뭐 하나 잘된다면 너도나도 달려들어서 가격하향 치킨레이스 하다가 모두 망하는 구조라

핵가족화에 경기불황인 이 시대를 어찌 넘길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원룸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걸 보니

원룸을 지을 만큼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나 싶어서 어찌보면 씁쓸하기도 하네요.

원룸때문에 친척에게 사기당해 뼈빠지게 일하는 분도 상사로 모셔봤고 -_-

나도 부모님이랑 뜻이 않맞아 벌어둔 돈이 있어서 나가살며 재시작 하려 했더니

나에게 거짓말하고 내돈으로 주식해 홀랑 날려먹은 그분들 덕분에

몇 달정도 정신이 나가있던 적도 있어서....


하우스푸어들이 나죽느니 어쩌니 하며 시위하는 꼬라지 참 보기 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원룸 푸어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원룸 아파트는 있지만 입주자가 없어서 나 죽는다고 대굴대굴 구르는 그런 사람들...
댓글 : 13 개
전 원룸 좋던뎅
저도 원룸이 좋아요~김해는 원룸비가 싸더라구용~시설도 좋고 ㅋㅋ
요즘은 투룸이 인기래요 ㅋㅋ
머 카더라겠지만 ㅡ.ㅡ


근데 투룸이 좋네요 넓어서그른가 ;;;; 방사이즈는 같은데 흠
돈 된다면 우르르 몰리는 성격이라서 그런가 봄.
돈 있고 땅있으면 대출 받아서라도 지으라고 주변에서 꼬시는 사람도 많고....
이자 수익이 적으니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 가지라고 옆에서 많이들 바람 넣는다고 함.
자기 돈 많아서 짓는 사람은 적을겁니다. 다 대출이겠죠. 물론 그 대출도 능력이지만요.ㅠ
금리가 높아야 집주인들이 전세를 돌리는데 요즘은 그냥 월세받는 원룸이 낫죠.
요즘 안그래도 빚져서 원룸사업에 뛰어든 사람들 기사가 슬슬나오기 시작하네요.
월세 장사가 갑인듯
다 빚내서 만드는겁니다.
그리고 그분들 대부분이 베이비 부머분들이시죠.
50대 중 후반의 은퇴하신 분들...
이거 나중에 꽤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ㅠㅠ
요즘 공실이 많이 생겨서 울상이라는 신문을 보긴했네요
아마 오피스텔하고 비슷하게 흘러갈겁니다. 양상은요...
소형아파트 품귀 땨뮨에 정부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이랍시고 원룸울 짓게끔 정챡울 만둘어놨죠.
이미 포화상태에 허가만 나있는 것도 엄청 많아서 문제가 되고있삽니다.
그리고 저도 이번에 원룸으로 오면서 물어봤더니
부동산경기 침체로 있으신 분들이 마땅히 투자할 곳을 못 찾아
임대형 원룸으로 몰린답니다.
1.2억정도 주고 사면 월 50이상 따박따박 빋을 수 있죠.
저희동네도 죄다 원룸이네요;;
원룸은 주인이 짓는다기 보다는 집 짓자말자 팔아서 장사하는 꾼들이 많죠
원룸 자체는 혼자 산다면 상당히 편하고 좋다고 봅니다
요즘은 뭐 어지간하면 풀옵션이다해서 필요한건 다 있다보니 적당히 살다가 돈 모아서 몸만 나오면 그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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