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케가 사는 이야기] 회사에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2016.03.10 PM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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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직접적인 원인은 영업에서 죽쓴게 큽니다.

2년 전에 실적 별로라고, 임원진이 퇴사를 결정한 부장님이

실은 이 지역에서 상당히 땅부잣집 자손이라 꽤나 영업능력이 있었는데

모두의 우려를 무릎쓰고 임원진이 결국 잘랐죠(...)

아니 임원진이라기 보다는 "한 임원의 독단" 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원래 김알케가 속한 이 업계에는

특허랑 규정 때문에 동종 재취업 ~년간 금지 규율이 있긴 합니다만,

미안해서인지 그걸로 꼬투리를 잡지 않아 이분이 곧 재취업을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 분이 복수심에 불타서인지, 바로 동종업계에 입사하여

이전 거래처를 인맥과 낮은 단가로 후려쳐서 다 빼앗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베트남 수출길도 막히고, 국내 영업도 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2016년도 들어서

주 거래업체던 H 모 대기업도 불경기로 더 낮은 단가의 물건을 받겠다고 선언해

영업에서 그야말로 폭망 당해버린 상황이네요.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업체도 태클을 걸어오고...



결국 위에 모 임원분이 본사에 다녀온 후,

사무직 분들과 연금술직들을 모아놓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분석 해 보니 동종업계에 비해 사업장 인원이 너무 많아

단가를 높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점,

동종 업계에 비해 유지비가 많이 드는 점 등이 문제가 되어

동종 회사 수준으로 인원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1차로 희망퇴직을 받고, 이후로는 급여반납 등으로 매꾸어나가겠다는데

덕분에 회사 분위기가 엉망입니다...


독단으로 이 상황을 불러온 임원은 아무런 변화없이 자기 멋대로 회사 이끌어가고

설비에 대한 투자도 없이 연구팀이랑 생산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고

맨날 김알케 스승님에게 찾아와 어쩌지 어쩌지 하는게 참 기가 막히던데,

뿌리가 바뀌지 않고 과연 어떤 혁신을 할지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



희망퇴직 이야기 나오기 전 까지만 해도

"너 목잘림 1순위 ㅋ"

라며 농담을 주고들 받던데 지금은 무거운 침묵이 이어지고 있네요.

3월달 안으로 뭔가 터질 분위기던데, 요즘은 매일매일이 걱정입니다...
댓글 : 3 개
제가 다니던 회사랑 상황이 거의 비슷하네요
저렇게 사람 잘라버리면
영업력 있는사람은 어떻게든 오더 다 가져갑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심이 좋으실듯 하네요
아이고 이것 참......
  • _rest
  • 2016/03/11 AM 12:28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책통법으로 인해 꽤나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월급동결에
2년다닌 계약직 사원들을 정사원으로 안시켜주고 퇴사후
하청업체로 재입사해서 회사에 다니라고 (급여낮아지는건 덤) 하고 있습니다.
갈 때 없어서 다니고는 있는데 뭔가 욱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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