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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가 사는 이야기] 츤데레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상황2016.02.11 AM 11:51
연휴때 서울갔다가 지하철에서 위 광고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츤데레라는 단어는 분명 덕질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일본어이긴 하지만
이게 한국의 광고에 쓰일 정도로 보편적인 단어가 된 것이 신기했네요.
예전에 김알케 부서의 50대 과장님이 "흑역사"라는 단어를 써서
조금은 놀랐던 적이 있긴 했는데,
얼마 후 흑역사라는 단어가 부끄럽거나 감추고 싶은 과거라는 의미로
인터넷에서 쓰인다는 걸 알게 되어 피식 했었습니다.
아마 츤데레라는 단어도 인터넷으로 퍼져서
저렇게 광고에 오를 정도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냥 카피라이터가 덕후이던가(...)
댓글 : 10 개
- 청오리
- 2016/02/11 AM 11:57
근데 저게 왜 츤데레징
- 김전일
- 2016/02/11 AM 11:59
이제는 익숙한 단어 중 하나라능...
- 수박죽
- 2016/02/11 PM 12:00
저 광고 면도기 광고 아닌가요 수염모양들에 임의로 이름 붙힌거로 생각도 들던데
- 에비스선생
- 2016/02/11 PM 12:16
이거 왠지 합정역일것같네요.
출퇴근할때마다 매일보는 건데 다른곳에서는 이 면도기 광고를 못본거같음.
출퇴근할때마다 매일보는 건데 다른곳에서는 이 면도기 광고를 못본거같음.
- †지저스님卍
- 2016/02/11 PM 12:24
요즘은 방송에서도 종종 나옴.. 자막으로만 안써주고 있을 뿐 연예인들도 많이 쓰는듯
- L.S RyuJin
- 2016/02/11 PM 12:25
카피라이터나 광고기획자가 덕후라기 보다는 그냥 인터넷에 자주 언급되는 단어를 가져다가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을 넘어 실생활까지 비주류문화의 영향이 끼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나 그 과정에 무절제한 외래어의 유입과 우리말 파괴 현상은 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합니다. 코바코, 방통위 놀지말고 일해라.
- 아세로라오리온
- 2016/02/11 PM 12:36
일본에서 츤데레라는 합성어가 막 쓰였쓸 땐 '새침데기' '새치름하다' 등으로 번역했었는데 요상한 비표준 합성어였다보니 '새침데기'도 딱 맞는 번역은 아니어서 역자분들이 많이 고민했었죠. 지금은 츤데레 등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합성신조어 그대로 써도 대부분 알고 있으니 역자 입장에서는 좀 편해진 것 같습니다.
다만 바른 현상은 아니라서 좀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여러모로 아이러니 합니다.
다만 바른 현상은 아니라서 좀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여러모로 아이러니 합니다.
- Laughing Man
- 2016/02/11 PM 12:50
애초에 외국어를 국내어로 100%의미 그대로 번역한다는게 불가능하죠. 기존 단어도 어려운점이 있는데 합성어, 신조어, 창작어는 더더욱.... (그래서 초월번역이라는 말도 존재하잖아요.)
진에 있는 소간지의 '간지'도 원래 일본어 '간지'에서 의미변형되서 정착된거고...(이건 좀 상황이 다른가 ㅡ;;;)
진에 있는 소간지의 '간지'도 원래 일본어 '간지'에서 의미변형되서 정착된거고...(이건 좀 상황이 다른가 ㅡ;;;)
- 에뮤군
- 2016/02/11 PM 12:57
설에 지하철 탔다가 삼촌인지 아빤지 초딩애들이랑 츤데레 얀데레 이야기 하는거 보니 흔해지긴 한 모양이더라구요
- 때구니™
- 2016/02/11 PM 01:33
방송에서도 나오는데요 뭐
오덕을 싫어하면서 오덕들이 쓰는 말을 쓰는 요상한 상황
오덕을 싫어하면서 오덕들이 쓰는 말을 쓰는 요상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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