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케가 사는 이야기] 운전 게임 이야기2016.01.27 PM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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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모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진 기업 견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 곳 사원 교육실에 재미있는 것이 있었다.

"안전 운전 시뮬레이터" 라는, 오락실에서 흔히볼 수 있는 운전 게임 비슷한 것이었다.

견학때부터 그 기기를 눈여겨 보고 있던 김알케는

자유시간이 주어지자 마자 기기에 올라 앉아 메뉴얼을 보고,

시뮬레이터를 켰다.


...솔찍히 그래픽은 똥망이었지만,

뭐 그래도 적응하니 적당히 운전하는 느낌은 들었다.

그렇게 운전을 하고 있자 다른 업체 사람들도 구경을 하러 왔는데,

"뭐 그리 늦게가요? 초보신가..."

라며 한 사람이 그냥 가만히 구경하면 될 걸 추임세(...)를 넣기 시작했다.

적당히 놀았던 김알케는 차를 멈추고,

말 없이 추임세를 넣던 사람에게 직접 해보라고 자리를 비켜주었다.



자리에 앉은 그는 김알케와 달리 운전 게임을 하듯 마구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달리면 달릴수록 그에겐 벌점이 쌓여갔다.

결국 벌점이 20점이 쌓여 시뮬레이터가 종료되었지만,

그는 왜 벌점이 쌓였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듯 했다.



메뉴얼을 먼저 읽고 운전했던 김알케는 말했다.


"그거 안전운전 시뮬레이터라 60키로 넘을때마다 벌점 쌓여요."

"...아......"

늦게 간다며 추임세를 넣던 사람은 김알케의 표정을 보다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사라졌다.



이번 이야기의 교훈

1. 무엇이든 메뉴얼을 읽고 하자.

2. 남의 행동이 이해 되지 않는다 해도 이유가 있으니 뭣도 모르면 깝죽거리지 말자(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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